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다운 휴가 – 멕시코 캔쿤(5)

9.8.04 수요일

원래 이날 투어를 가야했었는데 안가길 잘한거 같다. 아마 몸살이 났었을거다..
이젠 해가 무서워 그늘만 찾아서 댕겨야했음.
바닷가에 앉아 책읽고있는데 이런 요상하게 생긴 새가 겁도 없이 서있네. 펠리칸같이 생긴것이…펠리칸이기엔 좀 지저분하기도 한것이…

바로 저게 우리가 탔다는 파라세일링…이건 빨간 벤치에 앉아타는거다.

마지막날밤 저녁식사. 코는 빨갛게 홀라당 다 벗겨지고…화상입은거 같이…ㅡㅡ; 흐흑

9.9.04 목요일 – 뉴욕 돌아가는 날

비행기시간에 맞춰 체크아웃도 늦게 하고 열심히 공짜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짐을 쌌다. 방마다 요렇게 셀프서비스 빠가 있는데 우리같이 술을 즐기지 않은 사람은 별로 소용도 없는듯. 냉장고에도 소다랑 물이 꽉꽉 차있고 이틀에 한번씩 빠보이(?)가 채우러 돌아다닌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는 뱅기에 올라타고… 마지막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며…이번에도 캔쿤해변가는 못찍고 우리가 못가본 “여자의 섬” 샷. 여자의 섬도 일일투어로 다녀오는 곳이다. 이번엔 쉬러왔으니 투어는 하지않았지만 담번엔 적어도 한군데는 가볼 생각.

보통 이런곳에 가면 물때문에 배탈이 난다고 하는데 난 아무탈 없이 잘 있다가 돌아오는 기내에서 준 스낵을 먹고 체해 시름시름 앓으며 왔다..ㅡ.,ㅡ
다음부턴 활명수를 필수로 챙겨다녀야겠다…

꿈같던 휴가 후 몸도 충전이 됐으니 담주부터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다시 든다. 아직 회사멜을 확인하기가 무섭다…^^;

 

 

14 Comments

  1. Kat · September 11, 2004 Reply

    룸에 있는 바 맘에 든다. -_-
    나도 올인클루시브 체질인지라..ㅋㅋ
    이번 너네 휴가 환상인것 같아. 아름다운 경치에 호텔도 너무 좋구, 맘껏 먹고 마시고, 그게 바로 휴가라는거 아니겠냐. 부러버!!!

  2. Inhee · September 12, 2004 Reply

    unni,,, you’re so lucky to have all week long vacation in Cancun. Beach’s really beautiful and you look healthy with nice (?!) tan even if you complained a lot,, heheheh,, Hope you feel better at work after nice relaxing vacation!!

  3. 정지현 · September 12, 2004 Reply

    월요일날 좀 힘드시겠군요. 휴가 휴유증 쟝난아니쟎어요.
    그래도 멜체크하고, 사람들하고 인사하고, 휴가야그 좀 해주고,
    점심먹고, 그간 있었던 일들 보고받고? 하면 하루가 후딱갈꺼여요. 넘 무리하지 마시구요. ^^
    제목그대루, 휴가다운 휴가 다녀오셨네요.
    부러워용~~ ^^

  4. 슈가걸 · September 12, 2004 Reply

    언니 그래서 치첸이사는 안 다녀오신거에요? 아까비~~ 거기 좀 힘들긴 해도 참 신기하던데…. 그리고 그 동네에서 무슨 춤추는 식당에 데려 가는데 거기서 아기돼지를 한마리씩 테이블에 주거든요. 그걸 접시로 갈라먹는 이른바 스페인 짝퉁~ 그거 하고 접시 꺠는 그 맛이! 하지만 재미도 재미지만 휴가니까 몸 생각 하신건 또 잘하신거 같네요.^^
    덕분에 칸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진짜 넘 부럽네용…… 에효~

  5. 슈가걸 · September 12, 2004 Reply

    그리고 언니~ 실은 저희도 겨울에 가려고 하거든요. 저희는 친구네 집이랑 같이 가려는데 원래 예약 하려고 했던데가 빵구나는 바람에… 부랴부랴~ 근데 비행기는 뭐 타셨어요? 예약은 뭘로 하셨는지도 좀 알려 주시와요~
    애들 데리고 가야 하는데 문 팰리스 괜찮겠나요?
    저도 가서 언니처럼 여왕 여행 한번 해 보고 싶네요…ㅎㅎㅎ

  6. Solus · September 12, 2004 Reply

    하하 막판에 긴장이 풀리셨었나 봐요.
    기내서 주는 스낵땜에…
    지현이 말마따나 출근하기 넘 싫으시겠어요.
    그래도 충전된 에너지로 홧팅!

