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mura An – CLOSED

이집은 일단 소문부터가 끝내주는곳이기 때문에 언제 꼭 한번쯤은 가보고싶었던 소바집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기때문에 매번 배불리 먹어야하는 우리로선 참 발걸음이 쉽지 않은곳이기도 했다.

Ruth Reichl의 Garlic and Sapphires에도 등장한 이곳은 그녀의 페이버릿 소바집이라고 소개될 정도로 극찬을 받은 곳이다. 뭐라고 했더라…메밀면발이 목구멍을 넘어가는게 마치 촉촉한 지렁이가 스르르 넘어가는것처럼 부드럽다고 했던가? -_-;

일단 들어서면 범상치 않은 분위기…이런 분위기에서 후라쉬를 번쩍번쩍 터뜨리면 함께 간 친구가 다시는 나랑 외식 안할꺼라고 할까봐 눈치보며 겨우겨우 노후라쉬로 찍었다. (거의 흑백수준인 사진 양해바람)

훈제연어와 알, 무우간것이 들어간 애피타이저. 정말 맛있었다.

친구가 시킨 산나물 들어간 우동. 국물이 뭐가 달라도 달랐던거 같은…

형상을 알아보기 힘든 메밀국수. 메밀의 비율이 높을수록 뻣뻣 퍼석하다는 논리는 어디로 가고…정말 차르르…하던 면발. 다른 소바 전문집 Sobaya 나 Soba Nippon에서 먹던 면발과는 차이가 났다.

다 아시겠지만 소바전문집에 가면 마지막에 메밀 삶은 국물을 준다. 그걸 간장소스와 섞어 후루룩 마시면 된다.

(사진 업뎃!)
홈메이드 가마보꼬.

소바와 새우를 김에 말아 튀긴 애피타이저

뜨거운 소바국수

성게알 (우니)이 들어간 차가운 소바

Honmura An
170 Mercer St., New York, NY, 10012 (Houston St. 에서 몇발자국 떨어짐)
212-334-5253

 

 

7 Comments

  1. 꼬마양파 · November 28, 2006 Reply

    오호! 에피타이저 맛나보입니다!! 냠냠

  2. 형하 · November 29, 2006 Reply

    혜원아 나도 이집은 뉴욕오자 마자 가기 시작해서 여러번 다녀왔지.내 친구한테 결혼 기념일에 가라고 소개시켜줬다가..신랑이 맛은 끝내주는데 양이 너무 적다면서 투덜됐다는…근데 점심 셋트 메뉴는 양도 제법 되고 또 값도 괜찮던데…암튼 나도 우리 별이 낳고 언제 한번 가야되는데…

  3. ekrosa · November 30, 2006 Reply

    저도 가본 집이에요. 양이 많이 적지요? 주중 어느 날은 쉬는 날이던데..수요일인가..벼르고 갔다가 쉬는 날이라 돌아 나온적이 있거든요. 애피타이저는 안 먹어 봤는데 먹음직스럽네요.

  4. 혜원 · December 1, 2006 Reply

    저도 저 메밀국수 셋트에 튀김이 아니었다면 쫌 아쉬웠을뻔 했네요. 담에 남편이랑 꼭 가려구요.

  5. inhee · December 2, 2006 Reply

    나도 그책 읽고서는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한국오는 비행기안에서 그걸 읽어서 얼마나 후회막급했던지.. 덕수궁 옆에 맛있는 메밀집 있는데 언니가 먹어보고 비교해봐~~

  6. 혜원 · December 3, 2006 Reply

    인희, 정말이ㄴㅑㅅ..이번에 꼭 가봐야겠다.

  7. 박경원 · August 19, 2007 Reply

    이 집 문 닫았어요.
    도쿄에서 보자고 적어놨더라구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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