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

또래 아이들과 놀 기회가 없는 승연이에게 소셜스킬을 길러주기위해 짐보리 수업에 데리고 갔었는데 내가 가까이 있지 않으면 우는(척하는) 승연이를 보고 좀 놀랐었다. 승연이 레벨 수업은 근육운동을 위해 기어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 많이 시키는데 아무리 장난감으로 꼬셔도 꼼짝을 안하는 승연이땜에 어찌나 답답하던지… 겁이 나서 그자리에 얼어붙은것처럼. (아마 그랬으리라)
겉으론 웃으며 살살 달랬지만 ^^;;넘 답답해서 주먹으로 가슴을 쾅쾅 치고 싶었다. -_-;;

걱정이 되어 주위사람들에게 다 얘기를 하니 첨 오는 아기는 척 보면 알정도로 다 그렇다고 한다. 휴…

승연이도 승연이지만 여기저기 뚝뚝 떨어져있는 침과 뽀뽀해준답시고 인형을 애들마다 입에 쪽쪽 갖다 대는것까지…이런데 다니기시작하면 감기 많이 걸리니 주의하라는 친구들의 목소리가 귀에 윙윙…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첫 짐보리는 그랬다.

암튼,
그래서 평소때 훈련을 시키려고 밖에서도 혼자 걸어다니라고 내려놓으려고 한다. 집에서 활동적이라 걱정 안했더니 밖에만 세워두면 발한짝 안땜.

훈련장소 넘버 원 반즈앤노블
요즘은 해가 길어서 퇴근후 밥먹고 셋이서 슬슬 걸어 산책을 곧잘 한다.

새로운건 덤비지 않고 조심스레 접근함

무쟈게 좋아함. 아효, 별거 아닌거 같고…자주 와줘야지… (불쌍)

그리고 맘에 드는걸 골라잡고 데리고 다님.

진열된 책에는 별로 관심없는듯하고

그나마 손에 닿는 책들은 무조건 던져버리는 승연이다.

 

 

7 Comments

  1. 포트럭 · July 19, 2007 Reply

    세상은 넓고 신기한 것은 많으니.. 당분간은 좀 어려워 해도 금세 적응을 할 것 같은데요. ^^;
    승연이의 ‘오-‘ 표정 어디서나 귀여워요. 오- 오-

  2. 그린 · July 19, 2007 Reply

    승연이의 짐보리 입학을 축하드려요^^
    답답해 하지 마세요.
    겁없이 무조건 덤비는 극성스런 제 아들 구경하심
    어찌 키우나 싶으실꺼예요.^^;;;
    신중하고 조심성많은 승연이가 넘 부러운걸요.

  3. 꼬마양파 · July 19, 2007 Reply

    와..굉장하네 이제 씩씩하게 정말 잘 걷네요.
    우리 조카도 이제 서기 시작했다네요. 홍홍

  4. 연정 · July 19, 2007 Reply

    정말 시간 빠르다..이제 아장 아장 잘도 걷는다…
    그러나 넌 더 힘들어지겠구나^^
    그래도 넘 귀엽다~

  5. Sooga · July 21, 2007 Reply

    낯선 환경에 종종 노출시켜 줘야 하는 것 같아요. 울딸도 7개월때 첨 짐보리 갔었는데 어떨땐 어색한 환경에 울고 했으나 지금(9개월)은 잘 놉니다. 승연이도 점차 나아질껍니다. 짐보리 다니는 것도 은근 일인듯 해요..ㅎㅎ

  6. 최순영 · July 22, 2007 Reply

    많이 컷네요..옷이랑 신이랑 너무예뻐요.. 멋장이아가씨..

  7. 강제연 · July 24, 2007 Reply

    ㅋㅋ 드뎌 짐보리 다니게 되었군~근데 미국이랑 한국이랑 어쩜 똑같냐~우리도 온데 침 범벅에 선생님들 너무 아이들 쪽쪽쪽 하고 심지어 아기짐보(인형) 가지고 모든 아이들 뽀뽀 시키고~ㅋㅋ 근데 지금부터 면역 길러야 된다고들 하더라고~그리고 벌써 5살 아이있는 엄마말이 여기저기 다들 다녀본 결과 그나마 짐보리가 가장 깨끗하고 프로그램이 그나마 나은것 같다더군~내친구는 돌지나서부터는 마이짐 다니던데 나중에 함 바꿔보는것도 괜찮데~ㅋㅋ 승연이도 너무 집에 많이 있었나봐~윤진이도 첨엔 나한테서 안떨어지고 정말 어찌나 낯가림 심하던지~근데 조금 다녀봐~수업엔 관심없고 자기 혼자서 엄마 뿌리치고 여기저기 지혼자서 오르락 내리락~수업에 상관없는 대형볼 괜히 지가 꺼내와서 가지고 놀고~정말 어이상실–; 또래 친구 만들어서 자주 보이는것도 중요한것 같아~아이들이랑 자주 안지내다 보면 어른이랑은 잘 지내면서 다른 아기한테는 막 찌르고 장난감 뺏고 그러게 되더라구…잘 모르니깐~근데 자주 만나는 아이한테는 안그러더라구~암튼 사진속에서 너무너무 이뻐서 정말 만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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