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 & Daughters Cafe

1867년부터 4대에 걸쳐 운영되어지고 있는 패밀리 비지니스 Russ & Daughters는 작년까지만 해도 아담한 크기의 smoked fish 샵에 불과 했다. 현재 뉴욕 특유의 푸드문화를 자리매김한 주인공이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닌 이곳.
사실, 오리지널 샵은 한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다. 매번 지나칠때마다 문밖까지 줄이 길게 뻗어 있어서 여긴 언제 와도 이런가보다 하고 포기를 했었는데 그렇게 포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회사에 이 동네 사는 동료가 있어 출근길에 들를때마다 꼭 날치알이 들어간 베이글 샌드위치를 여분으로 사서 나눠 먹을 수 있기때문 ^^

그러다 작년에 이 샵과 두블록 떨어진곳에 짠! 하고 Russ & Daughters Cafe가 오픈할때 얼마나 반갑던지.
가격은 좀 더하겠지만 이렇게 앉아서 먹을 수 있다는 데 감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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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번째 방문은 저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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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바에 앉았다. 올드한 다이너 느낌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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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ha Varnishkas, Chopped Liver, Pickled Herring(청어) Trio… 넘 맛있다.. 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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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 방문은 승연이와의 브런치. 이번엔 오픈 키친 바로 앞의 부스에 앉아 준비되어진 디쉬들을 모두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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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색상도 다 맘에 드는 플레이스 매트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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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온가족이 다같이 꼭 오자고 하던 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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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적은 훈제 연어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The Classic 베이글 샌드위치를 시켰고…
하루종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것 같은 Pickled Herring Trio와…
회사동료가 자주 사다주곤 했던 Super Heebster (white fish (뱅어?) + 연어 샐러드위에 와사비향이 더해진 알을 얹어주는 상큼한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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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갈땐 꼭 디저트까지 먹어볼테닷.

 

 

Russ & Daughters Cafe
127 Orchard St.
New York, NY 10002

 

 

14 Comments

  1. milktea4me · March 24, 2015 Reply

    제 직장 동료가 핀란드 사람인데 자기는 피클된 헤링만 먹고 살수있다고 하는데… 어떤 맛일까요? 어디서 사는지 알아야 가서 살텐데…
    역시 뇩은… 뭔가 달라도 달라요.

    • 퍼플혜원 · March 25, 2015 Reply

      저도 이것만 먹고 살 수 있을정도로 맛있던데요 –_-;; 이걸 먹고 자란 핀란드 사람들은 어느정도일까 싶네요. 마켓에 kosher섹션이나 smoked fish 제품들 파는 코너에 가시면 꼭 피클처럼 병으로 된 herring있더라고요. 전 한번도 아직 사보진 않았는데 그거로라도 시식 해보심이 ^^;

  2. Alexis · March 24, 2015 Reply

    Kasha Varnishkas가 정확히 뭔가요? 메뉴 소개 좀요.. ㅋㅋ
    피클드 헤링도 너무 궁금해요, 제가 사는 곳엔 종류별로 다 파는데 한번도 안 먹어봤음요 ㅋ

    • 퍼플혜원 · March 25, 2015 Reply

      Pickled herring 종류별로 다 판다면 꼭 시식해보세요! 전 여기서랑 Aquavit에서밖에 안먹어봤는데 시판용 청어도 이처럼 탱탱한지는 모르겠네요. 저도 한번 사먹어볼께요 ㅎㅎ
      Kasha Varnishkas는 위쪽에 보이는 파스타인데 buckwheat이랑 섞여진… 저도 첨 보는거라 한번 시켜봤죠.

  3. Clara · March 24, 2015 Reply

    제목만 보고 “어! 지난 번에 승연이 데리고 다녀오신데 아닌가?” 했는데 맞네요..
    전 뉴욕 살때도 로어 맨하탄 쪽은 길도 복잡하고 해서 잘 안다녀봤는데…이번에 이사가면 좀 구석구석 다녀봐야겠어요..
    (제가 로어 맨하탄만 가면 동서남북 완전 뒤집히고 심지어 구글맵 켜고도 헤매거든요..ㅋㅋㅋㅋ)
    보석 같은 곳들이 많네요..
    그나저나…저흰 아직 애들 훈제연어는 안먹여봤는데…승연이는 몇살때 처음 먹어봤나요?
    첫째는 분명 빠져들 것 같은 예상이 되는 맛이라 조만간 시도해봐야지 싶은데 말이예요.

    • 퍼플혜원 · March 25, 2015 Reply

      이 동네 장난 아니게 많이 뭐 많이 생겼어요. 힙하다 싶으면 다 이 동네에 오픈하더라구요 ㅎㅎ
      훈제연어… 승연이도 세살 되기 전부터 먹은거 같아요. 재가 어렸을때 부산에 살았어서 아주 어렸을때부터 회를 먹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이런거에는 별로 두려움이 없습니다요 ㅎㅎ

  4. countrylane · March 24, 2015 Reply

    4대가 운영해온 곳이라니 @@ 이런곳 좋아요~~~~
    딱 봐도 멋진 뉴욕 식당같네요. 제가 사는 이시골하고 너무 비교돼요 ㅋ
    따님이 커서 엄마랑 데이트도 할수있어서 좋으시죠? ㅎㅎ
    그리고 연어도 먹는다니 기특하고 너무 부러워요 :) ^^

    • 퍼플혜원 · March 25, 2015 Reply

      그래도 제가 원하는 만큼 애들 입맛이 adventurous 하지 않아 마니 답답합니다 ^^

  5. Jihye Kim · March 25, 2015 Reply

    오오~~~ 저희 뉴욕 여행에 가고싶은 곳이네요.
    짧게 있는데 어디서들 들었는지 준이는 야구를 보러 간다 하고 솔이는 뮤지컬을 보겠다 하고 저는 먹으러 다닐 생각만 하고 있어요.
    저런 맛있는 것들 못먹는 솔이를 위해서 플레인 메뉴가 았는지 한 번 살펴봐야겠네요.

    • 퍼플혜원 · March 25, 2015 Reply

      꼭 가보세요^^ 훈제 생선같은거 좋아하신다면 맘에 드실거에요

  6. ranniberry · March 25, 2015 Reply

    맛있어보여요 꼭 가보고 싶은데요? 사실 저런 생선류의 음식은 스시외엔 잘 안먹어보는데 너무 극찬을 하시니까 궁금하네요.

    • 퍼플혜원 · March 25, 2015 Reply

      저도 피클된 생선은 첨엔 꺼려져서(어떤 맛인지도 모르겠고 괜히 식감이 이상할까봐) 먹기 시작한지 몇년 안되는데요, 정말 너무 맛있어요! ㅋㅋ

  7. Jennifer · March 25, 2015 Reply

    나도 Pickled Herring 좋아하는데, 여기 가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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