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 of Cooking

joyofcooking

나도 드디어 이 역사적인 책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의 대열에 끼었다.^^
부엌에 없어서는 안될 하나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이 책은 백과사전같이 두껍고 무거우며, 요리의 백과사전같은 역할도 한다.
사실, 사진도 하나없고 깨알같은 글씨와 가끔 등장하는 흑백일러스트들이 요리책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필링하지 않아 관심도 없었는데 75주년판이 나온 후로 괜시리 갖고 싶은것이…

그맘을 누가 딱 알고 작년 크리스마스때 교회 선물교환에서 받게 된것이다! 이걸로 영어예배모임때 요리좀 많이 해달라는 카드와 함께..ㅋㅋ (아, 감동)

너무 두꺼워서 다 읽진 못했지만 뭘 만들고싶을때마다 찾아보면 바로 있는…정말 백과사전과 다를바 없다. 그리고 문체도 딱딱하지 않고, 대공황 직후 1931년에 자기돈을 털어 출판해낸 작가 Irma Rombauer 아줌마가 직접 이야기 하는듯한 정겨운 어투가 맘에 든다. (아마존닷컴에 보면 이 책의 역사가 있음 — 부엌문화뿐만이 아닌 미국역사에 한몫 한 책임이 틀림없다.) 지난 75년동안 바뀌는 문화에 맞게 수차례 업데이트 된 이 책. 지금까지도 그녀의 자식들에 의해 업데이트되면서 가보처럼 전해져내려오는 책. 그 가문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가정의 엄마들이 딸, 손주, 며느리들에게 물려주는 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같은 아마존닷컴 페이지의 프로 리뷰중 이거…이거 정말 내가 하고싶은말이다.^^

“Great cookbooks are not just collections of interesting recipes. They are, first and foremost, books that tell a story, the story of how people lived and cooked at a particular point in time. They reveal, to borrow an expression from James Beard, their delights and prejudices, their view of the social order, their appetite for serving others food that meets the expectations of their social class. Food can be anything and everything from fuel to an object of intellectual curiosity to full-bore hedonism that transports the mind and body far from the dinner table with just one overwhelming bite.”
— Christopher Kimball, founder and editor of Cook’s Illustrated

Joy of Cooking: 75th Anniversary Edition – 2006
by Irma S. Rombauer, Marion Rombauer Becker, Ethan Becker

 

 

7 Comments

  1. 김수현 · April 27, 2007 Reply

    아, 반가워서 처음으로 리플 남겨봅니다. 저는 북경에 있는데.. 얼마 전 학교 주말 헌책시장에서 낡은 joy of cooking(하늘색 표지인데 몇년도 판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한 권을 구했거든요. 안에 연필로 눌러 쓴 요리쪽지도 있고.. 이 책이 어떻게 중국까지 흘러들어왔을까, 누가 보던 걸까, 너무 궁금하고 신기했어요 ^^

  2. 혜원 · April 27, 2007 Reply

    정말 신기하고 소중한 책이네요. 필기쪽지도 있다니.. 언제 기회되면 사진 찍어주세요. -_-; 넘 궁금해요 ^^; 하늘색 표지는 한번도 못봤는데..

  3. Misty · April 30, 2007 Reply

    제 남자친구도 이걸 거의 요리 백과사전처럼 쓰던데 …그래서 저도 하나 사볼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냥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더라구요. ^^

  4. 김지영 · May 2, 2007 Reply

    오호.. 이책 많이 보던 책인데.. 이렇게 역사적인 책인 지는 몰랐네요.. 요리 백과사전이라니 굉장히 솔깃하네요.. 한번 구해봐야겠어요..

  5. min · May 13, 2007 Reply

    저도 구해보고 싶네요. 여름방학에 돌아 오는 딸아이의 가방이 안 무겁다면 부탁해 봐야겠네요.
    좋은 요리책은 언제봐도 즐거운 기쁨이잖아요.

  6. 혜원 · May 14, 2007 Reply

    이걸 적극추천하기도 좀 그런게요, 어떤친구는 글만 있는 이책 별로 땡기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화려한 사진위주인 요즘 요리책들 사이에선 빛이 좀 안나는건 사실이에요. 근데 내용은 확실하더라구요.

  7. Blueberry Sour Cream Muffin « Purplepops · August 16, 2010 Reply

    […] 승연이가 “엄마 또 이거 에브리데이 만들어조.” 하는게 있는데 Joy of Cooking의 블루베리 머핀이다. 요즘 얘가 식욕이 느는건지 진짜 이게 맛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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