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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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이가 동네 친구와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볼때마다 어릴적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서로의 집을 왔다갔다 하며 방학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바로 앞동 혜현이란 친구의 집에서 난 처음으로 요플레를 먹어보고 버터와 간장에 비빈 밥도 먹어봤는데. 주차장과 놀이터에서 두껍아-두껍아-뭐하니 놀이도 하고 땅따먹기도 했었는데.

그때가 초등학교 1-2학년. 슬프게도 승연이 나이때 기억나는건 거의 없다. 유치원 시절 몇장의 사진들 밖에.

승연이가 커서 지금의 친구들을 기억을 못 할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얘들이 모여서 뭘하든 최대한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주고 거기에 설명도 덧붙혀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벌써 9월부턴 Dinda와 다른 학교에 가게 되어 잘 못보게 생겼는데…주말에라도 가족끼리 데이트를 잡아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엄마들끼리도 얘기는 되었지만… 괜히 내가 더 아쉽다. 내 기억속의 친구들처럼 Dinda도 이름으로만 남는 친구가 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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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넘은 동영상. (지금보다 어려보이는구나!)
그림속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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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1. 이진 · August 2, 2011 Reply

    승연이의 낭랑한 목소리
    들을 수있어 넘 좋네요~^^
    특히 ‘엄마’하고 부르는 소리
    듣고 깜짝 놀랐어요…
    영어발음도 완벽한데..한국말까지~~
    저렇게 가르치시느라 혜원님의 수고가….^^

  2. Peanut · August 2, 2011 Reply

    승연이 목소리 오래만에 들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넘 귀여운..ㅋㅋㅋㅋ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에 울 엄마도 생각나고..;;
    언니가 지금 이렇게 기록해놓는 승연이에 대한 모든것이 나중에 승연이에게 아주 큰 자산이 될것같아욤.
    생각해보면 우리 어렸을적에는 찍은 사진도 얼마 안되고.. 다 부모님의 얘기를 통해서만 아주 어렸을때를 추억해볼수 있잖아요.
    지금은 쉽게 기록으로 남길수있는 여건과 매체가 충분한 세상이라, 나중에 우리아이들의 추억은 우리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많을것 같아요.

    • 퍼플혜원 · August 3, 2011 Reply

      반대로 더 부지런하지 않으면 영원히 컴터 하드밖으로의 빛을 못보는 사진들… 예전엔 필름을 현상을 해야 볼수 있으니 열심히 그거라도 했는데…

  3. zihomom · August 2, 2011 Reply

    승연이 동화구연대회 나가야겠어요.
    완전 집중해서 스토리 경청했다는 거 아닙니까.
    승연이가 어떻게 자랄지 기대됩니다!

  4. MahamayA · August 2, 2011 Reply

    오오 당연한 거지만 승연이 정말 영어 잘하는군요.ㅋㅋㅋ 발음이 너무 좋아서 귀가 황홀해요~
    그리고 사진보다 동영상으로 보는 승연이가 훨씬 예쁜 것 같아요.^ㅁ^(실물은 더 예쁘겠죠?ㅎㅎ)

    • 퍼플혜원 · August 3, 2011 Reply

      아이고 고맙습니다. 전 우리말 다다다다 잘하는 아이들 보면 넘 부러운데 말이죠.ㅠㅠ

  5. Jihye kim · August 3, 2011 Reply

    오오오~~~~
    승연이의 영어 실력 놀라워요.
    준이는 한국어는 진짜 좋은데 영어는 아직도 제대로 된 센트스로 말 못하거든요.
    뭐 한국 프라스쿨 다녔는ㄷ 어떻게 다 잘하겠냐마는 킨더 갈 때 되니 걱정도 좀 돼요.
    그래도 계속 늘고 있은 언잰가는이라며 희망을 가져봅니다.

    • 퍼플혜원 · August 4, 2011 Reply

      준이는 어차피 여기서 학교 가게 될테니 나중에 반대의 걱정 하게 되실거에요. 저흰 한국학교 보내기 싫은데 아무래도 보내야겠거든요.

  6. 러블리 · August 3, 2011 Reply

    너무 너무 귀여워요!!! 내용도 너무 좋지않아요? 사랑이 넘치는 승연이, 축복!!!

  7. halcyon · August 3, 2011 Reply

    승연이 정말 동영상으로 보니까 더 귀여워요~
    볼이 통통~사진에서 양갈래 머리도 잘 어울리구요.
    엄마! !하고 부르고서는 한국어를 하지 않을까 했는데 다시 영어를 쓰네요ㅎㅎ

    • 퍼플혜원 · August 4, 2011 Reply

      제가 찍는 중이라 암말 안했는데요 평소땐 저렇게 영어로 나오면 “못알아듣겠으니까 코리안으로 말해바” 이래요. -.-;;

  8. Jennifer · August 5, 2011 Reply

    여기 와서 내가 어렸을 때 놀던 놀이터에서 조카들 데리고 노니까, 그 때 내 친구들 생각나더라고요. “노~올~자” 하면서 불러내서 놀이터에서 모이던 애들 이제 뭐하나 궁금해요.

    • 퍼플혜원 · August 8, 2011 Reply

      그치. 그 옛날이 좋았는데..요즘은 문자보내지 않겠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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