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시락에 싸달라고 졸라대는 음식이 생겼다. 음하하
바로 이 주먹밥!
속에 다진 우메보시가 들어간 버젼, 익힌 명란이 들어간 버젼. 달짝한 분홍소보루를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까탈스럽긴.
“주먹밥”이라고 가르쳐 줬는데 그 이름 외우는게 쉽지 않은지 같은 반 일본 친구 “케린이 먹는거” 로 통한다는… “오늘 케린이 먹는거 싸줬어?” 라고 물어볼 정도로 맛있었나보다.
오늘 첨으로 도시락에 넣어 보냈는데 다 먹는지 함 보자. 다음엔 캐릭터도 시도해봐야겠군.
초보 학부모답게 도시락이 인생의 전부인양 틈 날때마다 도시락 메뉴를 집에서 테스트 해보고 있다. 확실한건 애가 먹길 바라는걸 싸주는게 아니라 애가 좋아하는걸 싸줘야 한다는것. 그래야 서로가 맘 편하다는것. ㅡ.ㅡ; 치즈와 크래커 싸주는 엄마들이 이해가 간다는…
그리고 또 하나, 승연이의 올타임 페이버릿 우동. Mountain Vegetable이라고 쓰여있는 일본 모듬채소(?) 를 넣었는데 의외로 좋아함.
주먹밥 안에 뭐 넣으셨어요? 저도 함 싸줄까 하구요~
사진의 주먹밥엔 우메보시 다진거랑요 명란 구운걸 넣었어요. 따로요.
나도 도시락으로 주먹밥 싸봐야겠어요. 케린이 먹는거 맛있어 보이네요 ^^
나 남은밥으로 어제 싸왔었는데 (두개밖에 안나오더라고) 그거 먹고 배고파 죽는줄 알았어. ㅠㅠ 퇴근할때 다리가 후들후들..-.-
저도 요즘 구운 명란을 넣은 주먹밥을 아침으로 자주 해먹는데 29개월짜리 저희딸은 아주 좋아하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좋아해서 자주 만든답니다.:)
전 명란을 항상 한국서 갖고 오는데 아까워서 꼭 반찬으로 따로 먹지 요리에 넣진 않았거든요. 익혀먹는것도 어찌나 아깝던지… (승연이가 명란을 넘 사랑해요) 근데 안익히면 학교에서 더 냄새날거 같고 해서 익혀 넣었어요. 저도 빵보다 주먹밥으로 아침을 해볼까봐요.
주먹밥에 참치마요 넣은 거 애들이 좋아하더라구요.
일본에서는 작은 치킨이나 새우 튀김을 안에 넣기도 해요.
혜원님은 주먹밥도 정말 예쁘게 만드시네요.
케린이 먹는 거ㅋㅋ케린도 자기집에서 승연이 먹는거 싸달라고 하는거 아닌지ㅎㅎ
ㅋㅋ 앞으로 슬슬 다른 재료로도 꼬셔볼려구요. 승연이가 고기, 참치, 뭐 이런걸 또 잘 안좋아해서 그 흔한 튜나샌드위치도 못해주거든요. 근데 언제 입맛이 변할지 모르니 이것저것 해줘야겠어요. 새우튀김 주먹밥은 제가 먹고싶슴다. 지금요.
제 일본친구도 주먹밥 안에 참치도 넣고 고기도 볶아서 넣더라고요. 참,멸치 볶아서 넣은것도 맛있었어요!
그러고보니 멸치볶음이 떨어졌네요. 주말에 만들어야겠어요.^^
본의아니게 liquid diet를 하고있는 저에게 저 윤기잘잘한 삼각김밥은 고문입니다 ㅜㅜ 그나저나 쪼그만 김조각 묻은 승연이 손가락, 너무 야무져보여요.
근데 저거 김조각이 아니라 점이거등요. 아하하하…ㅋ
전 너무 맛깔나보이는 저 우동이 넘 탐이나요 ㅎㅎ 애같은 저희 신랑도 주먹밥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좋은 메뉴인거 같아요 재료도 간단하고 먹기도 간편해서 ^^
이제 승연이가 좋아하는거 알았으니 자주 해야겠어요. 전에 그냥 재료 다 섞어서 동글동글하게 만든건 또 안먹더니만…어느장단에 맞춰야할지..-.-
찾으신 거 축하드려요~
진짜 고민이죠.. 아이가 잘 먹는 걸로 싸주는 게 맘 편하긴 한데 저같은 식성이면 그것도 피곤할 거 같다는..
제가 학교 다닐 때 한 도시락 해서 친구들이 너는 너같은 딸 낳아서 꼭 도시락 2개씩 싸줘라~ 그랬거든요.
확실히 애들마다 먹는 것도 다르다 싶은 게 준이는 어제 주먹밥 해줬더니 흰 밥 달라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우동은 준이도 좋아하네요.. 혹시 자장면은 안좋아하나요? ^^
짜장면을 즐기는건 아닌데 다른거에 비해선 먹는 편이에요. -.-
바로 이 김밥. 며칠전 엄마 렉스 친구들 어린ㅇ; 대공원엘 단풍구경, 걷기 겸해서 지하철로 놀러갔는데,
나나이모가 특이한 쟤스쳐..애교 함께 “이거 내 개발품 김밥이다*&$*&&&&” 하며 뽐내던 거네…..
