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ning the T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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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ing the Tables : Restaurants from the Inside Out
by Steven A. Shaw

Kitchen Confidential에 이어 레스토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는 새로운 책이 작년에 나왔다. 레스토랑을 운영할 생각은 별로 없기때문에 레스토랑의 비지니스면이라든가 하는 방면엔 별 관심이 없는데, 외식을 자주 하는 (자주 안하더라도 관심있는)사람들을 위해서 레스토랑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려주는 이런책들은 흥미롭다.

특히, 미국의 foodie들에게 널리 알려진 온라인 음식문화 커뮤니티 egullet.com을 운영하는 사람이 쓴거라 셰프들이 보는 레스토랑운영과는 또 다른 관점에서 소재를 다뤘으리라 생각돼 은근히 기대를 하고있었다. 우리같은 일반 다이너들에게 좀 더 도움되는 정보가 있지 않을까 하고.

Kitchen Confidential이 셰프들의 일상과 주방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일들을 다루는 반면, 이 책은 예약 접수 과정과 고객-웨이터와의 관계 등 다이닝룸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나의 예상은 맞아떨어졌지만 약간 아쉬운게 있다면 너무 최고급 레스토랑에서의 경험들만 다뤄 우리같이 일인당에 $300을 쓸만한 여유가 없는 -_-;; 사람들에겐 동떨어진 이야기가 될수도 있다는거.

가장 도움이 되었던건 Zagat이나 Michelin 등, 레스토랑 리뷰책들을 분석하는 찹터였는데, 내가 현재 가지고있는 Zagat에 실증이 나 올해 탄생한 뉴욕버젼의 Michelin을 한번 사볼까 하던 맘을 접게 해줌. 유럽인의 다이닝습관과 미국인의 그것은 차이가 많이 나기때문에 유럽 평가기준으로 만들어진 Michelin은 사실 여기사람들에겐 별 의미가 없다는게 이 작가의 결론.

 

 

4 Comments

  1. stella · March 6, 2006 Reply

    일이당 $300이면 좀 쎄다 코스요리로 나오는 식당들을 주로 다루었나보네…책 자체는 정말 혹하네..바로 인터넷 주문하러간다.표지도 깔끔하네…^^

  2. · March 6, 2006 Reply

    어디 kite runner 같은 책 또 없나요? 요즘은 별로 땡기는 책이 없어서 심심하네요. my sister’s keeper라는 책이 약간 재미있기도 했지만… 요즘 나오는 책들은 전체적으로 막 읽고 싶어지는 책이 없는 듯 해요. 흑…..

  3. 혜원 · March 7, 2006 Reply

    stella, 너가 읽으면 좋아할수도 있고 싫어할수도 있겠다. 이사람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빵님, 저도 찾고 있어요. -.-;; 아마도 여름이 되어야 확 뜨는 책들이 나타날거 같애요.

  4. joy · August 26, 2006 Reply

    1인당 300불이라고라? @.@ 정말 심한 가격이라 평생 가보게나 될런지… 하긴 파리의 좋은 레스토랑 가면 1인당 300불은 기본이라고 하더라구요. 코스 사이 사이 소믈리에가 와서 와인 따라주고 뭐 이런거 하면 그렇겠죠? 근데 정말 간떨리는 액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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