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stronauts: Spicy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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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꽤 많이 밀렸다. 두달전 Gastronauts 모임은 Flushing 의 이름모를 중국집에서…

이 모임의 운영자와 요 몇달만에 아주 가까워져서 그날 메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 참 좋다. 지금까지 가장 심한 언어의 장벽을 겪었다는 1월 모임은 Flushing의 어느 한 중국집에서였다. 몇주 전에 답사 갔던곳이 그 몇주사이에 다른 음식점으로 바뀌어 우리가 갔을때 아직 이름도 정하지 않고 메뉴도 없었다는…

이름이 뭐냐는 질문에 중국말로 뭐라뭐라 그러길래 그냥 즉석에서 Spicy Road라고 지었다는군. -_-;;6827855437_d3bcde2e93_b

이런 모임 아니고선 절대 들어가지 않았을 그런 분위기. 형광등 조명 아래 분홍빛 식탁보. 한구석 테이블에서 왕만두 한판과 함께 우리를 구경하던 주인 아저씨와 그 친구들…

모임의 성격이 이렇다보니 몇몇 이들은 그 아저씨들이 뭘 먹는지 또 가서 물어보고.. 주인 아저씨는 왕만두를 젓가락으로 막 집어주고..ㅋ 진짜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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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이라 그냥 익숙한 고기 부위에 익숙한 맛이겠지 하며 별 기대없이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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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따뜻한 흰밥과 익숙한 소스에 볶은 돼지고기 내장들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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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의 마력에 빠져 첫 몇 디쉬는 정말 밥도둑이다 싶을 정도로 감탄을 하며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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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보니 소스가 다 같다는걸 발견. -.-;; 내용물만 바뀌고 무조건 chef’s sauce에 볶아 나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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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진들만 봐도 목이 타오르는 느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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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조엘맘 · February 27, 2012 Reply

    같은 재료에 똑같은 소스…공감합니다. 그래도 가끔은 그 맛이 땡겨요. ^^

  2. 준맘 · February 28, 2012 Reply

    MSG의 마력…대단하죠 그 후폭풍은 더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좀 심한날은 화장실로 직행이구요
    보통 헤롱헤롱 정신못차리게 졸립기도하고 배가터질만큼 물을 마셔야 되기도 하구요…
    괜찮으셨는지 궁금하네요^^*

    • 퍼플혜원 · March 1, 2012 Reply

      전 별 후유증은 없어요. 목이 마를뿐.. 남들같이 두통도 없고요.

  3. Jennifer · February 28, 2012 Reply

    사진으로는 다 맛있어 보이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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