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연이의 스쿨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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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이의 교실 Room 7의 모습이다.
파트타임이다보니 제대로 된 교실은 아닌것 같고 건물 꼭대기 빈 복도에 칸막이를 쳐 이렇게 교실을 만든것 같다. -_-;;

금요일엔 원하는 부모 한명씩 음악시간이 있는 수업의 첫 30분을 함께 할 수 있게 하는데 마침 지난 금요일이 휴가라 신청을 했다. 원래 계획은 조용한 집에서 뒹굴며 누워있는거였는데 이날 아니면 할 기회가 없을거 같아서…

승연이가 가장 친하다는 Marguerite. 이젠 승연이는 완전 적응되어 짧은 영어로도 아주 활동적인 모습이었다. 신기한건 잉글리쉬와 코리언을 확실히 구별해 학교에선 잉글리쉬로만 말을 해야하는걸 알고 우리에게 이건 잉글리쉬로 뭐라고 하느냐고 자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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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다인종이다보니 자기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을 만들어오라는게 첫 숙제였음. 숙제는 첨이었는데 어찌나 부담스럽던지..-_-;; 에혀 지금은 시작일뿐인데…

머릿속에선 화려하고 우아한 색동저고리를 그렸는데 만들고나니 주막 아줌마의 모습이…
솔직히 엄마가 오리고 붙이고, 아이는 얼굴 그리거나 풀칠하는게 다였다고 다른엄마들도 그러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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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에는 여기서도 나름 투표를 했다고… pretzel vs rice crispy, red apple vs yellow apple vs green apple, farm anim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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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을 먹으며 선생님들과도 이런저런 얘길 나누고, 반 아이들과도 짧은 대화를 나눴던 시간. 요리시간도 2주에 한번은 있고 매일마다 미술 프로젝트를 하는 프로그램이 참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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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주에는 봉사활동 하는게 있어 하루 출근을 좀 늦게 하기로 했는데 요즘 넘 막 나가는게 아닌가 싶어 회사에 눈치 엄청 보임. 근데 어떡하겠어, 이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14 Comments

  1. Diane · November 25, 2009 Reply

    승연이는 클라스에 빨리 적응했나봐요~ 완전 부러워요.. ㅜ.ㅜ
    전 딸 두시간짜리 클라스인데.. 교실 한구석에 수업내내 앉아있답니다. 딸이 심하게 울어서.
    딸도 스트레스를 무지 받는지 꿈꾸면서 잠꼬대를 하더라고요 “엄마 같이 들어가야해~”
    언젠가는 나아지겠죠?! ^^;;

  2. shyviolet · November 25, 2009 Reply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승연이 예쁘게 키우며 사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저는 딸 둘을 키우고있는 전업주부인데도 매일 헉헉 거린답니다. 혜원님 말대로 이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므로 힘들어도 매 순간 enjoy 하려고 노력해야겠죠.

  3. Solus · November 26, 2009 Reply

    학교에서 내 아이를 보면 왠지 어른스러워 보이고… 달라보이고 그렇지?
    승연이 엄마가 와서 무지 좋아했을꺼야.. ^^ 으쓱했을걸?

  4. Solus · November 26, 2009 Reply

    참, Happy Thanksgiving!! ^^

  5. 뉴욕댁 · November 26, 2009 Reply

    정말 그래요…이 시간은 다신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눈치것 열심히 하시길 ^^ 엄마가 학교에 와서 발룬티어 하는 것 엄마, 아이에게 다 좋은 거 같아요. 아이 기도 살리고 우리 아이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서요. 엄마 화이팅!!!
    저두 해피 땡스기빙이에요~~~

  6. 은기 · November 28, 2009 Reply

    승연이 너무 컸어요 누나.
    승연이 한국말 안까먹게 해주세영.ㅎㅎㅎㅎ~~

  7. 주영이 · November 28, 2009 Reply

    애기 키우며 일하는 엄마들 보면 정말 대단해 보이는데, 혜원이 너두 정말 대단해 보인다. 역시 엄마의 힘인가?
    몸은 좀 어떤지 궁금.
    승연이는 여전히 똘똘함이 막 보이고, 친구와 이야기하는 사진 넘 이뻐^^

    참, 그리고 옆에 사이드 메뉴가 메인화면에서 괜찮은데, 포스팅 자세히 읽기를 누르면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 나만 그런건가?

  8. Mindy · November 28, 2009 Reply

    승연이모습 넘 귀엽고 이뻐요. 시간되실때마다 발룬티어 해주심 승연이도 어깨 으쓱할꺼에요~
    혜원씨 화이팅~!!! 아참 둘째따님도 축하드려요~!! 부럽습니당~!^^*

  9. JIHYE KIM · November 28, 2009 Reply

    그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더욱 열심히 하게 돼는 거 같아요.
    승연이가 잘 적응하는 거 같아 보기 좋아요~

  10. 꼬마양파 · November 28, 2009 Reply

    아가들 사진 찍는다고 가만~히 앉아있는것 참 귀엽네요.
    승연꼬마가 한국말과 영어를 구분하는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왜 저까지 기특한건지..
    ㅋㅋ

  11. 김희영 · November 29, 2009 Reply

    승연이가 너무 대견하시겠어요..^^
    우리 애기는 지금 18개월인데…요즘 놀이방엘 보내야 하나, 아님 계속 시어머니께 맡겨야하는지 고민이 많아요.
    승연이는 몇개월부터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나요?

    • 퍼플혜원 · November 29, 2009 Reply

      승연이는 만 세살때부터 학교를 갔어요. 썸머스쿨 (6주)부터 시작했구요, 이번 9월에 정식 학생이 되었구요.

  12. 퍼플혜원 · November 30, 2009 Reply

    참 주영아 어떤 브라우저 쓰니? 내가 Windows XP에서의 Firefox, Internet Explorer 7 다 테스팅 해봤는데 보이거덩.

  13. 주영이 · December 3, 2009 Reply

    헉…..내 인터넷 익스플로어 버전이 낮아서 그런가봐(6.0);;;;;; 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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