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빈이가 또 아프다.
튼튼하게 생겨가지고는 나를 닮아 기관지가 약한것 같다. 까딱하면 기침감기로 고생을 하니…
오히려 어렸을땐 내가 기침에 좋다는 뭐든 해주면 멋모르고 잘 받아먹었는데 이젠 해줘도 맛없다고 안먹으니 답답할뿐. 배도라지 즙도, 은행 다린 물도 다 안먹고 보리차에 조금 타서 줘도 귀신같이 알아내고.. ㅠㅠ 좋아할것 같은 꿀도 싫다 해서 꿀물 만들어줘도 안마시고, 그나마 꿀 한스푼씩은 억지로 협박해서 먹이고 있다.
내 얼굴에 수차례 기침으로 병균을 막 뿌리더니 나도 좀 증세가 나타나긴 하나 지금까지 승빈이 안먹은거 먹어치워서인지 목이 좀 꺼끌할 뿐. 기침으로 악화되기 전에 확 잡아야 하는뎅 ㅠㅠ
주말엔 열까지 나서 보통주일도 아니고 추수감사주일에 교회 결석을 했다. 모처럼 엄마를 독차지한 승빈이는 기분 최고. (우리 커피테이블은 완전 쓰레기통 수준 ㅠㅠ)
평소때 언니의 리더쉽에 눌려 자유롭지 못한 컵케익장사 놀이를 한다. 언니 없으니 이리 좋으냐..
바나나 오렌지 컵케익!
Buzz Buzz는 레몬 오렌지 컵케익.
난 손님 놀이 하면서 땡스기빙 메뉴 짬.
그리고 Y 놀이.
드디어! 터져버린 불쌍한 의자. 지금까지 버틴게 용하다.
매번 서로 앉겠다고 싸워서 확 갖다 버리고 싶었는데 막상 이렇게 찢어지고 나니 이런 의자도 없다 싶어 한번만, 딱 한번만 꿰매주기로 했다. 서툰 손바느질로 구멍을 메꾸긴 했는데 그거 튿어지면 그땐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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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해보여도 따뜻했던 지난주 수요일 아침상>
아 참, Claire님이 알려주신대로 아침에 누룽지를 만들었었는데 히트였어요! 김과 우메보시와 함께 냈는데 승연인 그릇 싹 비우고 더 달라고 했구요. 다음엔 썬님의 슾과 죽 아이디어 해보려고요. 감사합니다!
추수감사절 메뉴 아이디어 얻으려고 들어왔는데, 승빈이 아프다니까 맘이 안 좋네요. 얼른 나아서 건강해 지길 빌어요.
참 오래가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추수감사절은 잘 보내셨는지..^^;;
에구구…..안타깝네요…
저희 애들도 기침은 콜록 콜록 하는데…아직은 이렇다 할 증상이 없어서 좀 지켜보고 있어요.
뉴욕 살때 애들 기침 감기 달고 살았던 것 생각하면….(좀 커서 그런지…아니면 여기 공기가 더 좋아서 그런지…;;) 지금은 그래도 양반이다..그러고 있답니다.
어른은 예방차원에서 프로폴리스 스프레이가 효과가 있다고 해서..저도 워낙에 목감기 기침감기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지라..사다뒀는데 아직은 써먹어보지는 않아서, 혹시 써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조금 큰 아이들에게도 쓸 수 있다는 것 같구요..
승빈이 얼른 낫길 바래요~
*버즈버즈랑 같은 버전으로…저흰 펭귄 인형 둘째가 맨날 데리고 다녀요~
전 프로폴리스액(?)이 있어서 감기 걸릴것 같으면 물에 타서 가글하거나 코 뒤에 묻혀놓고 자곤 하는데 효과가 없어요. 저희 아빤 효과짱이라고 강추를 하시는데 ㅠㅠ
근데 공기 무시못하는거 같아요.
펭귄인형 보고싶네요 ㅎㅎ
혹시 천식은 아닌가요?
저희도 튼튼하게 생긴 솔이가 환절기만 되면 항상 기침과 콧물을 달고 살거든요.
열도 안나고 콧물도 없는데 기침만 정말 미친듯이 할 때도 있고요.
병원에서는 천식 초기 증상이고 추운 공기가 트리거가 된거라 항상 환절기 때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요.
뭐 시간지나면 outgrow할거라면서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분위기.
그래도 밤에 잒 기침하다가 토하기도 하고 해서 저희는 밥을 조금 먹여요. ㅎㅎ
저흳 터키에 햄에 장봐다 놨는데 혜원님은 언제 다 하실라나요…
준이가 크면서 요구 사항이 많아서 좀 귀찮아요..
저희는 피칸파이 주로 하는데 펌킨 파이가 꼭 있어야 한다던가 터키와 햄 두 갖 다 하라던가…
승빈이 빨리 낫고 혜원님 조심하세요~
매번 병원에 가는데 천식이란 말은 없던데요. 꼭 콧물을 동반하구요.
전 땡스기빙 전날밤에 장보고 준비하고.. 다음부턴 그날 휴가를 내야할까봐요. 밤에 하려니 힘들어서..
아이들이 엄마 바쁜걸 꼭 아는 거 같아요^^ 바쁘다 스케줄 잡아 놓으면, 그때 많이 아프더라구요 에구^^ 엄마가 아프면 큰일 좋은 음식드시고 화이팅!
참, 죽을 끓이신다기에…..
혹시 전기 압력솥이 있으시면, 전날밤 닭육수(시판용, homemade 다 가능)에 쌀과 잘게 다진 야채를 넣고, 죽 예약 모드 선택해서 놓으면, 원하는 시간 아침에 죽이 되어서 있어요^^ 그때의 기분이란…..
김이 모라 모락 나는 죽으로 아침을 하고 나며, 몸이 따뜻해서 좋더라구요^^ 특히 추운날 아침에는.
근데 여긴 지금부터 막 더워져요~~~헉.
네 전기압력솥 있어요! 죽 기능은 안써봤는데 꼭 해봐야겠네요. 아이디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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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렇게 흐틀어져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