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책에 빠져 봤다.
예전에는 끝까지 읽는다는데 의의를 두고 재미가 없는 책들도 욕하면서 끝을 봤었는데 요즘은 그런 여유도 인내심도 없어서 몇권의 책을 시작했다가 그만뒀던지…
진짜 재미난 소설, Where’d You Go Bernadette. 코믹한 표지부터가 마음에 쏙 드는.
한때 건축가로 이름을 날렸던 Bernadette가 시애틀로 이사를 오고 딸 Bee가 다니는 사립학교의 치맛바람 쎈 학부모들을 다 날파리라고 부르며 완전 안티소셜한 일인으로 산다. 사람 만나는것이 딱 질색인 그녀는 인도에 있는 비서를 고용해 병원약속 잡는일등 잔일들을 모두 그녀에게 시키고 그녀를 친구삼아 자기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일들을 속 풀듯이 나눈다.
Microsoft사의 중역인 남편은 회사일로 바쁘지만 부인을 무척 위하는 사람.
딸이 학교에서 A를 받으면 뭐든지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A를 받은 Bee는 남극 여행을 가고싶다고 말한다. 이렇게 남극대륙 크루즈를 계획하는걸로 이 책은 시작됨.
여러 캐릭터간의 편지/이메일 형식으로 책은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술술 읽히는것이 특징. 각 캐릭터들의 어투에서 딱 어떤 인물인지 머릿속에서 그려지고 마치 영화를 보는듯하다 싶었더니 작가가 히트작 Arrested Development 의 작가더군.
남극대륙 크루즈가 있단것도 몰랐는데 언젠가는 정말 남극여행을 해보고싶다!!!!
Where’d You Go, Bernadette: A Novel
By Maria Semple
저 이 책 다 읽었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제 기준으로 빠른시간내에 읽은거 같아요. 버나데트의 캐릭터가 아주 특징이 있는게 재미있었는데 스포일러는 안 쓸래요. 저도 이 책 읽고 나서 남극 크루즈까지 알아봤어요. 최근에 어떤 배가 남극에 좌천되서 중국 헬기가 출동해서 구조 했다는 뉴스 들으니 정말 추운거 같아요.
어머 저도 그 최근 남극 구조 뉴스기사 하나도 안빠지고 자세하게 다 읽었어요. 책을 그 며칠전에 끝냈어서 아직도 후유증이 사라지지 않았던때라. 지난주 여기 polar vortex로 완전 얼어붙었을때도 그 생각했었구요. ㅋㅋㅋ
Arrested development 의 작가라니…기대되는 책인걸요?! 킨들로 알아보니 가격도 저렴해요. ^^ 책 소개 감사합니다.
전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책이라 완전 서프라이즈였거든요. arrested development 팬이시라면 좋아하실거에요. 즐독하셔요~
i think i WILL like this. 기억해 놔야겠다.
너 완전 좋아할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