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the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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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the Kitchen: Adventures of a Food Writer
by Jeannette Ferrary

솔직히, 난 Jeannette Ferrary란 이름을 들어본적도 없다. 책 뒷면에 찍혀있는 그녀의 사진도 낯설고…
책 표지도 웬지 완성되지 않은것같은..아님 한 몇십년전 디자인? 괜히 어설프다 싶고.. 그래서 copyright 년도를 확인해보니 2004년인데…

단순히 food writer의 어드벤쳐란 대목에 솔깃해 읽게 된 책인데, 같은 이야기를 해도 어쩜 이렇게 재치있게 톡톡 튀게 할수있는건지. 정말 글 쓰는 재주도 타고나는건가보다.

음식은 “여자의 일”이라는 그당시 사상에 반항이라도 하듯 일부러라도 음식과 자신과의 거리를 멀리 두려했던 그녀. 결혼을 해서도 요리라고는 해볼 생각도 없는 그녀가 어떻게 푸드사회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엄마를 부엌에서 도와주기는 커녕, 쓴약을 먹기전에 엄마가 먹여주던 딸기맛 알사탕과 남동생들과 자주 가던 동네 캔디가게 등이 그녀의 어렸을적 추억이라면 Ruth Reichl의 어린시절과는 상반적이다. 하지만 그들은 같은 분야 같은 직업을 가지고있다는게 “사람은 하기나름”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끔 한다.

자칭 food writer가 리조또가 뭔지도 몰라 에디터앞에서 당황한적도 있으나 나중에 Julia Child, MFK Fisher, Jacques Pepin등 푸드계 전설적인 인물들을 만나며 자신이 외면하던 음식에 대한 새로운 면을 깨닫게 된다. 음식을 정보의 수준으로만 아닌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Way back somewhere, there must have been seeds that eventually flowered into a passion for food, its history and meaning and unending pleasures; the joy of growing and preparing and sharing food with friends, of seeing it as heritage and comfort and love.
There must have been something. That’s what this book is about.
– from the Preface

“Delightful”이란 형용사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 책.
그녀의 필체와 같이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임에 틀림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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