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Kitchen Prep

며칠만에 40도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미친 뉴욕 날씨. 주말엔 오리털 파카와 털모자, 털부츠도 보였는데 내일은 다시 70도로 올라간단다. 제일 아쉬운건 해가 짧아져 햇살 가득한 부엌에 서는건 주말에만 가능하다는것.
그래도 사계절이 있는 지역에 산다는게 새삼 감사하다. 여름에 고구마나 호박을 못먹는건 아니지만 괜히 이런건 이맘때 먹어야 가을을 제대로 느끼는것 같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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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죠 덕분에 여름 farm market에서만 보던 shishito peppers 도 계절 지나고 먹을수 있다. 매운맛이 하나도 없는 이 고추는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우리한테 돌아오는게 없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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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장 봐온것들은 그날 손질을 다 해두고 고구마나 호박, 옥수수 같은 조리시간이 짧지 않은것들도 이때 다 조리해두면 일주일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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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페이퍼타올을 덮고 뚜껑 덮어 보관하면 일주일동안 아무런 문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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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짜 잘 쓰는것 하나!

피클 만들고 남은 식초 (식초+물+설탕 끓인것)를 따로 보관해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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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드레싱, 만두 위한 초간장, 특히 주먹밥이나 김밥같은 도시락 쌀때 따로 배합초 만들 필요 없이 이것 조금 넣고 소금만 살짝 뿌려주면 그만! (피클 다 먹고 남은 식초도 오이만 안들어간거라면 따로 보관해서 주로 초간장용으로 재활용한다. 오이피클 식초는 오이맛이 너무 많이 나서 개인적으론 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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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까불이들이 되어가는 딸들. 저녁 먹고 둘이서 한참을 쭈그리고 작업을 하더니 자기들방 문을 장식할 할로윈 그림들을 그려내고 이런 모습으로 기념샷을 요구하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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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Stacy · October 22, 2015 Reply

    트레이더조에서 shishito pepper를 사셨다는거죠?
    어떻게 조리하는건가요, 비주얼로 보면 그릴에 구운 듯한 자태인데요 ㅋ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지 좀 알려주세요~~

    둘째 따님 표정은 참 활기차 보여요 ㅋㅋ 큰 따님은 할로윈에 안 어울리게 넘 예쁘게 나왔네요 ^^

    • 퍼플혜원 · October 23, 2015 Reply

      네 봉지에 패키지되어 나오더라구요. 매주 있는건 아니고 해서 보일때마다 사와요
      후라이팬에 stir fry해서 소금만 뿌린건데요 (팜마켓에서 배웠어요) 저렇게 껍질이 charred 될때까지 구워야 맛있거든요. 그래서 올리브오일같은 smoke point가 낮은 오일을 사용하면 집 전체에 연기가 자욱… 중불로 올리브오일에 굽거나 보통 식용유로 하면 괜찮은데 아무래도 올리브오일이 더 맛있겠져

      저흰 항상 애피타이저같이 따로 이렇게 구워서 먹는데요, 꽈리고추와도 비슷해서 간장에 졸여도 되더라구요.

      • Stacy · October 23, 2015 Reply

        꽈리고추 졸인 거 좋아하는데 그렇게도 해 봐야겠어요
        식품 추천 넘 좋아요 ^^ 특히나 이렇게 낯선 식재료 추천은 더더욱 감사해요~

        • 퍼플혜원 · October 28, 2015 Reply

          네 앞으로도 즐겨 먹는게 있으면 소개할께요. shishito는 꽈리고추보다 껍질도 얇고 하나도 안매워서 아이들 먹기에도 참 좋은데요, 한동안 안보여서 크기나 모양이나 똑같아보이는 꽈리고추를 한국마트에서 한봉지 사서 이렇게 볶아봤다가 완전 망했어요 ㅠㅠ 너무 매워서 눈까지 따가운거 있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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