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날의 비빔냉

내손으로 음식 만들어 사진찍어 올리는게 도대체가 얼마만이냐..
오늘은 집에서 근무를 하기에 오랜만에 혜준이랑 선풍기 틀어놓고 얘기하며 일하다가 날도 더우니 전에 사다 뒀던 비빔냉면을 해먹기로 했다.
요즘은 냉면들이 어찌나 잘 나오는지 지난번 매실냉면을 사먹었을때도 거의 사먹는거 못지 않았다.
만들다 보니 비빔냉면이 아닌 냉장고 정리하는 비빔국수도 아닌것이..

오이도 없고 무우도 없고 해서 하는수없이 달걀 삶고 워러크래스 나물이랑 양파 볶아서 먹으니 음 괜찮네.
아, 회사에서도 이런점심을 먹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란 생각을 해보고..
혜준인 그냥 프리랜서로 활동하지 그래? 그런다. 집에서 동생과 놀면서 근무하는게 나쁘진 않다..^^;

 

 

4 Comments

  1. 슈가걸 · June 17, 2004 Reply

    역쉬~ 넘 이쁘고 맛나 보이네요! 정말 오랜만에 언니 요리를 보는듯…ㅎㅎㅎ 근데 매실 냉면은 수퍼에서 파는건가요? 풀무원 생면 뭐 그런건가요? 언니가 맛나다 하시니 한번 사보고 싶어서요~ ^^*

  2. 혜원 · June 17, 2004 Reply

    요즘 거의 이런 인스턴트음식으로 배 채우고 있답니다.^^; 몇일전엔 풀무원수제비 해먹고.. 더우니까 더 간편한게 땡기나봐요.
    매실냉면은 풀무원 아니었는데 무슨상표인진 기억이 안나네요. 제생각엔 면에 매실이 들어간게 아니고 국물이 매실맛이 좀 나더라고요. 달달한게.. 얼렸던걸 해동시켜먹으니 국물도 덜 녹아서 얼음띄운것 처럼 되고..괜찮더라구요.

  3. GODIVA · June 17, 2004 Reply

    냉면사진 보니까, 상큼함에 입에 침이 고이네요..
    저 큰일났어요, 정말 먹는것만 보면 침이 줄줄…디럽게시리,,
    저도 모르게 꼴깍! 한다니까요..ㅋㅋ

    저도 한 3년정도 프리랜서로 일 해봤는데,
    인간 쬐쬐해지고, 건강 더 나빠지고,(하긴 제가 좀 게을러서,,)
    좋은건, 집에서 밤낮으로 작업하다보니, 돈 쓸일이 없었던 것 같고
    그덕에 통장이 늘 빠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가 뒤늦게 조직생활은 어떤것일까? 해서
    직장엘 들어갔는데, 저는 프리랜서 보다 휠~좋더라구요.
    우선, 모습이 말끔(?)해졌고,,ㅋ 퇴근하면 일에서 해방
    주말에도 폭~ 마음편히 쉴 수 있고,,
    그러다 결혼하고, 다시 늘어진 백수가 되어있다가
    최근에 운좋게 한국에서 일이 들어왔어요. 일년 계약으로,,
    이참에, 혜원님이랑 작업실 얻어서 같이 일해볼까봐요,,
    히히 농담이구요,,프리랜서 이야기 하시니까,
    쓸데없는 주절거림이 길어졌슴니다. 용서하세요..-.-;

  4. 혜원 · June 19, 2004 Reply

    고디바님 저도 이날 집에서 근무해보니까 몸이 막 퍼지는것이 도저히 그 몰골로는 밖에 나갈수 없는 그런 상태가 되더라구요. 조직생활이 좋긴 좋지요, 말할 상대도 있고 요즘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알수도 있고요.
    계약 일 들어오신거 정말 축하드려요. 얼마나 실력이 있으시면 한국에서 여기까지 일이 날아옵니까.^^ 어떤일인지 꼭 알려주세요 (홈에 올리실꺼죠?) 그리고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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