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ummer Day

지하철마비로 휴일 아닌 휴일이 되어버린 어제, 바깥온도는 전혀 모른채 무작정 승연이를 데리고 공원에 나갔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르 흐르는 참기 어려운 날씨.  
유모차에 착 붙은 등 좀 시원하라고,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승연이를 내려둠.

훨훨 날아봐~ 자유를 만끽해봐~
멍…(아직 뛰지 못하니 다행인가?^^;)

아직 잔듸 밟는 느낌이 싫은지 되도록이면 잔디는 피한다.

아이들만 보면 무조건 손을 흔드는 승연. 거의 다 무시당하지만. -_-; (불쌍~)
저 남자아이눈에는 승연이가 보이지 않는지, 반가워서 뛰어오는줄 알았더니 승연이 옆의 나뭇잎 뭉치를 발견한거였더군. 승연양 완전 깔릴뻔했다.

아이고 더워라. 시원하게 앞머리에 삔을 꽂아 올려주고싶지만 자꾸만 빼버린다.

5시가 되자…..

어머니께서 전화가 와 한국채널 뽀뽀뽀를 틀어주라고 하신다. 무지 좋아한다고. 엥? 승연이가 티비를? 무지 반가운 소식. (돌이 지나자마자 베이베 아인슈타인/베토벤 디비디를 켜줬지만 전혀 반응이 없어 섭섭하던차에…)

뽀뽀뽀 시청중.

근데 요즘 뽀뽀뽀의 모던화(?)에 무지 놀람. 아이들 퀴즈프로도 있고 뽀미언니(맞나?)의 개그콘서트적인 말투…@.@ 어른티비프로들을 종합해서 어린이화 시킨거였다.  갑자기 앞으로 승연이의 티비시청 컨트롤에 대한 걱정이 밀려오더군.

물론 계속 이렇게 앉아있지 않았으나…뽀뽀뽀 시간동안은 내가 컴터앞에 앉아있어도 날 괴롭히지 않아 효과는 있었다고 해야하나…

어제 자기 밥그릇도 하나 깨고, 요즘 한창 말썽이다.
“없다”란 말을 무지 잘함. 빈그릇만 보면 “없다” 하고, 다 먹었으면 “없다” 한다. 블루베리를 다 먹고 그릇을 들고 나한테 없다고 보여주다가 확 떨어뜨려 깨버림. -_-;

 

 

16 Comments

  1. 꼬마양파 · August 9, 2007 Reply

    오..티비 시청자세가 아주 그럴싸한데요

  2. Sunny · August 9, 2007 Reply

    she is super cute.. look at her face and feet. wow so cute..

  3. Misty · August 9, 2007 Reply

    승연이 이제 말도 잘 하는군요. 조금 있으면 재잘재잘 예쁘게 말하기 시작할 것 같아요. ^^

  4. 포트럭 · August 9, 2007 Reply

    리모콘 쥐고 있는 승연이 딱- 자세 나오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네요. ^^;

  5. 한은정 · August 9, 2007 Reply

    의자에 앉아있는 승연야 모습 인형같아요~~
    아고 이뻐라~~~ 저런 아기들이 TV시청을 하는것이 신기
    해요~~ 알아듣긴 한는건지..ㅎㅎㅎ

  6. 김주연 · August 9, 2007 Reply

    오우~ 넘 귀여워요…승연이 원피스도 예쁘고,
    승연전용소파도 예쁘고…글구 승연이는 더더욱 예쁘고
    귀여워요!!!

  7. Hope · August 9, 2007 Reply

    끄아~~~ 정말 느무 귀여워요. ^ ^ 앞에 미니 딱 앉혀놓고는, 리모콘 들고~

  8. soyoon · August 9, 2007 Reply

    10개월된 울아들도 지나가는 사람만보면 어색한 웃음을 날려요..ㅠㅠ 눈도 안마주치고 무시당하는데…옆에서 엄마가볼땐 어찌나 애처롭던지요..ㅋㅋ..승연이쇼파 넘 편해보여요..포터리반이죠? 알렉스이름 밖아서 꼭 사주고푼데 남편이 말리네요–;; 몰래 질러야지..ㅠㅠ

  9. birome · August 10, 2007 Reply

    승연전용쇼파정말너무이쁘네여.
    승연이랑 잘어울려여.너무귀엽다 아우우
    (유령회원입니다 승연이가너무이뻐서 그냥소개도읍이 죄송)

  10. 김가영 · August 10, 2007 Reply

    아이고 너무 귀여워요..
    저도 매일 승연이 사진만 훔쳐보고 가는데..
    이번 글은 정말 답글을 안 달수가 없네요.

    특히 저 마지막 표정..
    뽀뽀뽀에 열중하다가 엄마가 앞에서 알짱(??) 거리니까
    엄마 뭐하나 한 번 쓱 보는 저 표정..^^
    우리 혜원이랑 너무 똑같아요.
    ‘없다!’ 하는 것도 너무 귀여워요. 우째쓰까나~~

  11. Mindy · August 10, 2007 Reply

    정말 넘 이뻐요 승연이~~ 집에서 티비보는 자세가 딱 나오는게~ㅎㅎㅎ 뽀뽀뽀가 요즘도 하는군요~ㅎㅎㅎ 승연이 리모콘쥐고 티비보는 모습이 넘 귀여워요~!!!

  12. 이진 · August 10, 2007 Reply

    아니 , 벌써 ‘뽀뽀뽀’를 본다구요??^^
    없다 라는 말을 할 줄아는 승연이
    귀엽당!!

  13. Solus · August 13, 2007 Reply

    우하하 넘 귀여워.. 지대로 포즈 나오는데? ^^

  14. inhee · August 22, 2007 Reply

    이안이도 디비디도 안 보는듯 해도 어느 순간되면 완전 필 꽂혀서 열심히 보더라구..외워서 얘기도 하고,, 그래서 내생각엔 어차피 볼거 늦게볼수록 좋은거다 싶어.. 승연이 의자 이안이거랑 똑같네!! ^^

  15. Injoo Park · February 9, 2009 Reply

    lolol CHW ssn, that chair looks awesome…
    and sam, wow adorableee

  16. Memorial Day Weekend BBQ « Purplepops · June 1, 2011 Reply

    […] 승빈이 옷은 하나도 안사도 될 정도로 언니의 여름옷들이 잘 맞다. 몇년간 옷장에 보관해뒀던 보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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