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기 전

이걸 시작한지도 일년이 되었다.
일년이 되도록 끝내지 못한 프로젝트, 알파벳 카드 만들기.
이삿짐 싸면서 몇년동안 모아왔던 잡지들에서 사진들을 오려내 승연이의 알파벳 카드를 만들어주겠다는 나의 야심작.
우습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마땅한 사진 찾기가 쉽지 않았고 이사를 오고나선 다른일들에 빠져서 이건 신경쓰지도 못했다. 딱 반만 만든 상태.

그동안 승연이는 알파벳을 다 알아버려 백프로 활용은 못할거 같고 다행히 소문자도 붙여놨으니 얼렁 나머지 반도 끝내서 소문자 공부시킬때 써먹어야겠다. 과연 가을이 오기전에 할 수 있을까?

만드는 방법:
원하는 크기의 카드지 26장 준비해두고 오려둔 사진들을 붙인 다음에 코팅한 후, 손 다치지 않게 모서리를 둥글게 잘라준다.

쑥쑥 잘 자라는 민트가 나이가 드니 ^^;; 꽃이 피었다. 민트에도 꽃이 피는건 몰랐음.

내일 모레 동생이 온다. 그리고 2주뒤에 다같이 서울로 들어가기때문에 마음이 많이 바쁜 요즘이다.

 

 

22 Comments

  1. 포트럭 · August 13, 2008 Reply

    어머, 승연이가 벌써 알파벳을 다 알아요? 놀라워라. ^^;
    곧 한국 가시나봐요. :-)

  2. 서영희 · August 13, 2008 Reply

    혜준이 오면 통화 합시다.
    은기도 장가 가면 니 싸이트에서 육아법 배우게 하고 싶어.
    몇-년 지나도 이 코너 볼수 있습네까?

  3. 서영희 · August 13, 2008 Reply

    그러지 말고,교재 물려 씁시다.

  4. Sooga · August 13, 2008 Reply

    영희님 댓글 보고 막~ 웃었어요. 그러게요. 우리 돌려 씁시다. ^^ 아님 제가 뒤에꺼 만들까요? 주영이 오기전에..하하

  5. Misty · August 13, 2008 Reply

    곧 한국 가셔서 너무 좋으시겠어요~ ^^
    알파벳 카드, 정갈하면서도 예쁘네요. 승연이가 잘 가지고 공부할 것 같아요.

  6. 꼬마양파 · August 13, 2008 Reply

    제가 저번에 말씀 안드렸던가요.
    제가 베이즐과 민트를 기르는데.놀라운 그들의 생명력과
    털북숭이 민트꽃에 완전 놀랐다고.

    동생분오셔서 좋겠다아. 저는 땡스기빙때나 언니를 만나러 갈것같아요

  7. 연정 · August 13, 2008 Reply

    혜원아 이 카드 승연이 안쓰게 되면 나줘 ㅋㅋ
    그때되면 둘째가 생겨서 쓰게되려나? 암튼 욕심난다 ㅋㅋ

  8. 이지혜 · August 13, 2008 Reply

    우와~
    처음에는 저는 생각만 하던걸 만드신 혜원니므이 부지런함&솜씨에 놀라고 벌써 알파벳을 다 안다는 승연이에게 놀랍니다.

  9. 이진 · August 14, 2008 Reply

    솜씨 좋은 혜원님이 만드신 알파벳 카드는
    상품화해도 좋을것 같네여~~~^^*

  10. 이진 · August 14, 2008 Reply

    새로이 등장하신
    서영희님은 혜원님의 이모님이 아니실까여?? ^^*

  11. 혜원 · August 14, 2008 Reply

    이거 함 만들어보고 승연이가 잘 쓰면 친구들에게 선물해도 좋겠다 했는데 뭐 한세트 만드는데 일년이 걸려서야…
    직접 찍은 사진으로 (특히 아이에게 익숙한 집에있는 물건들) 만드는것도 좋은아이디어인거 같아요.
    서영희님은 제 이모 맞습니다.ㅎㅎ 쑥스러워서 답글 못다신다는 바로 그분..-.-;;

  12. Solus · August 14, 2008 Reply

    와우 정말 넘 멋지다!!!! 물려 쓰려면 셋째를 낳아야 해…?? ㅋㅎㅎㅎㅎ

  13. · August 15, 2008 Reply

    우아, 알파벳을 다 배웠다니. 어떻게 가르치셨어요? 친정 엄마가 저보고, 애한테 가르치는 건 하나도 없고 그냥 놀리기만 한다고 뭐라 하시더라구요. 쩝. 저도 이제 그런거 신경 좀 써야할까봐요. 알파벳 카드 정말 예쁜데요? 어쩜 딱 맞는 사진들도 잘 찾으셨는지. 팔아도 되겠어요. 저한테 파세요~~~

  14. stella · August 15, 2008 Reply

    저 카드보니깐..왜 갑자기..고등학교때 갈피드 잘라 만들었던 그 너의 소지품 무엇인가가 생각난다.ㅋㅋ
    기억 안남..그게 뭐였는지는

  15. 서영희 · August 15, 2008 Reply

    내가 이모라고 밝혀 지면, 앞으로 횡설 수설 하기가 쪼-께 곤란할 듯… .. 어흠!!

  16. jeehea lim · August 15, 2008 Reply

    와~..정말 혜원님은 대대대대단한 엄마네요..너무 멋지다…

    불쌍한 울 아들!!..너무 좋은 생각이십니다..저도 맘은 늘 ….한가득인데,저도 이번 기회에 아들을 위해 뭐하나 만들어봐야겠네요..정말 늘…..그렇지만 많은걸 보고 느끼고 갑니다..

  17. Mindy · August 15, 2008 Reply

    야심작이 야심으로 끝나면 넘 아까울것같은데요~ 넘 이뻐요~ 사진들도 넘 밝고 이쁘고 생생해서요. 직접 만들어주는 엄마의 알파벳카드라니~ 승연이는 넘 좋겠당~~^^*
    2주후 한국행이라니 넘넘 부러워요. 동생분 오셔서 같이 들어가시니 승연엄마는 한결 수월하겠네요. 승연이두 이모와서 넘 좋아하겠고요. 다시 뉴욕은 언제 돌아오시나요? 즐겁고 재밌는 한국여행기도 꼭 나중에 들려주세요!!!

  18. 이은정 · August 16, 2008 Reply

    너무너무 예쁘다. 나도 해봐야지. 근데 혜원이 네가 만든 것처럼 안될거 같다. ^^

  19. 김희경 · August 17, 2008 Reply

    너무 이쁜 알파벳 카드네요^^ 엄마의 정성이 가득한 이쁜 카드^^

  20. baehyesun · August 21, 2008 Reply

    정말 멋지네요….. 우리 애들 어릴때 저는 숫자 카드를 만들었어요 코팅를 했더니 둘째아이도…..

  21. 하니 · August 22, 2008 Reply

    저도 이제 아기 엄마가 되고보니, 헤원님이 승연이에게 쏟는 정성이 정말 남달라 보이면서, 저도 좋은 엄마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22. 게으른Girl · August 30, 2008 Reply

    엄마가 저렇게 정성이 넘치셔서 승연인 너무 행복하겠어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알파벳공부카드!!! 그나저나 승연이가 벌써 알파벳까지 다 익혔다니 너무 놀라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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