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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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oco
by Adriana Trigiani

Adriana Trigiani라는 작가는 몇년전 그녀의 웹사이트를 디자인했을때 처음 알게 되었고 (지금은 리녈을 해서 내디자인은 없어져버렸지만) 다니엘 스틸과 같이 일년에 한권씩 느끼한 로맨스 소설을 써내는 여류작가로만 생각했다. 검고 꼬불꼬불한 머리스탈에서 아마 내가 그런 임프레션을 받은 모양. -_-;;

알고보니 이탈리언 아메리칸인 그녀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주인공들을 휴머러스하게 잘 그려내는 작가로 알려져있더군. 너무 지루했던 At First Sight으로 침체된 나의 감정을 좀 깨워주기위해 (이젠 책 골라읽는것도 무섭다. 재미없을까봐.) 일부러 그녀의 최신작을 빌려보게 되었는데… 사지 않고 빌리길 참 잘했다 싶은 책이다.

남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그의 불타는 인테리어에 대한 열정, 그리고 책에서만 볼수있는듯한 하나같이 독특한 그의 이탈리언 가족 멤버들…
지금껏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주인공으로 한 책은 처음이라 첫 3분의 1은 정말 흥미롭게 파닥파닥 넘어간것 같지만 계속되는 인테리어 용어는 갈수록 좀 지나친듯 했고, 나중엔 짜증까지 날 정도. ^^;; 예를들어 소파를 하나 설명하는게 한페이지정도 소모할정도로 (소파의 모양은 어떤 시대 디자인을 따온것이며, 제질은 뭐며..등등) 아주 완벽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머릿속을 잘 그려냄.

중간중간 웃게 만드는 부분도 적진 않았지만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아닌 이상 내용을 백프로 즐기기엔 불가능한 책이지 않나…

이 작가의 팬들도 그다지 사랑할수 없었던 최신작이었던것 같다.

 

 

2 Comments

  1. stella · March 6, 2006 Reply

    색감은 정말 당긴다..표지만 보면 당장 보고싶은데…지루한 부분이 있다니 사지말고 도서관에 웨이팅 올려놓으면 적어도 올 해 안에는 읽을 수 있겠다.ㅋㅋ…요즘은 책 사는게 무서워..다 읽고 재미없으면 막 화가 나..일단 빌려보는게 안전하지…

  2. 혜원 · March 7, 2006 Reply

    나도 그래서 요즘은 되도록이면 빌려보려고 해. 워낙 실패한것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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