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해먹고 사느냐

출산후엔 당분간 외식은 접어야 하니…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외식좀 하자 라고 남편한테 얘기 했었다. 브런치 안간지도 오래, 새로운 음식점에 승연이 데리고 가본지도 오래다. 다 날씨탓으로 돌렸었지만 그동안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것 같다.

그렇다고 앞으로 상황이 달라지는것도 아니고 주말엔 이행사 저행사 다니고 나면 주중 저녁밖에 시간이 없는데 7:30이 되어야 들어오는 나를 기다렸다가 온가족이 다시 차타고 나오는것도 말이 안맞고… 그래서 동네에 걸어나가 먹지 않으면 요즘은 무조건 집에서 해먹게 된다. 이넘의 스케줄..원망스러워라.

요즘은 남편이 부엌구경을 많이 한다.^^ 스테이크와 파스타는 물론, 막달이라고 남편표 찌개까지 결혼생활 거의 9년에 첨으로 먹어봤다.
우리집 싱크대가 깊다보니 이 배로 설거지하는게 아주 많이 불편해서 설거지도 매일 남편이, 승연이 목욕도 매일 남편이… 으흐흐 생색도 많이 내지만 그것쯤 내가 못들어주리..

탄수화물 줄이려고 밥대신 두부와 고기를 많이 섭취하려 하는데 이상하게 요즘은 내가 하는 음식들이 맛이 없다. (그래서 자꾸 베이킹을 하게 되는지도)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sophisticated한 음식도 그립고 레스토랑 그 분위기도 그립다. -.-; 고급 레스토랑보단 후질근해도 음식맛으로 알려진 그런곳, 과연 출산전에 갈수 있을까.

 

 

10 Comments

  1. jihye kim · March 11, 2010 Reply

    아, 혜원님, 다 아는 얘기지만 빨리 아기 낳기 전에 다녀오세요~~`
    거기 날씨에 비하면야 엘에이는 추운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저도 아기 데리고 외식 잘 안나가게 돼더라고요,
    그리고 브런치는 좀 괜찮다 싶은 데는 기본 1시간씩기다려야 하니… -.-
    어서어서 다니세요~~~

    • 퍼플혜원 · March 14, 2010 Reply

      근데 막달되니까 주말엔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넘 바빠서 시간이 없네요. 어흑

  2. Mindy · March 11, 2010 Reply

    아기 나오면 정말 한동안은 가고싶어도 못움직이시니까 부지런히 다니세요~
    맛난것도 많이 드시고요, 승연이 하나일때 맛난 음식 많이 드세요.
    아이들 둘 생기면 가고싶어도 못가십니다…^^*

    • 퍼플혜원 · March 14, 2010 Reply

      진짜 그런가요. ㅠㅠ 승연이땐 인펀카싯 들고 열심히 다녔는데…하긴 둘째도 그렇게 하려하니 겁부터 나네요.

  3. 윤하재헌맘 · March 13, 2010 Reply

    윗분들 말씀에 깊이 동감합니다..울 둘때 이제 16개월인데두 밖에 데리고 나갈생각하면 아직도 제등에
    식은땀이 줄줄줄…그 많은 사람들중에 저만 땀을 뻘뻘흘리고 있다는…ㅠ.ㅠ

    • 퍼플혜원 · March 14, 2010 Reply

      식은땀이란 말 넘 동감해요. 옛날에 승연이 아주 어렸을때 분위기 좋은데 갔다가 울까봐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4. joy · March 13, 2010 Reply

    r u ready? friday was my my last day of work. i think i have about 2 wks to relax?
    i meant to clean up the house and to give katie undivided attention.
    take care and good luck!!

    • 퍼플혜원 · March 14, 2010 Reply

      Hi! Not really. I’m 1cm open so we’re having a mini panic attack. Finally pulled out baby stuff today and will wash them some time this week. Just hoping she doesn’t come until my mom arrives in 2 wks. How are you feeling? Wanted to get together one more time before the big day but oh well…

  5. 셋맘 · March 14, 2010 Reply

    전 세째 출산하러 입원하는날 마지막으로 한일이 갈비집에 가서 갈비먹은거였어요.ㅎㅎ 지금생각해도 잘했다 싶어요
    이제 막내가 5개월인데 위의 아이들도 20개월(쌍둥이) 이라 어디 식당가서 밥먹는일은 불가능입니다.언제쯤이나 가능해지려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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