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pudo NY

5386019157_93d514ce1c_b

뉴욕은 위와 같은 날씨가 계속 된다. (서울도 마찬가지인것 같음) 이럴때 국물을 찾는건 어느 인종이건 다 똑같나보다.

뉴욕에서 톱으로 꼽히는 일본체인 라면집 Ippudo에 드디어 들어가봤다.

한두시간 기다리는건 기본이라는 이곳. (그래서 이름 올려놓고 옆 바에서 기다리는게 굿아이디어라고 말해준 동료는 항상 취한 상태로 여기엘 들어가 라면맛이 기억이 안난다는… -_-;;) 일찍 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 삼십분을 기다렸고 의외로 모던하고 넓직한 내부에 난 좀 놀라고…

5386023803_c39a539f37_b

커다란 communal table에 앉아

5386022239_ecbda0632c_b

달짝한 바베큐 돼지고기가 들어간 Hirata Buns를 시키고

5386624086_fb9dae0a17_b

라면을 하나 골라 시킴.
면 반죽 액션이 보이는 유리넘어 오픈 키친은 외국인들 홀리기에 딱 좋음. 토핑을 따로 더 시킬 수 있는데 무쟈게 배가 고팠던 난 이미 돼지 고기가 들어간 라면에다 삼겹살을 더 주문했고 오돌오돌한 면발에 감탄을 했으며 짠 국물 먹느라 물을 어찌나 많이 마셨던지… 진짜 그담날 아침 얼굴 팅팅 부어 당황 좀…

5386023091_161c0fe0d1_b

개인적으론 면발은 여기가, 국물은 짜지만 여기보단 덜 짠 Momofuku Noodle Bar 이 내입맛에 맞는것 같다. 완전 뉴욕스런 분위기의 일본라멘집.

Ippudo NY
65 4th Ave, New York NY10003
(Btwn 9th & 10th St)

 

 

19 Comments

  1. 황지원 · February 1, 2011 Reply

    헐~~ 일본라멘, 저 진짜 좋아하는데…아쉽게도 지금 사는 동네주변엔 라멘집이 없어요. 둘째 임신중엔 이 라멘이 어찌나 생각나는지… 맛이 없어도 좋으니, 하나 있기라도 했음 좋겠네요. ㅎㅎㅎ

    • 퍼플혜원 · February 1, 2011 Reply

      ㅋㅋㅋ 전 그냥 일식당에서 라멘을 시켜먹어봤는데 역시 라멘은 라멘집을 가야하겠더라구요. 전 한국 라면집도 그리울때가 있어요. ㅋ

  2. jihye kim · February 1, 2011 Reply

    엘에이에 유명한 곳은 하나는 정말 msg 덩어리이고 하나는 완전 전통식이라 돼지 국물 뽀애요~
    그나저나 저는 흩날리는 눈발을 보면 빨래 개키시는 혜원님이 부럽~ ㅎㅎ

  3. na-rae · February 1, 2011 Reply

    저도 저기 가봤어요!! 저는 토요일 완전 오픈하는 시간에 가서 진짜 썰렁한데 먹었었는데.. 무슨 마늘오일인가 그거 들어간거 먹었더니 맛있더라구요!!ㅋ

    • 퍼플혜원 · February 3, 2011 Reply

      오 오픈하자마자 가면 되는군요! 주말 점심때 애들 데리고 함 가볼까요…

  4. Jennifer · February 1, 2011 Reply

    오늘 또 딱 땡기는 날씨죠? 나도 면은 맛있었는데, 국물은 약간 짰어요. 번은 맛있었고요 ^^
    두번재 사진은 언제 몰래 찍었어요? ㅎㅎㅎ

    • 퍼플혜원 · February 2, 2011 Reply

      날씨땜에 다시 루믹스 들고다니기 시작했어. 캐논 넘 커서 가방이 막 젖었거든. -.-;

  5. 몽중인 · February 1, 2011 Reply

    전 이상하게 여기 가자고 하는 날마다 일이 생겨서(남편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한다던가, 제가 갑자기 체기가 있다던가~) 한번도 못가봤어요. 7개월짜리 꼬마를 끌고 가기엔 무리일까요? 오늘은 눈이 아니라 겨울비라 그런지 어쩐지 더 국물이 땡기는 것 같아요. 음…근데 국물이 짜면 곤란한데 말이죠. 나이 드니까 그런지 짜게 먹고 부으면 가라앉는데 시간이 한참 더 걸려요. 하루종일 달덩이가 되어서 돌아다녀야 한다는…

