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per Steak

가난한 유학생 시절 -.-; 학교앞 후질근한 차이니즈 식당에서 시킬줄 알던건 오직 두가지, 후라이드라이스와 로메인. 남편을 만나고(당시 남친) 메뉴에 있는 다른 음식들도 먹어볼 수가 있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게 차오펀과 페퍼스테이크. 궁중떡볶이 맛이 나던 넙적한 누들인 차오펀이 그렇게 맛날수가 없었고… 스테이크에 후추 뿌려서 나오는건줄 알았던 페퍼스테이크의 “페퍼” 가 후추가 아닌 피망(벨 페퍼)이었다는거. 신기하게도 양파와 피망이 들어가는 요리를 좋아하던 남편은 그걸 즐겨 시켰었다.

암튼,
갑자기 옛생각이 나 ^^; 집에서 질 좋은 치맛살로 페퍼스테이크를 해먹었는데 대충 이것저것 섞어 양념을 만든것 치곤 사먹는것과 별 차이가 없었다는거. 양념 만들기도 간단하다는거.

재료:
고기 (치맛살 1센치 두께로 썬것)
피망
양파
셀러리

양념: 굴소스:호이신소스(1:1), 다진마늘 많이(한큰술 정도), 미린 조금, 간장 조금, 설탕 조금 (호이신 소스가 달기때문에 없어도 됨), 라임즙 아주 조금(없어도 됨)

1. 웍이나 후라이팬에 고기를 볶는다. (치맛살에 기름지기때문에 기름을 따로 두르지 않아도 됨)
2. 고기가 익으면 채썬 야채들 (피망, 양파, 셀러리)을 더해 볶다가 양념을 섞어 2분 정도 볶다가 불을 끈다.

** 시작하기 전 양념을 작은 볼에 다 섞어두면 편리하다.

 

 

7 Comments

  1. puretone · December 7, 2006 Reply

    Yum yum looks lovely!

  2. 성희 · December 7, 2006 Reply

    아.. 맛있는 치맛살의 맛이 생각나에요.^^ 레서피도 간단해서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3. 꼬마양파 · December 7, 2006 Reply

    남편님께서 챠이니즈 요리에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셨군요.
    청아!! 번쩍!

  4. 박수연 · December 8, 2006 Reply

    집에 치맛살이 없는데 그냥 불고기감으로 사둔 안심으로 해도 되나요? 그리고 왠지 두반장을 아주 조금 넣어도 맛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러면 이상할까요?

  5. 혜원 · December 8, 2006 Reply

    수연씨 안심도 괜찮을껄요. 씹는맛이 덜할까나? 두반장 넣어도 맛있겠어요. 걍 아무거나 다 넣어보고 맛없으면 담에 안넣음 되죠.ㅎㅎ

  6. 수이비엔 · December 12, 2006 Reply

    간단하면서도 맛있어보이네요~
    근데, 왠지 제가 하면 실패할 듯… ㅠ.ㅠ

  7. 빵쟁이 · March 15, 2007 Reply

    혹 호이신소스는 먼가여 일본소스 인지?
    오늘 해 먹을까 하다 호이신이 머지하는 마음에
    잠시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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