  7. 혜원 · September 12, 2004 Reply

    Kat, 정말 잘쉬고 왔지. 근데 운동은 안하고 먹고만 왔더니 살이 찌긴 찌더라.^^ 나중엔 음식도 질려가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공짜라고 다 먹은거 생각하면…-_-;
    인희야, 드뎌 얼굴에 한꺼풀 다 벗겨지고 쫌 정상으로 돌아왔어. 낼 출근하는거 엄청 고민했었는데.. 많이 나았지.^^ 너 텍사스 있을때 갔었음 가깝고 좋았을텐데.
    지현님, 쫌 그렇죠? 후유증이 짧아야할텐데요…
    슈가걸, 치첸이사도 안갔어요. 마지막순간에 포기했는데 뱅기안에서 옆에 앉은 아줌마 얘길 들어보니 더워서 정말 죽는줄 알았다네요. 거의 100도 더위에 걸어서 거의 12시간투어를… 큰맘먹고 포기하고 담에 갈때 하기로 결정했답니다. 탠때문에 땀을 흘리면 온몸이 막 따가와져서..-_-;
    글고 비행기는 US Airways 탔는데 문제 없었구요, Expedia.com으로 다 예약 했거든요. 공항에서 내려 Best Day Tours(이것도 expedia에서 다 예약)를 이용해 airport transporation을 했는데 무지 친절하고 책임감 있게 해주더라구요. 문팰리스는 가는사람이 적었던지 버스도 아닌 밴도 아닌, 개인승용차로 짐도 다 친절히 실어주고.. 아니면 택시로 가도 되는데 잘못하면 뒤집어쓴다고 하대요.
    전 갠적으로 문팰리스 아주 좋았어요. 어린애들은 무료잖아요 그쵸? 수영장이 참 좋아요. 특히 애들있음 비치보단 풀장이 더 중요하니.. 글고 스파도 있고 골프코스도 있고..
    솔러스님, 다녀와서도 3일주말을 쉬고 낼 출근할라니 맘이 찢어지네요.. 그래도 확실히 motivation은 다시 생긴거 같아요.

  8. 주현 · September 13, 2004 Reply

    어디가셨나 했네요. 홈피 말이예요. 찾을수가 없어서 깜짝 놀랬는데 다시 멋진 모습으로 휴가사진과 함께 볼수 있어 반가워요. 가끔 휴가도 있어야 일을 더 열심히 할수 있겠죠? 멕시코구경 잘 했읍니다~

  9. Joanne · September 14, 2004 Reply

    쫘~악 다 봤씀다! ^^*

    얼인클루시브 가면, 암만해도 많이 먹게되죠?!
    저희도 Sandals 로 자메이카 갔었는데, 주변 쌘달쓰까지 가서 한 끼에 두 끼씩 먹었다는 이야기가..-_-

    해양 스포츠도 다 포함되어있는데..윈드써핑 배우다가…우띠…넘 힘들더라구요.

    둘이서 카약 타고 나갔다가 아이고..팔아파…바로 코 앞에서 되돌아오기도..헤헤

    혜원님 덕분에 캔쿤 구경 자알 했쓰요. ^^*

  10. La Cucina · September 15, 2004 Reply

    덕분에 멋진 구경 잘 했어요 ^^ 나중에 혹시 놀러 가게 되면 혜원님 말씀 잘 참고해서 가야겠어요 ^^

  11. 혜원 · September 16, 2004 Reply

    주현님, 미리 다른분들께 연락못드려 죄송해요. 저도 당황하는 바람에..^^;
    조앤님, 저희도 한끼에 여기조금먹고 자리 옮겨 다른데서 또 먹고..그랬답니다. ^^ 넘 좋더군요. 자메이카도 좋다고 하던데.. 담코스로 생각해봐야겠어요.
    라쿠치나님, 참 미시방에 아주 긴 후기 올려놨는데… 혹시 담에 검색하시면 제이름이 뜰꺼에요^^

  12. 서진 · September 16, 2004 Reply

    혜원 사진보다가 부러워서 기절하시겠당… 덕분에 안에서 진이까지 난리법석이다. 지가 몰 아는지 원… 진짜 잘 쉬다 왔구나. 진정한 휴가를 갔다온거 같애서 보기조오타. 암 생각없이 그냥 놀고 쉬고 오는 휴가. 우리들한테 꼬옥 필요한 거 아니겠어? ㅋㅋ..
    글구 나두 Kat처럼 올 인클루시브가 체질이다. 나두 어디로든지 떠나구 싶당~~

  13. 한기원 · September 19, 2004 Reply

    글남기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되는군.
    잘지내고 있는가? 혜원!
    이번주 주일날 혜준이랑 점심 식사 같이 했쥐!
    사진보니까 얼굴이 어떻게 하면 그렇게 까맣게 탈수가 있는거야?
    햇빛에 탄거 맞아?
    내 생각으론 쵸코렛 많이 먹어서 그런거라 생각할께 ㅎㅎ
    즐겨찾기에 올렸으니 가끔 들어올께
    건강하게 잘지내고

  14. 혜원 · September 26, 2004 Reply

    기원! 진짜 오랜만이다. 혜준이랑 뭐먹었쓰. 걔가 쩜 많이 먹지..-_-;
    그래, 나도 내가 이런식으로 탈수 있는건지 쫌 놀랐다마는..이젠 정상으로 돌아왔다. 얼굴껍질이 튀긴닭 껍질처럼 바삭바삭했다고나 할까..
    그래, 앞으로 자주 보자.. 성훈이와 원석이의 좋은소식도 다아 들어 알고있지..ㅎㅎ 축하한다고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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