    참, 혜원님. 저 buggy bag사려고 하는데요…활용도가 어떤가요? 아기 한참 클때까지 쓸 수 있나요? 지난번 코스트코사진보니까 승연이는 쿠션 밖(?)에 앉아 있던 것 같은데 승연이 정도 되면(물론 본인이 걸어다니는 걸 선호하겠지만) 쓰지 않게 되겠죠? 아마존에 보니까 훨씬 얇은 걸로 카트랑 하이체어에 쓸 수 있는게 있던게 그게 더 좋을지…아직 어리니까 쿠션이 빵빵해 보이는 buggy bag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럼 하이체어는 그냥 쓱 닦고만 써야하나 싶고…금방 쿠션이 필요없게 되면 그냥 얇은 거 살까 싶기도 해서요^^;; 우짤까요?

    • 퍼플혜원 · February 2, 2011 Reply

      ㅋㅋ 하이체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요(7개월이면 아직 하이체어는 아니죠?) 분위기는 시끄러워서 애가 울어도 괜찮긴 할거 같아요. 저녁시간엔 젊은이들 분위기에 가까워서리 전 애둘까진 눈치보일거 같구요 점심은 괜찮을거 같아요. 저 오늘도 붓기가 다 안빠졌어요. -_-;;

      그리고 버기백은요 활용도 짱이에요. 아직도 승연이 쓰거든요. 코스코 카트는 애가 둘 앉을수 있는데 커버가 일인용이기때문에 (다리구멍이 두개밖에 없잖아요) 승빈이쪽으로만 밀어놓은거구요. 승연이 아직도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쿠션 좀 부피가 있어도 애가 그 위에 기대서 자기때문에 정말 넘 좋아요. (다른 엄마들이 어디꺼냐고 물어볼정도) 저흰 하이체어는 커버 따로 없었구요. 버기백 사세요 ^^

      • 몽중인 · February 2, 2011 Reply

        아하~ 감사합니다. 그럼 고민 더 할 것 없이 주문해야겠어요^^
        아기가 어리니까 가지 못하는 식당들이 많아요ㅠㅠㅠ 싱글일 때, 애 없을 땐 식당에 와서 소란피우고 정신없게 하는 꼬마 엄마들을 보면 왠지 한숨이 나오곤 했는데 지금 보니 다 그 엄마들도 살자고 그랬구나~ 싶어요. 이래서 남의 입장이 되어봐야 하는 건가봐요^^;;

  6. 워너비 · February 1, 2011 Reply

    아 저런 날씨에 먹는 일본라면 급 땡기네요…
    영상 26C도 춥다고 하는 여기 로컬 사람들 다 뉴욕으로 보내버릴까봐요 ㅎㅎ

  7. halcyon · February 2, 2011 Reply

    미국인들이 젓가락 들고 라면 먹는거 넘 재미있네요ㅎㅎ
    (종업원도 미국인이 있나요??)
    문화가 다르면 별거 아니어도 동경하게 되는 것 같아요.

    • 퍼플혜원 · February 2, 2011 Reply

      네 종업원도 외국인들이 더 많았던거 같구요, 새손님 들어갈때 왜 일본말로 뭐 “어서옵쇼~” 같은거 하잖아요. 그것도 외국애들이 다 하더라구요.ㅋ

  8. kenmama · February 2, 2011 Reply

    일본라멘 먹고 오셨다니 왠지 근처에 사시는 것 같은 느낌에 한자 적고 가네요.
    일본에서도 일본라멘은 한국사람 입맛에 좀 짜요..라멘뿐만아니라 일본음식이 전반적으로 짠편이에요. 일본음식이 웰빙음식이라하며 세계적으로 붐인 것 같은데 정작 일본사람들은 염분을 줄여야 한다며 연일 방송에서 떠들어댄답니다.
    저도 일본라멘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대학시절 동경내 유명하다는 라멘집을 다 찾아 다녔지요^^그래서 지금 몸매관리가 안 된다는^^
    제가 일본라멘은 먹는 방법은 맨발 살짝 더 익혀서(일본사람들은 굉장히 꼬들꼬들하게 먹어요), 국물은 좀 더 연하게(일본라멘이 전체적으로 짜니까요), 기름은 살짝 줄여주세요~(전 돼지뼈국물라멘을 좋아하거든요. 그럼 꼭 돼지등뼈기름을 듬뿍 넣더라고요)하며 주문을 한답니다. 친절한 일본인 싫은 내색 요만큼도 안하며 제 입맛에 꼭 맞는 라멘이 나오네요. 언제 기회가 되면 일본에서 본고장일본라멘을 꼭 드셔보길 바래요. 그때 연락주시면 제가 안내해 드려도 괜찮고요~그럼 감기 조심하시고. 미국도 상관없겠지만 행복한 설 보내세요~

