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illion Little Pie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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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illion Little Pieces
by James Frey

2년전 서점에 나오기 훨씬 전부터 출판사 내에서 관심의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킨 장본인. 주위에서도 그렇게 재밌다고들 했으나 나와 상관도 없고 전혀 관심이 없는 분야라 읽기를 지금까지 미뤄왔던 책이기도 하다. 작년 Oprah’s Book Club책으로 선정이 된 후에야 아마존닷컴에 들어가 줄거리를 대강 읽어보고, 친구의 적극적 추천에 의해 주문을 했다.

이런내용인줄 알았더라면 지금 읽지 않았을것을…컵케익 스프링클(사실 마약)이 덮힌 손의 클로즈업 — 밝고 세련된 책표지에 속아서 그만…태교에는 너무 안좋은 내용이라고 하겠다. -_-;;
심한 갱스터 영화에서나 들을법한 자유로운 욕설은 물론이요, 다리에 힘을 빼는듯한 징그러운 장면들도 있고…

하지만 임산부가 아니라면 (예를들어 남편) 나도 적극추천하고픈 책이다.
10살때 시작된 알콜중독. 그 후 13년동안 안해본것이 없던 23세의 주인공 James은 마약/알콜 중독자다. 지금까지 생명이 붙어있는것만으로 기적이 따로 없는 이 남자는 결국에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Rehab에 등록을 하고, 이 책은 거기에서 겪는 일들과 그의 이전삶들을 회고하는 그런 내용이다.

물론 해피엔딩이니까 이번에 My Friend Leonard라는 두번째 책을 냈지만 이 질병을 이겨내겠다는 이 남자의 눈물나는 의지는 순간순간 가슴을 시리게 하고, 센터에서 알게 된 다른 중독자들과의 우정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My Friend Leonard는 한참 후에 읽어봐야 할 책.

 

 

9 Comments

  1. · January 9, 2006 Reply

    저도 이쁜 커버에 속아서 (my friend leonard도 커버 너무 이쁜거 아시죠? 완전 할리퀸스럽더라고요) 책방에서 몇 번이나 집어봤었는데 도통 읽을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쭉 대사만 계속 나오고 -구두점도 없이.. 내용도 어두운 듯 하고.. 그래서 계속 고민중이었는데 한번 읽어볼까 싶네요. 오프라도 워낙 칭찬한 책이었고… 무엇보다 얼마전에 망설이다가 the kite runner를 읽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그래서 읽을만하다고 추천한 책을 믿고 읽어볼려고요.. ㅎㅎ

  2. 愛쉴리 · January 9, 2006 Reply

    저도 오프라가 말그대로 강.추. 하길래…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고 신청을 해놓았었어요. 도서관 웹사잇에 조회를 해보니 거의 200번째..정말 많은 사람들이 대여 신청을 해놓았더라구요. 그래서 언제나 내 차례가 오려나..신청만 해놓고 잊고 있었는데…며칠전 책 빌려가라고 이메일이 왔더라구요.
    처음 몇 페이지읽었는데…흠~ 그렇게 잔인해요? 음흠흠~

  3. 혜원 · January 10, 2006 Reply

    빵님, 오랜만이에요^^ 구두점도 없고 해서 첨엔 좀 헷갈리는데요, 대신 페이지가 빨리빨리 넘어가드라고요. 읽다보면 나레이션과 그 모든게 구두점이 없어야 더 적합한듯 해요. 꼭 읽어보세요. ㅎㅎ kite runner보단 덜하지만 이것도 넘 재밌게 읽었어요.
    愛쉴리님, 그럼 지금 읽고 계신거에요? 가다보면 징그럽고 잔인한 부분들이 쫌 있어요. 읽는 사람 무릎이 시릴정도로..

  4. 그린 · January 11, 2006 Reply

    으흠… 다 뻥~~~이라고요. 리펀도 해준다네요..T.T;;;

  5. 혜원 · January 12, 2006 Reply

    저도 쫌 놀랐어요. 그래도 제가 읽고난 후 이런일이 있어 다행이라고나 할까. 읽기 전이었으면 안읽었을꺼에요 아마.

  6. 정화 · January 16, 2006 Reply

    언니 저 지금 읽고 있어요. 그제 샀는데 너무 그래픽해서 자꾸 쉬었다 읽게되네요.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끝까지 읽어볼래요. 히히..

  7. 혜원 · January 17, 2006 Reply

    정화씨, 좀 그렇죠. 읽다보면 소름이 쫙쫙~ 저 아주 재밌게 읽었거든요. 뉴스는 무시하시고 읽으세요^^

  8. AiCook · February 8, 2006 Reply

    언니 저 두번째 책 My Friend Leonard 얼마 전 다 읽었는데 언니두 뒷 얘기가 궁금하시면 읽으세요. 또 다른 느낌이예요. 위트있고 책장이 금방 넘어가 거의 하루 반 만에 다 읽게 됐지 뭐예요. 페어퍼 백 나올려면 1년 기다리래서 그냥 하드카피 샀지만.. 근데 prison 간 것도 거짓말이라는 얘기도 있고.. 암튼 전 무시하고 다 읽었어요.

  9. 혜원 · February 9, 2006 Reply

    심지어는 마취없이 root canal한것도 거짓말이라는…-_-;;
    나야 뭐 상관은 없지만. 둘째책도 재밌어요? 그건 빌려볼까봐요…Leonard에 대한 얘긴가보죠?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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