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기

승연이가 드디어 형체를 알아볼수 있는 뭔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엘.모.

짠~

돌이 지나고 크레용을 쥐기 시작할때부터 다른건 그려줘봤자 못알아볼테고 가장 알아보기 쉬운 엘모를 그려주기 시작. 그러니까 일년을 줄창 엘모를 그려줘왔다. -_-;; 어디서 종이와 연필만 보면 “엘모” 이러면서 우리한테 내밀 정도니까.

갑자기 어느날 “승연이가 그려봐” 하니까 진짜로 그리기 시작하는거다..어머낫.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고상한걸 그려주는건데…

어제 차안에서의 대화:

승연: (달 가리키며) 달님~ 하이~
나: 어 저기 달님 있네~ 하이~
승연: 눈. 없다~
나: 어 눈이 없네~
승연: 코. 없다 ~
나: 엇! 코도 없네~
승연: 입. 없다 ~
나: 헉! 입도 없네~ (무지 흥분 오바하면서)

남편: (눈코입 있는 달이 어딨어~라고는 못하고) 승연아~ 뭐해?
나: 왜 그 달님 책 있잖아. 그달님은 눈코입 있는데 저 달님은 눈코입 없다는거잖아…(속으로: 아빠가 그런것도 몰라..쯧)

 

 

19 Comments

  1. 포트럭 · August 13, 2008 Reply

    지난 2년간 몸이 쑥쑥 크면서 엄마 아빠를 행복 하게 해 주더니..이젠 지혜가 쑥쑥 자라면서 엄마 아빠를 더 행복 하게 해 주는 승연이. 많이 컸네요. :-)

  2. 박윤지 · August 13, 2008 Reply

    어머..달님 안녕..그 책 우리 재우도 무척 좋아했었는데..
    승연이 너무 귀여워요…아휴..저 볼,…ㅋㅋ

  3. 서영희 · August 13, 2008 Reply

    미술 감각은 서씨집 내림이라오.
    승연이는 종합 예술품 같군요. 살림+깔끔+감성+예쁨

  4. Misty · August 13, 2008 Reply

    으하하하~ 눈코입 없는 달님~
    남편분도 너무 귀여우시고, 승연이도 하는 짓이 넘 예쁘고 귀여워요. 승연이 정말 많이 컸네요. ^^;;

  5. 꼬마양파 · August 13, 2008 Reply

    ㅋㅋㅋ 저 통통한 팔, 크레용쥔 손, 동그란 옆모습.
    정말 귀여워요.

  6. brunch · August 13, 2008 Reply

    아빠는 그런 소소한거 잘 모르고 지나는거 같아요. 사소한 것까지 잘 기억했다가 아이의 생각을 읽어주는 사람은 바로 엄마. 아빤 소소한 즐거움이 좀 덜한 거 같아요. 자식 키우다보니 엄마 아빠의 역할이 좀 다른 거 같더라구요.

  7. 김은 · August 13, 2008 Reply

    크레용도 야무지게도 쥐었네요~^^

  8. Julie · August 13, 2008 Reply

    승연이가 그린 엘모 넘넘 귀여워요!!! ^____^

  9. 한은정 · August 13, 2008 Reply

    야무지게 크레용을 쥐어잡은 고사리 같은 손.. 승연이 너무 이쁘네요^^

  10. 김정아 · August 14, 2008 Reply

    승연이 이뻐요,,^^

  11. 최지연 · August 14, 2008 Reply

    알파벳 완벽 파악에 이어 그림에까지 소질을 보이는 승연이가 너무 이쁘네요~아궁~

  12. 써니 · August 14, 2008 Reply

    말을 제법하기 시작하면 정말 이쁘고 귀엽고 말 하는것 마다 신통방통…
    울조카들을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

  13. 엄마 · August 14, 2008 Reply

    혜원씨 바쁘다 바빠. 승연이 바쁘다 바빠.서 영희씨 바쁘다 바빠. 모두 바쁘다. 나도.하이 ~~~서 영희씨 잘 지내시지요^^**&&**^^ 한국은 잊어버리셨나요? 한번 안오시우????

  14. 이진 · August 14, 2008 Reply

    승연이는 뭐든지 똑 부러지게 잘하는것 같아요
    천재아기 계승연!!!^^*

  15. eun · August 14, 2008 Reply

    저희 아들 4살인데 이제야 형체가 나오던데요…
    승연이도 책에서 참 많은것을 배운다는 것을 대화속에서 알수 있네요..

  16. · August 15, 2008 Reply

    아, 귀여워요옷!!! 노트 가득 엘모만 줄창 그리고 있는 승연이가 너무 귀여워요.

  17. 앤지 · August 15, 2008 Reply

    크레파스 잡은 손이 야물딱져요.

  18. Mindy · August 15, 2008 Reply

    아~ 넘 이뻐요~!! 엘모를 그린다니!!!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모녀 맞네요~ 열심히 그려주신 엄마덕에 엘모를 그리는 귀여운 승연이~~~!! 말하는것도 어쩜 저리 깜찍한지~~!!^_^*

  19. miring · August 16, 2008 Reply

    승연이 완전빨라요..
    저희딸은 3돌넘은지 한참되었는데 이제 얼굴그리기 시작하거든요….게다가 시작이 엘모라니 감개무량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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