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대학 들어가서 먹기 시작한 돈까스. 커다란 접시를 다 덮을만큼 면적이 넓은 튀긴고기를 한번에 다 먹는다는게 생각만 해도 느끼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 근데 결혼을 하고나니 남편이 돈까스 노래를 부른다.^^ 나의 실력을 못믿으니 해먹어보자고는 못하고… 돈까스 파는집을 가면 거의 대부분 돈까스를 시키는거 같다.

몇년전 명동에서 유명하다던 돈까스집엘 데려갔다가 둘다 너무 실망을 하고선 다시는 안사먹는다고 다짐을 했다가 여기서 진짜 맛난 돈까스 전문 일식집을 발견하고 너무 기뻐했다. (이집에 대해선 다음에 얘기하기로 하고…)

하여간, 아는 언니에게서 집에서도 쉽게 만드는 힌트를 얻어 처음으로 만들었다.
나만 몰랐던 방법: 한국슈퍼에서 돼지불고기용 고기를 사면 집에서 얇게 펼 필요도 없음.

돼지불고기를 밀가루, 달걀푼것(소금 후추로 간), 빵가루 (panko) 순으로 입혀 튀긴다.

 

 

8 Comments

  1. joy · February 5, 2004 Reply

    어제 저녁전에 여기서 이걸 보는데, 갑자기 너무 먹고픈거에요, 벌떡 일어서서 부엌에 가서는 돈가스 디너 만들어 먹었답니다. 남편도 이거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혜원님 덕에 오랫만에 먹게되었네요. 흠, 이젠 식사준비 하기전에 웹써핑 해야겠어요. 견물생심?이라고 별로 먹고픈게 없다가도 사진을 보면 번뜩! 먹고픈게 떠오르니… ^ ^

  2. 혜원 · February 5, 2004 Reply

    저도 항상 퇴근하기 몇시간 전에 웹서핑해요.^^ 그럼 어찌나 다 맛있어보이는지..^^ 그래도 조이님은 재료가 딱 있으셨나봐요? 역쉬..^^

  3. 돈까스킬러 · February 6, 2004 Reply

    저 돈까스 킬런데요
    돼지불고기용으로 고기감사면 너무 얇지 않나요? 얇아서 튀길때 오그라들거 같아서…
    저는 돈까스할때 등심사다하는데 미국고기는 웬지 냄새가나더라구요. 그래서 미국와서 돈까스 딱 한번해먹었어요.
    불고기감으로 할때 한장씩 튀김옷입혀서 튀겨도 안 꾸져지나요?

  4. 혜원 · February 7, 2004 Reply

    생각보다 그리 얇지 않았어요. 소고기처럼 그렇게 얇게 썰어져있진 않던데요. 그리고 달걀과 빵가루 입히니 전혀 구겨지지도 않고요. 바삭바삭하고 하기도 쉽고 괜찮은거 같아요. 돈까스 킬러이시면 꼭 이렇게 해보세용~

  5. 희재 · February 7, 2004 Reply

    혜원님, 좋은 팁 하나 배우고 갑니다~ 불고기용 등심…하하..고기 하면 돼지고기, 뭐 한다하면 간편한거 넘 좋아하는 저 한텐 딱인 정보네요. 감사~^^ 오하이오 한 아무개씨는 어제 말도 안되게 두꺼운 돼지갈비(그것도 뼈좀 붙은^^;;;)사다가 돈까스를 해먹었다는 소문이…게다가 많이 때려줘야 맛있다고 어디서 들은얘기를 강요하는 남편의 구박에도 꿋꿋이 그냥 뼈만 바르고 부침가루에…(흑. 써놓고 보니 참으로 가관이네요…) 그래도 맛있었구요 담에는 꼭 헤원님 방법을 써봐야겠어요.

  6. tei · February 8, 2004 Reply

    보통 떡볶이에 많이 넣어 먹는 오뎅있잖아여..얇게 펴져있는 그걸 돈가스처럼 튀김옷을 입혀서 해 먹어두 맛있어여..씹는 맛두 좋구 냄새두 별루 안나구 고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함 해드셔보세여..^^

  7. 혜원 · February 8, 2004 Reply

    희재님 뼈발라낸 돈까스 정말 재밌네요.^^ 오하이오 아무개씨가 누구실까..ㅋㅋ
    tei님, 오뎅 그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떡볶이 해먹고 남은 오뎅있는데 해봐야겠어요.

  8. inhee · March 7, 2004 Reply

    울 동네 한국 수퍼에선 돈까스용 고기를 따로 팔아서 그게 뭔지도 모르겠네요.. 언니 돈까스 옆에 곁들어진 야채를 보니 꼭 한국 경양식집 같다. 맛있겠으 .. 쩝..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