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다운 휴가 – 멕시코 캔쿤(3)

9.6.04 월요일

이틀밤 자고 방을 구관에서 신관으로 옮겼다. 체크인당시엔 신관에 방이 없어서..역시 신관시설이 더 깨끗하고 넓어서 Moon Palace에 가는분들은 꼭 Sunrise(신관)에 묵으라고 권하고싶다.

이날은 바닷가가 더 볼만하다고 하는 지역에 있는 Cancun Palace엘 갔다. 역쉬 물색깔이 다르지 않은가.. 근데 파도가 너무 세서 나의 발을 볼수있긴 커녕 가만히 서있기도 힘들었다.

여기서 파라세일링을 함. 우리 리조트에서 본건 빨간 벤치에 앉아 타는거였는데 이건 그냥 몸에 줄을 칭칭 감고 바로 올라가는거였다.
비치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물 한가운데 있는 배까지 가서 거기서 배에 연결된 낙하산을 몸에 달고 배에 이끌려 10분동안 공중에 떠있는거다. 엄청 무서워보였는데 막상 올라가니 아무것도 아니더라. 너무너무 아쉬운건 카메라를 가지고타지 못해 흔적이 없다는거..ㅠㅠ 그렇다고 영어도 못하는 멕시코뱃사람들에게 디카작동법을 알켜주기에도 시간이 없고…
암튼 이게 이번여행의 하일라이트… 억지로 끌고 같이 탄 남편도 오히려 나중엔 자기가 더 좋아했다는…

바로 옆에 있는 거의 예약할뻔했던 JW Marriot 호텔. 여긴 올인클루시브가 아니다.
제트스키탈때 가방이 다 젖어 그안에 있던 옷도 몽땅 젖었다. 젖은수영복위에 젖은 옷입고 옆집호텔 탐험.

고급호텔은 다르다. 로비에서부터 풍기는 분위기에서부터 라운지체어에도 쿠션이…-_-; 이번엔 올인클루시브에 눈이벌어 리조트엘 갔지만 담번엔 여기로 올테다.

다시 우리 리조트로 돌아와 저녁식사 하러가기전. 중식일식 퓨전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거길 들어가려면 남자들은 긴바지에 앞막힌 신발을 신고 가야함.

슬슬 색깔이 나타나기 시작하는군..

튀긴 아이스크림.
여기서 뭘 바라겠냐만은 음식이 그리 입에 착 달라붙진 않았다. 여기서 먹은 일식도 멕시칸셰프들이 일본요리책 보고 따라한것같은 그런 어설픈 맛이라고나 할까…

 

 

3 Comments

  1. 정지현 · September 12, 2004 Reply

    저 파라세일링 넘넘 해보고 싶어요.
    정말 안무서워요?
    무지 시원하고 스릴 넘칠거같아요.
    호텔 천정이 넘ㅁ 이뿌네요.

  2. 혜원 · September 12, 2004 Reply

    지현님, 저희 바로앞 커플이 남자는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해서 배에서 여자가 혼자 날고있는 비됴만 찍었거든요. 여자도 혼자 타니 10분지나니까 좀 무섭더래요.
    그거보고 제남편도 무지 얼어서 안탈려고 했는데 막상 올라가서는 더 좋아해요. 전 원래 물과 관련된 종목들은 너무 좋아하는데 울 남편이 탔다고 하믄 이건 안전한거에요.ㅋㅋ 꼭 타보셔요~
    호텔천정을 딱 알아보시네요. 저도 넘 이뻐서 클로즈업으로 몇장이나 찍어뒀는지 몰라요.^^

  3. 성희 · September 12, 2004 Reply

    정말 파도가 쎄군여..^^ 시원하니 보는건 좋은데, 막상 들어가라 그러면 물 좋아하는 저두 감히..ㅋㅋ 암튼, 너무너무 부러워요..전 올 여름 휴가때 그냥 집에서 쉬기만 했거든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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