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펀 카싯

인펀카싯은 물려준다는 언니가 있어서 아무것도 모른채 스냅앤고와 함께 받았다. 남자아기가 썼던거라 여기에 앉혀놓으면 영락없는 남자다. 얼굴이 또 여성스러우면 몰라도..ㅠㅠ 그래서 꼭 벨트커버를 핑크로 달아준다든지 블랭킷을 여성틱한걸로 덮든지..나름 노력을 하는데… 그래도 He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종종 있음. 허허

남편은 남자로 보이는게 또 안스럽다고 공짜로 얻은것도 어딘데 쇼핑 갈때마다 카싯을 보고 또 보고 한다. ㅡ.,ㅡ 그래서 다들 3개월까지밖에 못쓴다고 하니 쫌만 참아라 하고 달래고 했었는데…
3개월이 됐는데도 맞는것이야..쩝. 한 두달은 더 쓸거 같은데..^^;;

몇번 쓰지도 않은걸 스냅앤고와 같이 얻었으니 난 고맙기만 하구만. 스냅앤고를 살 계획이 전혀 없었던 나로서는 이게 그렇게 편리할수가 없다. 차에서 카싯채로 옮겨 이동을 할수가 있으니 자는 애 깨우지 않아도 되고 말이다.
요렇게.(내가 이런얘기를 하니 아는 언니가 남들 다 하는걸 별것가지고 감동 받는다고 했다. 쩝 )

Travel system이란 옵션도 있었는데 그건 우리 아파트에 보관하기도 너무 커서 보통 유모차는 우산같이 싹 접히는 맥클라렌 테크노 XT로 샀다. (암튼 출산을 앞두고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게 유모차가 아닐까 싶다) 신발장 옆에 쏙 들어간다.^^

그저께 큰 숙제를 하나 끝냈다. 승연이를 데리고 회사를 방문.
차 타고 가는 도중 잠이 들어 회사 도착해서도 한참을 자길래 일부러 동료들이 깨워야했다는.. 우리가 보기엔 카싯이 불편할것 같은데도 아기들에겐 여기가 편한가보다. 잠이 들면 훨씬 더 오래 잔다.

나간김에 Saigon Grill에서 식사를 하고 (시끄러워서 아기데리고 가기에 딱 좋았다) 밤공기 좀 쐤다.

날닮아 점점 더 까무잡잡해져가는 피부. T.T
피곤해죽겠는데 엄마아빠만 신나 사진이나 찍고 집에 갈 생각을 안한다.
쫌 가.자.고.요….

 

 

13 Comments

  1. Solus · August 25, 2006 Reply

    울 지원이도 스냅앤 고 유모차+카싯 콤보로 키웠어.. 근데 저런 곤색밖에 없던데..ㅋㅎㅎ 요즘도 아들인줄 아는 사람이 많아서 많지도 않은 머리를 꼭 묶고, 리본달고..ㅋㅎㅎ

  2. 서진 · August 25, 2006 Reply

    난 진이 한 4개월때까지 인펀카싯 썼어. 근데 진이가 좀 살집이 있어서 남들보다 일찍 바꾼 편이었거든. 담껀 브라이텍스 마라톤으로 바꾼거구. 다들 보통 6~7개월까지는 인펀카싯 쓰더라구. 사실 편하잖아. 카싯만 들고다님 되니까. 어딜가두 엄마,아빠 힘들게 안해서 승연이 너무너무 이쁘당. ^^

  3. 솜2 · August 25, 2006 Reply

    하하…맨 마지막 사진…화 났나봐요…ㅋㅋㅋ
    전 첫째는 6개월쯤에 카싯 바꿔줬는데…
    둘째는 거의 돌 다 되어서 바꿔줬어요…머리가 위로 나오고 발이 밑으로 삐져나오는데…ㅋㅋㅋ

