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rtune Cookie Chronicles

fortunecookie

미국에서 말하는 차이니즈 푸드가 완전 아메리카나이즈된 중식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식후 체크와 함께 나오는 fortune cookie가 원래 차이니즈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 책이 푸드계에서 히트를 치면서 많은이들에게 알려졌다고 한다.

역사적인 정보위주의 책은 피하는 편인데 여기저기 뜨는 작가 인터뷰를 읽어보니 호기심이 발동해 훑어라도 봐야겠다 싶어 빌렸다. 요즘 유행하는 푸드 저널리즘의 바람을 타고 나온 또하나의 책이구나 싶었던 나의 선입견은 첫장을 넘기며 사그라들었다.

중국이민 1세들의 넘버원 비지니스인 차이니즈 (테익아웃)레스토랑의 역사와 현실을 다룬 이 책은 때론 인간취급도 못받는 딜리버리맨들의 생활, 중국엔 있지도 않은 General Tzo Chicken외 다른 메뉴아이템들, 미국인들의 comfort food가 되어버린 “차이니즈 푸드” 등 평소때 궁금해하지도 않았던 이슈들을 너무 재미나게 썼다는…

목소리만 들으면 미국인과 다름이 없는 이 작가는 뉴욕에서 태어나 그시대에는 드물었다는 엘리트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현재 뉴욕타임즈의 기자이기도 한 그녀의 middle name이 끝내준다. 중국의 럭키넘버 8. Eight도 아니고 “8” ㅋㅋ

배고픈 퇴근길에 몇일을 읽었더니 어찌나 다 먹고싶던지 날잡아서 평소 싫어하는 에그롤까지 시켜먹었다는…

fortune cookies와 함께…

이 책을 읽고나니 테익아웃 패키지 디자인과 음식들이 예사롭지 않아보인다.

The Fortune Cookie Chronicles: Adventures in the World of Chinese Food
by Jennifer 8 Lee

 

 

9 Comments

  1. Misty · February 21, 2009 Reply

    저도 차이니즈 푸드가 이제 거의 comfort food처럼 즐길 정도가 된 것 같아요. 입맛만 미국사람화 되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지요. ㅎㅎㅎ
    저 책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

  2. loverstale · February 21, 2009 Reply

    굉장히 호기심 자극하는 소재인거 같아요~ 안그래도 어제 계속 중국음식 먹고 싶었는데 참았거든요~ 겨울 내내 구석구석 쟁여놓은 살이 좀 돼서요;; 사진 보니까 더이상 참기 힘들거 같아요~ ㅠ.ㅠ 그래도 이거 찜해 놓고 곧 읽어봐야겠어요~ :) 언제나 책 소개 해주셔서 감사해요~!!

  3. joon · February 23, 2009 Reply

    정말 음식을 꽉꽉 담아주는데요? 책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4. 혜원 · February 24, 2009 Reply

    그러고보니 정말 꽉꽉 담아줬네요.ㅎㅎ 혹시 다이어트 하신다면 이책 보지마세요. 전 차이니즈 테익아웃 피하는편인데 어찌나 먹고싶던지..

  5. Sunny · February 25, 2009 Reply

    갑자기 배고파지는 사진이네요. 흑흑.. 전 음식에 관련된 책은 그래서 보기가 꺼려져요.. 안그래도 맨날 배고픈데 더 식욕을 자극하니.. ^^

  6. 정지연 · February 26, 2009 Reply

    안 그래도 이 책 표지 보고 호기심가서 막 들쳐보다가 그랬던… 내용도 재미있고 흥미롭군요. 흑 그러나 사서 보긴 넘 비싸요, 여긴 서울. ㅜㅜ

  7. Solus · March 2, 2009 Reply

    아니 미들네임을 숫자로…하하 호기심 가는 책이야..

  8. stella · March 2, 2009 Reply

    난 이제 늙어가는지..차이니즈 음식 먹으면 정말 소화가 안 되서 괴롭당..^ ^.꽉꽉 눌러 담은 양이 압권이다.얼마전에 여기서 본 책을 하나 주문했는데..정말 기다려 진다.

  9. emily · April 11, 2009 Reply

    아 지금은 새벽 3시 식욕이 마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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