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이 훨씬 넘은 나의 옵세션, Dunoon의 Funky Farm 콜렉션. 미국에선 판매가 되지도 않았었지만 영국에서도 더이상 생산이 되지 않아 eBay에서만 가뭄에 콩나듯 만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난 이게 왜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아이들 동화책에서나 나올법한 유치하고 코믹한 동물그림이. 매끄럽고 우아한 라인의 본차이나라서 사용하다보면 Dunoon만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움이 어딘가모르게 묻어난다. 아마 이 그림과 스톤웨어의 조합이었다면 내가 영국 eBay까지 뒤져가며 이넘들을 손에 넣는데 노력할 정도의 가치는 안될것이다.
결혼하면서 머그 두개로 시작되었던것이 가장 최근에 생긴 이 캐니스터들까지 합해 제법 큰 콜렉션이 되어버렸다. 언제 한번 다 모아서 단체사진 찍어야지. ㅎㅎ
작년에 한 셀러에게서 산 키작은 캐니스터 세개는 가격을 믿을수가 없어서 셀러와의 메시지로 얼마나 꼬치꼬치 캐물었는지 모른다. 이거 정말 아무런 흠 없는거지?? 흠 없는거 맞어?? 이럼서..
이 세개를 합해서 보통 하나의 가격보다 조금 더 많은 가격을 주고 영국의 한 아줌마에게서 샀다. 배송비도 보통 하나의 가격. 이것도 아줌마가 친절하게 국제배송 옵션을 하나하나 설명해주면서 나한테 고르라고 줬는데 난 당연히 오래 걸려도 가장 싼 옵션을 택했지.
여기에는 커피들.
그리고 키가 큰 캐니스터는 올초에 미국 셀러에게서 또 놀라운 가격으로. 미국에선 이걸 아는 사람들도 적기 때문에 경쟁률 거의 없다고 보면 됨. ㅋㅋ 너무 좋아..
여기엔 옥수수차 티백.
난 주방은 무조건 컬러풀해야 한다는 사람인데 최근 잠시 관심을 가졌던 블랙앤화이트 주방컨셉도 이녀석들때문에 난 평생 못해보겠단 결론을 내림.
이것외에도 미니 피쳐와 파스타통이 있는데 이 콜렉션을 마무리하려면 딱 한개만 더 찾으면 된다. 절대 필요는 없는거지만, 딱 그거 하나만 더하면 정말 끝. -_-;;
오~! 저게 스톤웨어가 아니었군요~!!!
저도 왠지 투박한 느낌, 손에서 겉도는 느낌이 드는 스톤웨어라면 조금 망설였을텐데…
사진으로 보여주실 때 마다 상쾌해보이기도 하고…재밌어보이고 예뻐요~!
그릇 구경하다 보면…요즘 많이 뜨는 것 말고…좀 독특한거 찾다 보면…영낙없이 유럽 특히 영국이더라구요..
미국에서 구하기 힘든게(사실 돈 많이 주고 국제 배송해도 되겠지만..그건 좀..;;) 많구요..
저도 머그를 좀 바꿔볼까 싶어서 맘에 드는걸 찾았는데..
이베이에도 없고, 국제 배송도 안하는 영국거라서 그냥 가끔 검색만 해보고 있어요. 흑…
요새는 “앞으로 이사 하려면..”이라는 전제가 붙으면 전혀 뭐 살 생각이 안들기도 하고요…큭…
이거 좋은건지..나쁜건지….
좀 젊었을땐 ㅋㅋ 스톤웨어가 괜히 멋스럽고 좋았었는데 이것도 나이의 영향인가봐요 ㅎㅎ
네 의외로 미국엔 판매안되는 유럽브랜드들이 많아요. 전 한국 나갈때마다 공부하고 온다는 ㅋㅋㅋ
맘에 드신다는 머그 아마도 한국 나가면 있을거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