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ing the Best of It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습도에 축 늘어지는 옷이 착착 몸에 감기는 그런 찝찝함.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애들 캠프가 시작되고 드랍과 픽업은 여전히 신경쓰고 있지만 학교숙제에서의 해방만으로도 방학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저녁식사 후의 자유시간. 정말 오랜만이다.^^

예전같으면 나혼자 밥시간 늦을까봐 부리나케 하던 작업을 딸들에게 맡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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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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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완두콩밥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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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콩국수가 급땡겨 집에 오는길에 두유 (unsweetened soy milk) 를 사서 소금만 타서 소면을 말아 먹었다. -_-;; 다 먹고 나니 호두와 두부도 갈아 넣을껄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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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 지난 몇년간 주로 식당에 의존했었는데 다시 신혼때로 돌아가 콩도 불려 삶고 갈아 만든 콩국을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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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 속에 잠시라도 평온을 찾으려고 한다.

즐기자, 여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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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Clara · July 10, 2015 Reply

    사진이 화려하고 싱그러운게..딱 여름 색이 나네요..
    둘이 무슨 이야기 하면서 콩 손질하고 있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간단 콩국수라도 애들하고 아직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한번 해먹여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사진보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전 드디어 첫째 친구들과 함께 하는 생일파티가 내일로 다가왔어요!!! ㅋㅋ

    • 퍼플혜원 · July 13, 2015 Reply

      생파 잘하셨어요? ㅎㅎ 전 예전의 열정이 다 어디로 갔나 싶습니다. ㅋ
      아이들이 콩국수를 좋아하면 넘 좋을텐데… 저밖에 안좋아해요 ㅠㅠ 한국 나가서 꼭 또 사먹어야지요 ㅎㅎ

  2. countrylane · July 10, 2015 Reply

    콩국수 맛있겠어요~~~
    Unsweetened soy milk로 만든 콩국수 맛보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콩을 불려서 하는 방법은 너무 어려워 보여서 시도도 안해봤어요 ㅎㅎ
    저희 동네는 이번주 계속 쌀쌀하고 아침 저녁으론 너무 추워서 어제 뜨끈 뜨끈한 수제비 해먹었어요.
    다음주에 다시 더워진다는데 그때 콩국수 해먹어야겠어요 ^^

    • 퍼플혜원 · July 13, 2015 Reply

      콩을 불려서 하는 방법은 어렵지는 않은데 번거로와요. 삶아진 콩을 갈아서 체에 걸러내야하거든요. 완전 진국을 뽑으려면. ㅎㅎ 아니면 물을 더해서 걸쭉한 콩국으로 해도 되구요. 오 수제비 맛나겠네요.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반죽 만들기 귀찮아서 일년에 한번도 못먹고 지나갈때가 많은 음식이죠.ㅎㅎ

  3. 이진 · July 10, 2015 Reply

    완두콩 까는 승연이의 손에 발라진 조금씩 벗겨진
    저 네일색상을 보고 있으니 귀엽기도 하고 ~~웃음이 ㅎㅎㅎ
    완두콩, 콩국수 아 진짜 여름이 왔네요!!^^
    이번주 캘리는 바닷바람이 솔솔 시원했는데….다행히도~
    뭐 여긴 시월에도 무더위가 몰려올 때도 있으니…..장담 못해요 ㅋㅋㅋ

    • 퍼플혜원 · July 13, 2015 Reply

      요즘은 날씨가 정말 예측불가지요?
      이런 여름이 주는 선물을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체험하게 해주고싶은데 마음만큼 잘 안되는게 현실이에요 흑.
      시원한 여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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