  4. 혜원 · August 25, 2006 Reply

    솔러스언뉘, 대체로 다 남성틱하던데 좀 밝은색을 하면 낫지않을까 하여..에혀.. 나도 머리가 좀 잡히면 삔 꽂아봐야지.ㅋ
    서진, 허걱 6-7개월? 근데 왜 내주위사람들은 3개월되면 다 작아진다고 했을까. ㅠㅠ
    솜2님, 돌요? 더 허걱! 미국아가들이 커서 3개월이라는 기준이 나왔는지.. 밖에서 다른 미국아기들 보면 막 큰애들 여기 앉혀놨더라구요. ㅎㅎ

  5. 엄마 · August 25, 2006 Reply

    saigon grill에서 식사를 해서 그런가???
    웬 !! saigon 여인인가? 했네.ㅎㅎㅎ.
    승연^0^~~~~~~~~~ 많이 컸네~~~~~~~~~~.
    아직도 더운가 보네.어서 시원—한 집으로 들어 가시게.ㅎㅎㅎㅎ. 승연아~~~~~~~~~, 까~~~~~~~~~~꿍.

  6. 혜준 · August 25, 2006 Reply

    ㅋㅋㅋ 요즘엔 애기 사진 선별해서 올리는 거 아닌가봐.. 마지막 사진 뭐여? ㅋㅋㅋㅋㅋㅋ 근데 대체 누가 여자애 아니라고 하냐?? 완전 여자애 같이 생겼다니깐 얘는!!!! 정말이야. 발톱 보면 알잖아.

  7. Seong · August 25, 2006 Reply

    근데, 승연이 엄마는 너무 짖궂은거 아니에요?
    마지막 사진을 나중에 승연이가 커서 보면 화내지않을까요?
    메인에 걸려있는 아가씨의 몸매를 보여주는것도 그렇고 ㅎㅎㅎ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지 3개월이 된건가요? 승연 & 승연 mom&dad 모두 백일 미리 축하!

  8. 꼬마양파 · August 25, 2006 Reply

    오옷 싸이공그릴가셨어요? Union Square 에 새로 생긴 분점에도 가보셨나요? 은근 안싸이공그릴스럽게 해놧어요.

  9. Misty · August 27, 2006 Reply

    몰랐던 정보를 새로 알게 되는 기분이예요, 아기들 카싯, 유모차 종류가 저렇게 다양하군요. ^^;;
    맨 마지막 승연이 사진과 혜원님 설명이 넘 재밌어요~ 승연이 표정이 점점 풍부해지는 듯 합니당. ^^*

  10. 혜원 · August 27, 2006 Reply

    엄마, 어둔밤 후라쉬가 이런 영향을 줄줄이야..-.-
    혜준, ㅋㅋ
    Seong님 마지막사진 쫌 심했나요?ㅋㅋ 축하 고맙습니다~
    꼬마양파님, 거기껀 안가봤네요. 이날은 어퍼웨스트로 갔어요.
    Misty님 다들 유모차땜에 골치아파 하더라구요.

  11. 향단이 · August 28, 2006 Reply

    와아.. 승연이 정말 너무 귀엽고 예뻐요.
    어떤 모습의 승연이 사진을 올려도, 자연스럽고, 더 귀여워보이는걸요. 승연이 모습을 다양한 표정과 사진으로 접하니까 마치 옆에서 보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12. 혜원 · August 29, 2006 Reply

    아, 마지막사진도 귀엽다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꾸벅. ㅡ.,ㅡ

  13. alice · August 30, 2006 Reply

    저는 아들둘 시퍼런 카싯에 시퍼런 옷에 퍼런 담요 까지 덮어도 she~ 라고 하고 girl 이냐고 묻더라구요. ㅋㅋㅋ(겉모습이 절대 여자아이 같지도 않음에도.. ^^;;)
    커버는 짙은색이 더럼도 안타고 좋은거 같아요. 제 주변에 딸가진 엄마들도 거의 다 푸른빛 많이 사용했던거 같은데…. 그리고 제 기억으론 카싯 커버만 따로 팔던데요….혹시라도 맘에 걸리시면 커버만 살짝 바꾸셔도 될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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