    • 퍼플혜원 · February 3, 2011 Reply

      아 진짜 일본음식이 우리입맛에 짜요? 오호…
      면말은 완전 제스탈인데 (전 집에서 라면도 꼬들꼬들하게 먹거든요) 국물은 나중엔 참기 힘들정도였어요. 저 꼭 일본에 맛집여행 하고 싶어요. 근데 꼬마들 데리고 언제..ㅠㅠ 오래 계실껀가요? 진짜 연락드리고 싶은데. 헐
      일본에서도 구정 하시는군요. 여긴 오늘이네요. 전 출근했슴다.ㅎㅎ

  9. kenmama · February 4, 2011 Reply

    내일 친정엄마가 오셔서 들뜬 마음에 잠 못 이루고 퍼팝에 놀러 왔어요.
    일본 음식은…혜원님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일본 음식의 기본 조미료는 간장, 설탕,미림(맛술)이에요.그래서 조림 형식의 요리들이 많죠.
    짭짤하고 달달하고 윤기 자르르죠. 일본 생활 오래 한 사람들은 그게 또 맛있어 집에서도 일본요리를 즐겨 만들죠.
    저흰 한일커플이에요. 유학 마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애기 낳고 얼추 만14년이 되었네요.
    당분간은 일본에 있을 거예요. 언젠가도 말씀 드렸지만 저희 애들아빠 꿈이 하와이 이주하는 거 거든요.
    언제 준비가 될런지 아무래도 한참 걸릴 것 같아요.
    한국 들어가시다가 일본 거쳐 가시게 되면 연락 주세요.
    아참 일본은 애들 데리고 여행하는데 천국이에요.
    일본은 또 친절의 나라 아니겠어요.
    왠만한 곳은 애들 의자, 기저귀 가는 곳, 대형마트는 수유실뿐만 아니라 애들 분유 탈 물, 엄마들 휴게실까지 아주 잘 돼 있어요. 물가가 비싼 거 빼고는 서비스 수준은 세계1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가는 뉴욕도 만만치 않죠?^^
    맛집은 정말 많아요. 일식뿐만아니라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있게 맛 볼 수 있는 곳이 일본 아닌가 싶기도 해요.
    일본이라는 나라가 요리에 대해 굉장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어서 어떤 요리든 본고장 못지않게 맛나게 잘 한다고 하네요. 이런 것도 일본의 따라 잘하기 근성에서 나온 거겠지만요. 아무튼 요리사라는 직업이 괜찮은 직업의 하나로 알아 주긴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엔 파티쉬에가 꿈이였다죠^^
    큰아들이 일어났네요. 다시 재우러 들어 갑니다~

    • 퍼플혜원 · February 4, 2011 Reply

      아, 말씀만 들어도 지금 당장 가고싶어요. 안그래도 조만간 한국 들어가는 길에 일본 들를까 생각해봤거든요. 일단 애들 식사도 걱정없고요, 제가 오래전 잠시 방문했었을때 정말 모든게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애들과의 여행에 천국이라니 정말 끌립니다. 제가 요즘은 또 일본음식을 집에서 해보려고 요리책 뒤져보고 있긴 한데 맨날 쫒기다 보니 새로운걸 시도하게 안되네요. 일식은 무조건 헬시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완전 절 눈뜨게 해주셨어요.ㅋㅋ 고맙습니다 ㅎㅎ
      와 엄마 오셔서 넘 좋으시겠어요. 그 들뜬맘 저도 자알 알죠 ㅎㅎ 좋은 시간 되세요~

Leave a Reply to 퍼플혜원 Cancel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