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김치로 김치밥을

한국 가기전에 그 많던 김치를 다 먹고가려했으나 막판에 여기저기 약속이 많아 외식을 많이 하는 바람에 김치를 많이 남겨두고 갔었다. 게다가 돌아오니 어머니가 우리 장 볼 시간 없을꺼라고 고맙게도 우리김치까지 사 두신거다. 그래서 우린 김치부자…

서울에서 영오언니집에 놀러갔을때 애 둘이라 힘드니까 그냥 시켜먹자고 그렇게 당부했으나 살림꾼인 언니는 거뜬하게 이 김치밥을 압력솥에다 만들어줬다. 양념장에 슥삭 비벼 두그릇 뚝딱~ 너무 맛있어서 나도 꼭 해봐야지 다짐했었지.
자세한 언니의 설명덕분에 성공적인 김치밥.^^ 고맙스~
결혼할때 엄마가 사주신 압력솥을 무서워서 새거 그대로 넣어뒀었는데 이거 해볼라고 꺼냈음. (읽어보니 압력솥으로 할수있는게 무지 많더군. 조리시간도 확 줄고. 왜 겁만 났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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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현미와 찹쌀을 불려두기까지 했는데 하필 오늘 퇴근을 늦게 해 8시에 만들기 시작. 근데 역시 압력솥이라 모두 30분도 안걸리던데.. 이거랑 조기한마리 군거랑 해서 티비앞에서 OC 보며 먹었다.^^ 아~ Seth 왜케 우낀거야..ㅋㅋ

압력솥에 참기름 조금 두르고, 불린쌀류를 담고, 그 위에 설렁설렁 씻은 김치 썬것과 불고기양념한 소고기 썬것(양념 안해도 됨)을 얹고 압력솥 사용방법에 따라 밥을 지으면 된다.

양념장을 만들어 스스슥 비벼 먹는다. 파가 없어서 고추좀 송송 썰어넣고 후리까께도 조금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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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1. 앤드 · January 6, 2005 Reply

    김치밥이 있나봐요?..
    저는 김치볶음밥인지 알앗어요.
    압력솥에 한다니..아마 콩나물밥같은 그런..

    흠..여기까지 고소한 냄새 솔솔~나는거 같은 이유는 뭘까요?
    나 금밥 밥먹고 왔는데…ㅜ.ㅜ

  2. klimt · January 7, 2005 Reply

    얼~~ 눈썰미가 보통이 아니군…. 일케 잘 해내는걸 보니 말야.. 울 혜워니가 살림꾼이네…^^
    압력솥이면 찰지고 맛난 약식두 30분이 안걸려요…. 해보시길….ㅋㅋㅋ

  3. kat · January 7, 2005 Reply

    아침에 들어왔다 또 침흘리고 나감…레시피를 올리라!!!

  4. hyeyoung · January 7, 2005 Reply

    또다시 이렇게 맛난 밥을 보니 정말 혜원씨가 돌아오신게 실감이 나네요^^ 전 매일 압력솥에 밥만 했는데.. 근데 이거 물양은 밥지을때랑 똑같이 맞추나요?

  5. 혜원 · January 8, 2005 Reply

    앤드님 마자요 콩나물밥같은거거등요. 전 압력솥이 무서워서 지금까지 콩나물밥이나 해물밥같은걸 아직 시도못해봤는데 이젠 자신감이 좀 생기네요. 볶음밥보다 훨 담백하고 맛있더라구요.^^
    klimt언니, 언니덕분에 나도 이렇게 맛난걸..^^; 이젠 약식도 해볼라구요. 압력솥 만세!
    kat, 레시피랄것도 없어. 사진아래 있는게 다야.
    혜영님, 이거 물양은 김치가 들어가니 좀 줄이셔야 하더라구요. 근데요, 이김에..압력솥에 관한 질문… 보통 밥 지을때도 전기밥솥에서보다 물양을 좀 줄이나요?

  6. 연정 · January 9, 2005 Reply

    김치는 주로 볶음 밥을 해먹거나 덮밥을 해먹었는데 콩나물 밥처럼 해먹었네..

  7. klimt · January 9, 2005 Reply

    김치밥할때 맨위에 콩나물을 얹으면 “김치콩나물밥”이 된답니당~~~~(물의 양은 좀더작게)

  8. livingscent · January 9, 2005 Reply

    오랜만에 업뎃에 반가워요.
    한국에서 맛난거 많이 드시고 오셨던데 너무 부럽네요…

  9. 혜원 · January 10, 2005 Reply

    저만 첨보는건줄 알았더만 많은분들이 새롭다 해주셔서 기분좋네요.^^ klimt언니덕분에…호호
    담엔 김치콩나물밥도 시도해야겠다.^^
    livingscent님 오랜만입니다. 저두 언제 놀러갈라했었는데~^^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10. 신애 · January 12, 2005 Reply

    와~~ 너무 좋은거 배워 가요. 또…^^* 맨날 맨날 배워요. 언니네 오면.ㅎㅎㅎ 이거 진짜 맛나겠는걸요? 전 손님상에도 함 내볼랍니다~~ 진짜 맛나겠어요. 아웅~~

  11. 혜원 · January 14, 2005 Reply

    이거 저두 요번에 배워온건데요, 진짜 하기쉽고 맛있네요. 손도 안가고요. 준비시간도 없고요..손님상에 딱이에요. 전 언젠가는 신애씨의 호박밥 해봐야되는데…

  12. 초보미씨^^* · January 20, 2005 Reply

    미씨방에서 건너왔어요^^ 근데 저흰 압력밥솥 없는데;; 전기밥솥에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랑, 꼭 해주고 싶거든요*^^*

  13. 런던폐인 · January 20, 2005 Reply

    저 요거에 필 화~~악 꽂혔어요..콩나물 얹어 먹는 아이디어까징…아긍..좋아라..^^* 압력솥 낑낑대고 가져왔는데 아주 유용하다니까요..히히^^*

  14. 혜원 · January 21, 2005 Reply

    초보미씨님^^ 전기밥솥에 해도 되지 않을까요? ㅎㅎ 대신 쌀을 확실히 불려서 하시고요. 콩나물밥 해보셨으면 같은방법으로 하시면 되고요. 여기 전기밥솥으로도 해보신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런던폐인님도 압력솥 가져가셨나요? ㅋㅋ 전 이 좋은걸 왜 몇년뒤 지금 꺼냈나 싶네요.

  15. klimt · January 23, 2005 Reply

    전기밥솥두 문제 없답니다…. 단 콩나물이 너무 익으니 따로 삶아 밥이 다 된후 솎을때 넣으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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