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of 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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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Pi
by Yann Martel

다빈치코드를 읽고있을때 이책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 제목 Life of Pi 의 “Pi”가 다빈치 코드에 언급되는 숫자 Pi인줄 알았다. 근데 책표지를 자세히 보니 상어가 득실거리는 바다 한중간에 떠있는 보트에 호랑이 한마리와 흑인아이가 타고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도 많은사람들이 이 책을 들고있는걸 보자 음, 재미는 있는가보군. 사야지.. 하고있는데 혜준이가 먼저 샀다고 전화가 왔다. 그러니까 사지말라고.. 아니 다른거 사라고..-_-;

첨엔 인도아이(흑인아이가 아니었음)가 인생, 종교와 믿음에 대한 깨달음을 논하는 스토리라고 해서 전혀 기대를 하지않고 읽었는데.. 이렇게 재미날수가.. 일주일만에 끝냈다.
동물원을 운영하던 Pi(인도아이의 이름)의 가족들이 캐나다로 이민을 오기로 결정하고 동물들을 데리고 배를 탄다. 완전 노아의 방주.
근데 배가 침몰하면서 구명보트에는 호랑이를 포함한 몇몇 다른 동물들과 Pi만 남게 된다. 몇달동안을 그 좁은 배에서 호랑이와 함께 생존경쟁을 하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책의 절반 이상. 지루할거 같지만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다 — 특히 낚시해서 고기나 거북이를 잡아먹는 부분들 -_-; 그리고 인간이 배가고프면 어느정도까지 가는가에 대한 묘사..

무엇보다..
완전히 끝에 가서 머리를 띠용~ 하고 치는 피날레.. 아주 신선한 충격을 주는 소설이다.

 

 

3 Comments

  1. 혜준 · April 28, 2004 Reply

    진짜 그 끝. 나도 헷갈렸어. 우리 한번 디스커션을 가져보지 않을래…

  2. 혜원 · April 29, 2004 Reply

    나도 누구랑 디스커션을 좀 하고싶어서 오빠가 책 끝낼때까지 기다리고있는데 도저히 올해 내로 끝낼 기미가 안보이는거 있지. -_-;

  3. 승진 · April 7, 2013 Reply

    보는 시각에 따라 충분히 다빈치 코드의 pi로 보아도 될 듯 합니다.
    배 = 원(circle), pi=인간이 수학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알아낸 지식, 그러나 작은 지식 하나인줄 알았는데
    오릴러에 의해 재조명되고, 현대 융합기술의 필요성을 만들어 냈으나, 아직까지 현대 과학으로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일부 천재 수학자들은 이 신의 코드를 풀면 우주만물에 숨겨진 신의 뜻을 알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주인공 pi도 우리에게 인간사에 대한 신의 메세지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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