우매보시 다져넣고….(실은 우리 입엔 조금 싱거웠지만, ” 우와….맛있다…..”하고 먹어준….ㅎㅎㅎ
승연이 좋아한다니 제일 반갑군.
난 요즘.
잔멸치, 새우,그리고 매운고추 아주 조금 다져넣고 거의 소금,설탕,맛술로 조금 까슬하게 볶아서
그걸 잘….게 다져놓고선 후리가께처럼 김 부순거랑 계란하나 툭 깨어넣고 진간장 쬐끔에 후다닥 비벼먹기
즐기고 있네.(뭐가 이리 바쁜지…..ㅎㅎ)
우동…….후루룩….. 맛있겠다. 어쩔수 없는 국수쟁이들.우리는……
ㅋㅋ 냉장고 비우기 비빔밥이 최고지. 엄만 비우기위한 비빔밥이 아닌거 같지만. 싱겁건 어떻건 누가 만들어주는 밥 먹고싶네요. ㅋ
승연이 이 이모랑 명란 좋아하는게 똑같네~~^^ 근데 우메보시를 잘 먹는다니 놀랍다. 내 주위의 꼬맹이 들은 다 싫어하던데… 나도 오니기리나 좀 만들어 먹을까? ㅎㅎㅎ
너도 한국 나갈때마다 사오겠네? 냉동실 한켠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어. ㅋ 승연이가 신걸 무쟈게 좋아해.
난 못 사와….흑흑 흑 호주에는 그런 음식들은 통과가 안돼ㅠㅠ 대신 한국 마트에서 맛없는 명란 비싸게 사먹고 있지.
아 정말? 뭐 여기서도 걸리면 통과가 안되지 않을까 싶어. 근데 한번도 걸린적이 없어서리…울엄마가 진짜 용감하시지..미더덕 홍합 이런거 생걸 막 얼려서 갖고 들어오시거던. -.-;
헉 정말? 그렇게 통과되니 좋겠다.
호주가 젤 까다로운거 같어. 일단 조금만 음식물이라도 있으면 공항검색에서 부터 다른라인으로 통과해야해.
그리고 하나하나 검사를 다하고, 완전 말린 진공포장된게 아니면 그자리서 다 폐기처분;;;;
가방에 그냥 넣고 통과, 뭐 이런거 없어;;;
와 그렇구나. 여기 아는분은 명란 랩 백겹포장 안하고 그냥 왔다가 security 개들이 냄새맡고 쫓아와서 완전 민망했었대. 그땐 뺐겼다더라고. 들키면 여기도 폐기처분인거 같은데 거기보단 느슨한가보다.
맛나보여.. 주먹밥 먹는 승연이 모습은 또 얼마나 이쁠고..
우메보시는 아이들이 좋아하기엔 좀 맛이 강하지 않을까?
승연이가 우메보시를 밥 없이도 그냥 먹어요. 남편도 잘 못먹는거를…-.-
우리 애들도 넘넘 좋아하는 우동과 주먹밥!
사진 보고있으니 저도 막 화면속으로 들어가고싶군요.ㅋㅋ
근데 mountain vegetable은 뭐에요? 사진속에서보면 고구마순 같아 보이는데.ㅎㅎ
우메보시 좋아하는 어린이는 드문데, 승연이는 다른 애들이 잘 안먹는것도 잘 먹는군요!
저도 명란 좋아하는데 미국선 맛있는거 구하기 힘들어서 안먹은지 넘넘 오래됐어요.ㅠㅠ
모듬 mountain vegetable 속에 고구마순같은것도 있고 버섯, 고사리같은것들도 있고요. 제가 일식집에서 젤 좋아하는 우동이 이 산나물 우동이거든요. 담엔 봉지 버리기전에 뭐가 들어있는지 좀 읽어봐야겠네요. 아, 여기 정말 제대로 된 명란 찾기 힘들져.
Mindy님> mountain vegetable은 일본에서 山菜라고 부르는 각종 채소예요.ㅎㅎ(완전 직역한 듯;)
고사리 고비 머윗대 두릅 같은 나물들을 뭉뚱그려서 산사이라고 하는데 주로 소바나 우동에 얹어먹더라구요.ㅎㅎ
오, Mindy님의 질문을 maya님이 답해주셨네요.^^
전 어린이집에서 점심 준비 해주니 이런 도시락 걱정은 없는데요.. 요즘 점점 머 해달라는 요구를 하는거 있죠~
‘떡볶이’ , ‘스파게티’ 등등…
근데 정말 퇴근하고 밥시간 급해서 계란후라이 해서 간장, 참기름 넣고 비벼주는 계란밥 이나,
후리가께 넣고 둥글둥글 만들어주는 주먹밥…
자주 해주는건 아닌데…
어린이집에서 데려오는 길에 “예나야 오늘은 저녁에 머 해주까?” 하면 “계란밥!!!” 하는거예요..
괜히 다른 분들이 보면 맨날 지 편한 것만 해 먹이는가보다 할까 걱정되는거 있죠…ㅎㅎㅎ
잘만 먹으면 되는거..저도 싸우는데 지쳐서 요즘은 되도록이면 자기가 좋아하는것 위주로 해보려고 노력중이에요. 아, 제가 계란밥 넘 좋아하는데 승연이는 일단 비비면 잘 안먹어요. 왜그럴까요. 비비면 얼마나 편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