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th of a Wok

The Breath of a Wok : Unlocking the Spirit of Chinese Wok Cooking Through Recipes and Lore
by Grace Young, Alan Richardson

중국요리에 빠질수 없는 웍.
웍을 주인공으로 한 책이 나왔다. 이것도 물론 내돈주고 살 생각은 없었는데 우연히 내손안에 들어와 횡재한 케이스. 단순히 웍을 사용한 요리를 소개하는 책이라기보다 중국 음식문화속의 웍의 역사에서부터 웍의 제조과정, 웍의 종류와 웍을 고르는 방법등 내가 몰랐던 정보가 넘 알차게 잘 정리되어 있다. 쇠붙이 후라이팬 하나에 이런 심오한 뜻이…거의 도닦는듯한 직업정신으로 웍을 척척 만들어내는 아줌마 아저씨들…

겉으로 보기엔 또하나의 평범한 중국 요리책으로 보이나, 앞 몇십장은 위와 같은 웍에 대한 정보로 독자의 마음을 웍의 매력으로 사로잡고…그뒤부턴 레시피가 가득. 레시피도 여기서 유명한 중국셰프들이 소개하는것들로 자신의 집안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레시피들도 있다. 웍을 이용해 볶기는 물론 딤섬도 찌고, 훈제오리까지… 흠, 훈제오리를 집에서 만들어볼 생각은 없지만 심플하게 정리되어있는 레시피들을 한번쯤은 따라 해보고싶은 마음이다. (말만 이렇게 하지 실천은 또 언제 다해보나…)

어렵다고 생각했던 중국요리가 결코 집에서 못해볼건 아니구나 란 자신감을 준 책. 중국요리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해주고픈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