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치맛살에 꽂혀서 일주일 한번은 간단하게 구워 밥반찬으로도 밥상에 올랐었다. 고기를 즐기지 않는 애들도 이건 또 잘먹어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자주 만들었더니 이젠 지겨운지 점점 흡입속도가 느려지기 시작… -_-
다른걸로 바꿔봐란 신호로 받아들이고 마지막으로 냉동해뒀던 치맛살을 이렇게…
Farro 볶음밥.
난 자주 샐러드로 만들어 도시락 싸가는데 애들은 역시 간장과 참기름, 마늘로 간한 따끈한 볶음밥을 더 잘 먹네. 그린 스무디 만들고 남은 케일도 볶고 버섯과 베이비콘 캔 하나.
전기압력밥솥이 있으니 곡류는 뭐든 조리 가능해서 넘 편리하다. Farro도 아침에 씻어서 예약모드로 세팅해두고 집에와서 볶으면 되니까.
치맛살이여.. 당분간 안녕~
요즘은 오이 썰은거 하나라도 생채소 한가지는 꼭 상에 올리려 노력중.
밑반찬이 그리워 지고 있는 요즘. ㅠㅠ
진짜 매일 뭐 해먹을지가 회사일땜시 자정까지 몇일씩 일하는거보다 더 힘들어…. 애들이 있으니 아무렇게나 막 먹을수도 없고 같은 음식을 계속 내놓을수도 없고… 주일에는 또 월욜부터 금욜까지 서바이브 하기 위해서 야채 다듬기에서부터 미리 준비해야 되는것들 하다보면 나의 휴식은 또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고 ㅜㅜ 승연이랑 승빈이는 워낙 야채를 잘 먹어서 좋겠다. 진이는 특히나 녹색 야채는 오이랑 시금치밖엔 다른건 먹는게 없는듯. 그나마 김치를 너무 좋아해서 그걸로 위안 삼는 중 ㅎㅎ
ㅋㅋ 그래 김치도 야채지. 우리의 올해목표는 raw vegetables 를 최대화 시키려고. 정말 누가 메뉴를 정해줬음 좋겠다란 생각도 자주 해봄. ㅠㅠ
건강해보이는 저녁 식탁 모습이예요~!
저는 요즘 꾀가 나서 뭐만 했다 하면 커다란 4.5qt 짜리 웍 꺼내 놓고 진짜 잔뜩 만들어요. 얼마 전 부터 볶음밥, 자장, 파스타…뭐든지 그 웍에 만들어서 반은 냉동하고 반은 그날 먹는데(절대 연달아서 두번 안먹으려고 하는 애들때문에…흑)..남편이 위태위태 하게 채소 잔뜩 썰어 다져서 그 웍에 볶고 있는 저를 보면서…”헉!! 그게 거기서 볶아져??? 한 오천명(!!) 먹이게?” 이럽니다. 네명 도시락 매일 매일 싸고, 삼시세끼 뭐 해먹을까 걱정하다 보면 일주일은 정말 후딱 지나가 버리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학교 다닐때 학교 구내식당/병원 식당에서 2500원 내고 사먹을때가 그리울까요…(적어도 그런 고민은 안해도 되니까요..) 매번 바뀌던 밑반찬들…저도 무지 그립네요..
오천명 ㅋㅋㅋ 맞아요 저도 한번 할때 대량해서 냉동시키는데 그런데 몇주가 지나지 않은 이상 오늘 먹고 담주 먹으려니 좀 질리더라구요. 또 냉동실을 좀 비우려면 얼른 그것도 먹어야하공..
전 결혼 직전에 살빼려고 저녁을 시리얼로 떼운 그때가 그립네요 하하
저희는 오히려 드레싱 있는 샐러드보다 생오이나 생당근같은 거 썰어주면 더 잘 먹더라고요.
저희도 치맛살, 스테이크, 등등 거쳐서 요새는 트라이팁에 바베큐 소스 바른 거에 주력하고 있어요.
승빈이는 생오이 생당근, 파프리카 양념 없는걸 더 좋아하고 승연이는 뭐라도 찍던지 무친걸 좋아하네요. 식성이 애들 둘이어도 참 다르지요? 집집마다 그러더라구요. ㅋ
Farro는 첨들어본 곡물이내요. 혜원님이 선택하셨으니 믿고 함 따라해볼까봐요.
위에 답글중 오천명 먹이게… 한참웃었어요. ㅎㅎ 전 한 천명분량으로 볶아놔야겠어요. :)
farro 압력밥솥에 만드니 적당하게 보들보들 하더라구요. 밥솥없는 사람들은 콩처럼 냄비에 끓인다음에 채에 받쳐 물을 걸러내는 식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밥이라고 생각하니까 그 방법은 쫌 ^^;; 혹시 모르니 몇번 물에 헹궈서 조리하세요~ 전 모르겠는데 어떤분들은 특유의 향이 있다네요.
늘 보면 요리를 컬러풀하게(채소, 고기, 그레인) 건강식으로 하시더라구요 ^^
치맛살 스테이크 먹고싶어요.
오늘당장 먹고싶네요!!!
타겟에 얼른 갔다와야겠네요 ㅋ
건강식 완전 노력중이에요. 알아봐주시니 감사합니다 ㅋㅋ
츄흅~! 정말 맛있어보이고 예쁜 식탁이에요… 울 딸냄이 보면 부러워할꺼 같아요. 냐옹냐옹~~~~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