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mateur Gourmet

amateurgourmet

몇년전 Amateurgourmet.com이라는 블로그를 발견.
그때부터 자신을 아마추어라고 부르며 음식에 대한 사랑 하나로 수많은 레시피들의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배워나가는 Adam Roberts와 동질감을 느끼고 거의 매일마다 꾸준히 그의 포스팅을 읽으러 방문한다.

요리를 하다보면 실패가 없을수는 없는 일. 아름다움만 보여주려는 다른 여러 푸드블로그들과 달리 후라시 터뜨린 음식사진들과 마구 어질러진 그의 부엌 카운터…등 현실적인 모습들을 서슴치않고 보여주는 그의 싸잇에 끌릴수밖에 없었다. 뉴욕의 레스토랑 리뷰도 있음.

그의 개그맨 수준의 글들로 인해 Humor부문의 Best Food Blog 상을 얻기도 하고 몇년이 지난 지금은 책도 내었다. 그책이 바로 이 책.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약간 실망. 그의 블로그의 엑스텐션이길 바랬던 이 책은 오히려 요리나 외식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스타일이었다.
블로그에도 자주 등장하는 그의 가족 이야기는 물론, 푸드쇼핑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혼자 먹기, 등 모든면을 다루지만 내가 배꼽잡고 웃었던 그의 라이팅 스타일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음식이 무서워 손을 대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듯한 “내가 했으니 너도 할수있다”란 식의 가이드를 보며 아쉽단말밖에 안나옴.

다음엔 소설을 쓴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군. 아마 음식을 소재로 한 소설이겠지?

The Amateur Gourmet: How to Shop, Chop, and Table Hop Like a Pro (Almost)
by Adam D. Rob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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