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패키징에 아주 약한 편인데 책도 마찬가지.
이 책 Wildwood의 일러스트에 매료되어 아동서적을 둘러볼때마다 훑어보곤 했었는데 혹시 샀다가 승연이가 재미없다고 할까봐 도서관 전자책으로 답사 차원에서 빌려 읽어봤다. ㅋㅋ
다 읽고 보니 Wildwood Chronicles란 시리즈로 총 3권이 출간되었고 작가는 내가 알 리가 없는 The Decemberists 란 폭롹그룹의 리드 싱어라 한다.
Oregon 주의 Portland에 사는 열두살 주인공 Prue와 동갑내기 친구 Curtis가 까마귀떼에 납치 된 Prue의 갓난아기 남동생을 구하러 가는 이야기. Reading level은 4-5학년 정도인데 전체적인 내용과 흐름은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의 유치원 버젼.. 정도?
하긴, 난 해리포터도 몇장 읽다 포기했으니까. 그냥 이런 환타지 소설은 young adult 스타일이 내겐 맞지 않나보다. 하지만 승연이 나이에는 이런 베이직한 전개가 더 맞는거일수도..
넘 맘에 드는 일러스트 스타일.
지금 보니 예고편 애니메이션도 있네.
Wildwood: The Wildwood Chronicles, Book I
by Colin Meloy
일러스트가 진짜 마음에 드네요.
저도 해리 포터는 1권만 읽고 관뒀는데 에이든은 완전 빠져서 읽더라고요.
마지막 권 보고 있다는데 그거 지나면 이거 추천해 봐야겠네요.
애들은 좋아할수도 있어요. 제가 읽기엔 너무 단순했거든요.
그림 진짜 좋네요…
저 요즘 botanical print에 빠져서…한번 따라 그리기부터 해볼까 생각 중이거든요..
(실은 집에 있는 액자에 끼우고 싶어서요..ㅋㅋㅋ)
저런 느낌 너무 좋아요..!! 그림 진짜 한참 봤어요…
애들 책 고를때 저도 겉표지 예쁘고 그림 스타일 마음에 드는 걸로 고르는 편인데..
가끔은 완전 엉뚱한 주제로 흘러가는 이야기도 있어서 요즘에는 얼른 내용부터 확인하고 있어요..
아직은 애들이 어린데 다루기/이해하기/받아들이기 힘든 주제들이 꽤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런 책들은 대부분 그림도 멋지긴 해요..ㅋㅋ
저도 요즘은 승연이 책들에 관심을 많이 갖고 어떤 내용인지 훑어보고 있어요. 이 책은 너무 예뻐서 리뷰도 다 읽어보고 했는데 승연이 나이가 소화해낼만한 내용인지 몰라서 제가 먼저 읽어봤었던거구요. Wildwood로 검색하시면 더 다양한 장면들 쫙 나와요. 디테일 너무 좋고 또 주인공이 꼭 한국애들같이 생겨서 더 정감이 있는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