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with Sam 2014, Part 2

모든걸 포기하고 늦잠을 자볼까란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흔치 않기에 우린 칼바람을 맞으며 전날 아침먹으러 간 동네에 또 감. 주말에는 최소 한시간을 기다릴 각오는 해야하는 Russ and Daughters Café. 작년에 딱 100주년을 맞은 Russ and Daughters 의 레스토랑 버젼이다.

너무 일찍 가면 추운데 밖에서 기다릴 자신도 없어 어디 근처 커피나 마시고 갈까 하다가 혹시 몰라 가봤더니… 오픈시간 20분전이 이런 상태. -_-;; 멀리서도 줄을 보고 서로 앞자리 차지하려고 막 뛰어가는 웃긴 상황 ㅋㅋ
승연 왈 “The food here must be good.” 춥고 배고파도 이게 다 경험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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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친구와 저녁시간에 왔을때 자리가 없어 앞쪽 바에 앉았었는데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았다! 오픈 키친 바로 앞의 2인용 부스. 어떤 음식들이 만들어져 나가는지 다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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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커피, 승연인 카모마일 티를 시키고…
주문한 음식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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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우리집 애들은 훈제연어를 진짜 사랑하기때문에 케이퍼와 호스레디쉬는 떨어지면 안되는것들 중 하나다. 그래서 처음 이곳에 왔을때 애들 생각에 목이 메여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더라는 ㅋㅋ
이번엔 훈제연어로 꼬셔서 herring을 먹여보려는게 나의 목표.
너무 행복해하는 승연이는 이곳을 best restaurant이라고 했고 다음에 꼭 승빈이를 데리고 오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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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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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은 지나갈때마다 사진이 찍히고 싶은 벽인데 딸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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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서점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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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으러 간다.

요즘 아주 핫한 피자집 Marta. 레스토랑계의 미다스의 손, Danny Meyer의 피자리아는 로마 스타일의 피자를 굽는 호텔로비에 위치한 커다란 오븐 로 작년에 오픈하자마자 떠들석했었는데 기적적으로 전날 예약 성공. 남편까지 있었더라면 미트볼을 포함한 다양한 애피타이저들을 시식해봤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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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기싫다고 디저트 먹으러 가자고 하는걸 새해 전날인데 승빈이 좀 일찍 픽업하자고 돌아오는데 길에서 이래저래 날뛰더니 공중부양을…
너도 나처럼 피곤하구나.. 그냥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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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2014년의 마지막날…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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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Jihee Kim · January 8, 2015 Reply

    아, 저도 준이랑 대이트 하고 싶어요.
    아직 솔이는 좀 어라고 준이 정도가 딱 좋다는..^^
    카모마일티 마시는 승연이는 완전 큰 아가씨 포즈네요.
    저희는 물 아니면 우유에요.
    준이도 훈제 연어 러버인데 데리고 가봐야지 샆다가 저 줄을 보니… ㅎㅎㅎ

  2. Bangsil · January 10, 2015 Reply

    Sam is such a lady now. Looks like you had a fabulous holiday with family:) Would love to visit NYC at some point…maybe in the new year! haha

  3. Clara · January 12, 2015 Reply

    와….이젠 승연이…foodie의 티가 나네요~!!
    저 정도 즐길줄 알면…데이트 할 맛 나겠네요…

    트리 벌써 치우셨던데..
    저희는 오늘내일 하고 있답니다.
    첫째가 이번엔 그 나무로 꼭 뭘 만들어야겠대요….흑흑

    • 퍼플혜원 · January 14, 2015 Reply

      올해는 이상하게 좀 일찍 트리를 치우게 되었어요. 대청소에 더 마음이 컸던건지.. ㅋㅋ 아이가 그 나무로 뭘 만들지 완전 기대됩니다 ㅋㅋ 넘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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