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f Chili

남편이 Wendy’s 에서 항상 시키는게 있다면 그건 바로 칠리. 풋볼시즌동안 미친듯이 교회마치고 달려와 썬데이 풋볼을 무쟈게 시끄럽게 보는 남편은 말은 안하더라도 과일이 아닌, 칠리와 핫윙을 먹고 싶어한다는걸 안다.

한번쯤은 소원을 들어주자 싶어 오늘은 경기 시작하기 전에 잽싸게 칠리를 만들었다. 날 밝을때 만들어두고 저녁으로 먹으려 했으나 그만 냄새에 못이겨 간식으로 먹어버린 칠리. Barefoot Contessa의 치킨칠리를 변형시켜 만든거다.

재료:
간소고기 원하는만큼 (1.5컵 정도)
아주 큰양파 1개 (작은거 3개) 잘게 썬것 (2컵정도)
다진마늘 1Tsp
당근 잘게 썬것 1/2컵 정도
셀러리 잘게 썬것 1/2컵 정도
피망 (노란거나 빨간거) 하나 잘게 썬것

chili powder 1/2 tsp
ground cumin 1/2 tsp
cayenne pepper 조금
소금 (kosher) 1tsp
캔 토마토 28oz (큰 캔 하나) – whole peeled tomatos
베이즐 잎 다진것 2Tsp정도

1. 캔 토마토는 비닐장갑을 끼고 주물러 으깬다. 푸드프로세서로 갈아도 되지만 씹히는 맛이 좀 있어야…
2. 밑이 두꺼운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소고기를 볶는다. 소고기가 익으면 양파, 당근, 셀러리를 넣고 함께 볶는다.
3. 양파가 거의 익었을때 피망을 넣고 나머지 재료를 모두 다 넣는다.
4. 뚜껑을 덮고 은근히 끓이다가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한다.

* 여러가지 spice들이 들어가는 레시피중 하나정도 빼도 괜찮은 음식이 있으나, 칠리의 맛을 내기위해 꼭 필요한것: chili powder, ground cumin

 

 

12 Comments

  1. 현진 · December 11, 2005 Reply

    오- 저도 wendy’s가면 프라이에 칠리 시켜서 많이 먹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덧글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
    왜 조금더 맵게 먹으려고 약간 맵고 시큼한 기름같은 걸 넣어서 휘저어서 먹기도 했는데-..
    그게 뭔지 생각이 안나네요.^^;;
    무조건 맵게! 를 외치면서 그거 달라고 했었는데. :)
    핫 오일이었나 핫 씨즈닝이었나.^^
    암튼- 회사가기전 서핑중에- 못참고 코멘트 남깁니다.
    배고파요 ㅠ_ㅠ;;

  2. Ashley · December 11, 2005 Reply

    앗싸~! 저 칠리 매니아 입니다…그러나 집에서 만들어 본 적은 없다는…꼭 꼭 꼭 만들어 볼꺼예요…ㅎㅎ 후기 올릴께요. ^^

  3. Janie · December 11, 2005 Reply

    앗- 날이 춥지도 않은데 오늘따라 칠리를 먹고 싶어서 평소에는 캔에 들었다고 거들떠 보지도 않는 Campbell 칠리 하나 사와서 빵이랑 같이 먹고 있는데 딱 이 글이 눈에 들어오네요. 여기는 남쪽 캘리포니아에요. 비가 오고 추워지면 한 번 만들어봐야겠네요. :)

  4. 앤지 · December 11, 2005 Reply

    저도 웬디스 가면 칠리 먹어요. 집에서 만들 생각도 안해요. 저 혼자 먹거든요. 전 칠리보다 노란색 저 냄비에만 눈이 가네요.

  5. 혜원 · December 12, 2005 Reply

    현진님 그게 핫오일이었나봅니다. 저도 고딩시절 웬디스에 대한 좋은추억들이 있어서 칠리만 보면 거기 생각이 나요.^^
    Ashley님 저도 몇년전 한번 맛없게 만들었다가 (그땐 제대로 된 재료가 없어서) 몇년만에 그맛에 가까운걸 만들어봤네요. 다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수월하더라구요.
    Janie님 앗, 날씨가 따뜻해도 갑자기 생각날때가 있나봐요^^ 여긴 눈도 날리고 무지 춥거든요.ㅎㅎ
    앤지님 ㅎㅎ 저 노란색 냄비 그때 무겁게 사서 이럴때 잘 쓰고있어요^^

  6. jakemom · December 12, 2005 Reply

    눈오는 겨울엔 매콤한 칠리 꼭 먹어줘야져…칠리 담은 머그 컵도 눈에 팍팍 꽂히네요…귀엽당..어데서 사셨는지 물어 봐도 돼요?^^

  7. 혜원 · December 13, 2005 Reply

    저 머그컵세트 선물받은거에요^^ 시골풍경을 그린건데 붓 텍스쳐땜에 핸드메이드 같더라구요~

  8. 쭈쭈바 · December 13, 2005 Reply

    여기 이 사진 보고 저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남편이 좋아라~하는 칠리라 어제 했었는데..
    실수로 향신료 1/2 ts 을 1/2 Tbs 씩 넣긴 했는데
    완전 대 성공이예요~
    그리고~ 카이엔 페퍼와 함께
    치폴레 페퍼도 조금 넣어보았답니다.
    제가 만들어 놓고 넘넘 맛있다고 말하는거 살짝 민망하지만
    엄마가 해주시던 칠리도,
    밖에 나가 사먹는 칠리도 잘 안먹는 제가
    어제 치즈 주왁~ 뿌려서 만들자마자
    먹고 오늘 또 먹고 있어요. ^^*
    좋은 레서피 감사드려요~

  9. Ashley · December 13, 2005 Reply

    저도 오늘 만들었어요!!! 다른 칠리레서피들은 뭔가 복잡스럽게 들어가는것도 많구 그래서 맨날 미루고 미루고 그랬는데 간단해보여서 시도!! 첨 만들었는데도 너~~~~~무 맛있었어요. 저는 카이엔페퍼가 없어서 파프리카 쪼금 넣구..다른사람들것 덜어내고 핫오일 대신에 한국 고춧가루를 팍팍뿌려서 눈물나게 맵게 해서 먹었답니다!! 으흑~내일아침에 남은거 또 먹을 생각에 흐~뭇해요!!!

  10. 혜원 · December 14, 2005 Reply

    맛있었다니 정말 기쁘네요. 저도 이 레시피의 심플함때문에… 그러고보니 넣을려고 콩 캔도 옆에 뒀었는데 그걸 빼먹고 만들었더라구요. -_-;;

  11. 싸랏 · December 17, 2005 Reply

    옴마~ 내도 좋아하는디~ 큐민을 사와야겠꾸먼~ ^^

  12. klimt · January 1, 2006 Reply

    와~~ 나두 함 해봐야지…근데 큐민이 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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