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 로메인 샐러드

지난주에 딱 하루 저녁시간 잠시 쌀쌀한 날이 있었다.
맘같아선 몇달동안 못먹은 뜨겁고 얼큰한 찌개를 먹고싶었으나, 마땅한 찌개거리도 없고 몇일전부터 계획해놓은 그날저녁은 샐러드였기에 계획대로 밀고나가기로 했다.

대신 차가운 샐러드에 변화를 좀 줘서 말이지.
티비에서 본대로 로메인 레터스를 살짝 구워서 스테이크처럼 잘라먹었다. 배만 덜 고팠더라면 프로슈또를 좀 이쁘게 찢어 넣었을것을…쩝
굽힌 레터스에서 나는 고소함에 맛들이면 배추몇통이라도 거뜬할거 같은 매력적인 샐러드…

재료: romaine lettuce, 프로슈또, 토마토, 냉동해뒀던 식빵, 그 외 넣고싶은거 아무거나
양념: 올리브오일, 발사믹식초, 후레쉬 후추, 소금

1. 레터스를 배추 자르듯 반으로 길게 자르고 올리브오일과 소금후추를 조금 뿌린다음 후라이팬에 살짝 굽는다. 먼저 잘라진 표면이 밑으로 오게하고 뒤집어서 1분정도 있다가 덜어냄

2. 식빵을 토스트하고 네모로 자른다.

3. 접시에 모두 담고 발사믹식초를 뿌려먹는다.

레터스를 이렇게 살짝 구운다음 채썰어 담아도 되지만, 채 썬 후 볶는다던가 하면 절대 안됨. -.-;;

제대로 이쁘게 만들려면 그릴마크가 나 있는 팬을 하나 구입해야하는군…

 

 

11 Comments

  1. suzie yi · August 23, 2005 Reply

    남들이 말하는 일등놀이…ㅎㅎㅎ…
    제가 생채소보다는 익은 채소를 좋아하는데 이 샐러드 한번 만들어야겠어요. Grilled endive를 더해도 맛있겠고…^^

  2. 앤지 · August 23, 2005 Reply

    안그래도 요즘 Le Creuset (맞나요?) 팬 하나 사고 싶어 눈독 들이고 있는데 등 밀고 계시네요. 로메인레터스 왕창 있는데 한번 해봐야겠네요.

  3. loverstale · August 23, 2005 Reply

    익혀서도 먹을 수 있군요~~ ^^; 처음 알았다는;; 헤헷~ (무안) 색다른 샐러드인거 같아요~

  4. 혜원 · August 23, 2005 Reply

    suzie님, 참 그때보니까 endive랑 radicchio도 함께 굽던데 맛있겠드라구요.
    앤지님, 저도 그거 눈독 들이고있어요. 같이 하나 살까요?
    loverstale님, 저도 많이 보긴했어도 첨 해먹어봤거든요. 맛있네요^^

  5. 노아맘 · August 23, 2005 Reply

    일단은 그릴이 없어서 패쑤~ 근데 무쟈게 맛나 보이네요… ㅠ.ㅠ 이긍.. 배고파랏!

  6. 혜원 · August 24, 2005 Reply

    노아맘님, 저도 그냥 후라이팬에 구웠어요. 그래서 멋없게 그릴마크가 없고요

  7. goindol · August 24, 2005 Reply

    혜원씨 상추부침개도 있어요.후라이팬에 상추 부침반죽 좀 묻히고 한장 깔고 위에 다진고기양념얹고 다시 부침반죽좀 묻힌담에 부쳐먹으면 맛있더라구요. 저도 첨에 먹어보고 으와 이런맛이 있구나 했었는데!! 살짝 절케 익혀서 샐러드에 먹는다니 넘 좋은 아이디어!!

  8. 혜원 · August 25, 2005 Reply

    goindol님 상추부침개 첨 듣는데 맛있겠네요. 깻잎전이랑 비슷할거 같은데..담에 상추남은거 있음 꼭 해볼께요. 시들한맛이 날거 같았는데 살짝 탄부분들이 맛이 넘 고소하더라구요.

  9. 싸랏 · August 28, 2005 Reply

    그러게요 그릴마크 후라이팬..같이 하나 장만 합씨다! >.<

  10. joy · August 30, 2005 Reply

    저도 그릴팬이 없어서… 그거 가끔 탐나긴 하더라구요. 무거운것들이라 사기도 겁나고… 나중에 내 집 장만하면 그때나 원풀까봐요. 집에있는 프로슈토로 저거 한번 따라해봐야겠어요.

  11. 혜원 · August 30, 2005 Reply

    이번에 그릴팬 하나 봐둔게 있는데 그건 진짜 넘 무거워서..어짜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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