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먹기는 좋아하나 만들기 제일 귀찮은, 그래서 한국식당에서 가장 자주 시키는 비빔밥.
주중 어느날 밤에 갑자기 힘이 솟아 네가지 나물을 만들고, 그다음날에 마른새우볶음을 다져 계란 후라이 얹어 고추창에 참기름 팍팍 넣어 비벼 먹었다.

어차피 다 비슷비슷한 양념이니 나물들을 걍 모조리 섞어 참기름 깨소금에 무쳐서 비벼먹으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 맛은 똑같겠지.

 

 

11 Comments

  1. april3 · March 15, 2007 Reply

    ㅎㅎㅎㅎㅎ
    비빔밥. 먹기에는 좋은데 손이 너무 많이 가죠?
    전 콩나물 무침을 해먹은 다음날 시금치 무치고, 그 두가지랑 상치,깻잎같은거 넣어서 해먹어요. 그래도 제대로 준비하신 혜원님 비빔밥 참으로 먹음직스럽네요 ^^
    ㅋㅋㅋㅋㅋ 혜원님 마지막 문장에 한참 웃다가 갑니다.
    귀챠니스트인 제가 담에 한번 그렇게 해먹고 알려드릴까요? ^^

  2. sueah · March 15, 2007 Reply

    어제 저녁에 저도 비빔밥 해먹었는데..
    혜원님이 짐작하시는 스탈 처럼, 나물들을 각각 양념 안하고..
    익히기만 한체로 .. 결론은 먹을 만 했어요..^^

  3. Misty · March 15, 2007 Reply

    그렇게 한꺼번에 섞어서 무치면 그 나름대로 좋은 나물음식이 될 것 같은데요? ㅎㅎㅎ
    전 게을러서 콩나물 무침같은 거 잘 못하는데 혜원님 넘 부지런하세요~ 갑자기 비빔밥 넘넘 먹고 싶네요 … ^^

  4. 김주연 · March 15, 2007 Reply

    혜원님! 요즘 넘 부지런하신것 아닌가요? 승연이도 쑥.쑥.
    넘 예쁘게 크고, 집단장도 새로하시고, 맬맬 요리도 하시고..
    저도 이번주말에 비빔밥을..근데여…마른새우볶음들어간 맛이 어떨까(?) 무쟈게 기대됩니당

  5. Clara · March 15, 2007 Reply

    아…맛있겠어요..
    근데..저 그릇 이쁜데요? 나즈막해서 안정감 있어 보이고 이뻐요. 워낙 비비는걸 싫어라 하는 남푠이랑 살아서(콩나물 같은게 엉키는게 싫다나 뭐라나…;;;)… 아직 한번도 안해먹어봤어요. 에휴…먹고 싶어라~

  6. 뉴욕댁 · March 16, 2007 Reply

    히야~~식구들 혜원님 정성에 감동했겠네여.^^

  7. loverstale · March 16, 2007 Reply

    앗~! 오늘 미나리랑 시금치도 사왔는데~ 급 메뉴 변경해서 아무래도 내일은 비빔밥을 먹어야겠어요~ ^0^ 귀찮아서 고기만 먹었더니 이젠 야채가 땡겨요~ ^^;;

  8. Katie · March 17, 2007 Reply

    저랑 비슷해요! 저두 비슷한 이유로 식당가면 비빔밥 잘 시키는데…ㅎㅎㅎ 너무 맛있어보여용.

  9. 혜원 · March 17, 2007 Reply

    이번주에도 나물대신 생야채로 밥 비벼먹을까 해요. 신경써서 야채좀 먹어줘야지 원…

  10. Butterfly · July 10, 2007 Reply

    무슨 그릇인지 알려 주세요. 동양적이고 Zen 스타일 같은 것이 단아하네요.

  11. 혜원 · July 11, 2007 Reply

    정말요? 사진이 잘나왔나보군요. pottery barn에서 세일할때 $5정도에 딱 두개 건진 넙덕그릇입니다. 은근 동양스럽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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