Seafood Subgum Noo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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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가족과 외식을 할때면 엄마가 중국음식점에서 자주 시켜드시던 Seafood Subgum Noodle. 튀긴 국수 위에 걸쭉한 해산물 볶음이 얹어 나오는, 먹을때마다 그넘의 튀긴 국수때문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나의 guilty pleasure인 디쉬다. 

누룽지탕의 국수 버젼이라고 봐야 하나.
위의 소스가 국수에 스며들면서 비빔면같은 그런 텍스쳐가 나오고 튀김의 그 고소함과 해산물의 짭짤함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서 꼭 다 먹고 나면 쬐끔 후회한다는.

한국마켓 냉동 코너에 Hong Kong Style Stir Fry Noodle이란게 있길래 그걸 사서 물에 잠시 담궜다가 식용유 넉넉히 두른 후라이팬에 튀기다시피 볶으니 제법 비스무레한게 나왔다.5903126839_86d14df39f_b

참고로 중국집이라고 다 이게 있지는 않음. 그리고 맛도 천차만별. 이름도 가지각색.

재료:
Hong Kong Style Stir Fry Noodle

해산물
야채 (브로콜리, 버섯, 스트링빈, 냉동 완두콩, 당근, 배추 등 아무거나)
치킨스톡 (없으면 물)
전분

//소스//
다진마늘
간장
화이트와인/미린/맛술
설탕 조금
소금
흰후추

  1. 국수를 차가운 물에 담궜다가 헹궈서 체에 받쳐둔다.
  2. 웍이나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야채, 해산물 순으로 볶다가 치킨스톡 (이때 국물이 좀 있어야 국수를 비빌 정도가 됨.) 과 소스 재료를 더해 볶는다.
  3. 전분을 물에 섞어서 2번에 더해 걸쭉하게 만든 후 불을 끈다.
  4. 새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1번의 국수를 튀기다시피 볶는다. 연갈색으로 바삭하게 굽혀질때까지 볶음.
  5. 튀긴 국수위에 해산물 볶음을 얹어 먹는다.

 

 

11 Comments

  1. april20 · July 12, 2011 Reply

    앗, 이거 제가 한국에 들어갈때마다 꼭 먹는 메뉴에요.
    도곡동에 있는 ‘친친’이라는 중국집에서
    ‘해물초면’이라는 이름으로 파는 음식이거든요 ^^
    튀기지 않은 국수버전으로는 ‘해물수초면’이라고 팔고요.
    한국 들어가실때 꼭 드셔보세요!
    전 해먹을 엄두는 안나고, 다음에 들어갈때까지 기다려야겠네요 ^^

    • 퍼플혜원 · July 13, 2011 Reply

      오 저걸 초면이라고 하는군요. 여기도 친친이란 곳이 있는데..ㅋㅋ

  2. yoonie · July 12, 2011 Reply

    아….넘 배고픈데…요 메뉴 지금 꼬옥 제맘에 들어오네요 ㅋㅋ
    오늘 저녁 메뉴는 요걸로!
    혜원님 아이디어 감사해요-

    근데 저 국수 저는 항상 살짝 삶아서 썼는데, 안삶고 물에 담궜다가 볶을수도 있는거였군요! ^^

    • 퍼플혜원 · July 13, 2011 Reply

      봉지에 익힌거니까 물에 담궜다 쓰라고 되어있더라고요.

  3. 노아맘 · July 12, 2011 Reply

    토론토에 Cantonese Chowmein 이랑 완전 비슷하네요. 정말 맛있는데 칼로리를 생각하면 참으로 서글프다는… ㅎㅎㅎ 토론토 오면 Congee Wong이란 레스토랑에서 꼭 드셔보시길!

    • 퍼플혜원 · July 13, 2011 Reply

      맞아요. 칼로리…ㅠㅠ 그러면서도 한번 시키면 끝까지 먹게 되더라고요.

  4. 최혜영 · July 12, 2011 Reply

    반가운 마음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몇자 남겨요.
    남편과 데이트 시절 삼풍백화점 5층 식당가 중국집에서 자주 먹었던 음식이에요. 교통이 불편해도 이거 먹으러 자주 갔었는데.. “해물초면”
    결혼과 동시에 저희는 미국으로 오고 삼풍백화점은 사고를 당해서 더이상 먹어보지 못했는데 항상 그 맛을 그리워했었거든요.
    혜원님 말씀대로 왠만한 중국집에는 이 메뉴를 안팔더라구요. 팔아도 그맛이 아니구요.
    그러다 얼마전 베트남 음식점에 파는걸 발견하고 맛도 그 비슷한 맛이라 어찌나 반가웠던지 자주 사먹는 메뉴랍니다. ^^
    seafood fried egg noodle 이었던것 같은데.. 음..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그저 메뉴번호 R5 라는것밖에..ㅋㅋㅋ
    오늘도 아들 녀석이랑 먹고 들어왔는데…

    근데 사실.. 한번도 이 국수가 튀긴거라 나쁠거란 생각을 못했네요..-,.-;; 바부….
    국수는 국수대로 야채는 야채대로 해산물은 해산물대로 맛이 좋아 제가 좋아하는 메뉴인데 저도 한인마트가서 저 국수 찾아봐야 겠네요. 집에서 해도 그 비슷한 맛이 나온다고 하니까요..
    음.. 저도 그 맛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요…^^;;

    • 퍼플혜원 · July 13, 2011 Reply

      오 저도 삼풍백화점 지하에서 장보곤 했었는데 5층 중국집 기억은 없네요. -.-;; 아, 지금 점심시간이라 이거보니 또 먹고싶습니당.

  5. Jennifer · July 13, 2011 Reply

    저도 이거 좋아하는데,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메뉴라고는 생각 안해봤어요. 퇴근시간 되서 배고픈데, 지금 먹고싶어요!

    • 퍼플혜원 · July 14, 2011 Reply

      담에 너희집 놀러갈때 함 만들어 먹어볼까? -_-;; 너가 이사간 집이 왜 자꾸 생각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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