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주일 전의 일이 되어버린 Memorial Day. 너무 갑작스런 기온 상승으로 여름보다 더 덥게 느껴졌던 이날의 목적지는 저 다리 아래 유리상자 속의 Jane’s Carousel.
점심은 여기에서.
마음먹고 찾아가지 않으면 잘 가지질 않는 Red Hook 에 위치한 Red Hook Lobster Pound는 랍스터롤로 알려진 곳이다. 푸드채널엔 물론이요, 여기애들 사이에서도 맨하탄 어느 레스토랑보다 더 맛나다는 평을 들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일찍 서두른 덕분에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일등 손님으로 앉음. ㅎㅎ
다이닝룸과 주문 받는곳이 통하질 않아 주문한 음식을 들고 밖으로 다시 나왔다가 여기 테이블 놓인 다이닝룸으로 이동.
마요네즈로 버무린 New England 식과 녹인 버터를 바른 Connecticut 식이 있는데 버터 스탈이 훨씬 맛있다. 애들은 랍스터 덩어리가 들어간 Lobster Mac and Cheese를 시켜줬는데 잘 먹지 않음.
옆에 있던 젊은 엄마는 여기가 최고라며 황홀하게 눈을 굴리며 Sooooo good!을 외치더만 (자기는 꼭 랍스터롤 두개를 시켜야 한다고.. 우리는 세개 정도는 먹어줘야 배가 찰것 같던데) 우리 생각엔 그정도는 아니었음. 남편은 이거 먹고 간에 기별도 안간다면서 무지 아쉬워 함.
우리는 아직도 랍스터롤을 먹을때마다 9년전에 갔었던 Maine의 Red’s Eats를 얘기하곤 한다. 지금 가도 같은 맛일까.
그다음 일정, Dumbo. 아 정말 덥고 뜨거웠다.
승연이는 boring한 공원 가는 줄 알고 시무룩해져 있다가 저멀리 보이는 회전목마를 보여주자 급흥분.
Jane’s Carousel은 그냥 평범한 놀이기구가 아닌 알고보면 정말 놀라운 스토리를 지닌 작품이다. 이 Dumbo 동네에 거주하는 Jane이란 아티스트가 옥션에서 회전목마를 구입한후 25년도 넘게 복원작업을 한 결과물이라고.. 완성작을 뉴욕 시민들에게 주는 선물로 뉴욕시에 기부했다고.. 띠용 @.@ 완전 땡큐, 제인!
보기보다 겁이 아주 많은 승빈이는 (벌겋게 달아오른 저 볼..)
언니가 탈 동안 엄마랑 옆에서 보고만 있음.
아 이걸 설마 혼자 복원한것은 아니겠지.. 그저 놀라울 뿐..
아빠의 꼬심에 넘어가 승빈이는 한바탕 울어줌.
에너지 충전을 위해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커피 타임. 쉬크한 요리책도 낸 베이커리 One Girl Cookie로 걸어가
아이들은 젤라또, 우린 컵케익과 아이스커피..
2년전 승연이는 이렇게 작았는데 어느새 이렇게 컸다.
자매. 저 뒤에 올라가는 건물이 현재 뉴욕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 된 1 World Trade Center.
난 이날 이 옷차림과 머리 스탈 아니었으면 아마 죽었지 싶다. 어찌나 뜨겁고 덥던지..
즐거웠던 하루.
정말 뜨거워 보여요. ^^
10년 전에 뉴욕에 4월에 갔는데 그 날로 따져서 100년만에 뭐 최고 기온 그랬거든요.
정말 죽는 줄 알았다는…
엘에이는 해는 뜨거워도 습도가 낮고 아침 저녁으로 항상 선선한데 뉴욕에서듣 더 더웠던 거 같아요.
승연이 단발 머리 잘 어울리고 승빈이 우는 얼굴은 진짜 귀여워요…
저는 애들 웃는 것도 좋지만 우는 얼굴이 그리 귀여울 수가 없다는… ㅎㅎㅎ
엘에이는 천국이죠. 더워도 까슬까슬하니..ㅋ 여긴 끈적끈적 말도 못해요. 게다가 자동차 열기 등등..
정말 부지런해. 이번 여름에 우리도 데리고 다녀줘. -.- 저 carousel에 저런 이야기가 있었구나! I just emailed a picture of that carousel that I thought you might enjoy. ;)
어 정말? 우리랑 놀아줄꺼야? 케빈이 제공하는 엔터테이먼트라면 완전 땡큐지..-.-
으아으아….저희는 지난번에 아무 정보도 없이 그리말디에 핏자 먹으러 갔다가 저 Jane’s carousel 보고는 날씨도 별로고 해서…에이…다음번에 와서 타자..하고는 그냥 왔었는데..저기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는 아차 싶었답니다.
다시 한번 가야겠어요.
승빈이는 저희 둘째 같네요. ㅋㅋ 지난 번에 Bronx zoo에 갔다가…bug’s carousel인가요..그거…올라가서는 안타겠다고 막 울려고 해서..저랑 쇠똥구리 탔답니다…나중에 한번 보세요. 쇠똥구리(벌레에 타는게 아니라 걔가 굴리는 *에 들어가 타는거예요…)..완전;;;;; 타고도 얼마나 창피했는지…
저희는 지난 주말에 토요일 일요일 연속으로 Gantry plaza state park 다녀왔어요…애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정말 이러다가 저희 한번 만나겠네요….동선이 비슷해요~ 후훗…)
ㅋㅋㅋ 쇠똥구리.. 저 그거 뭔지 알아요. 저희도 거기에 탔었거든요. 다 과정인가봐요. 승연이도 즐긴지 얼마 안됐거든요. Gantry 거기 너무 좋죠. 갈데가 많아서 어째요.. 다 가보려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