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 감사해요~

오늘은.
내생일이다. ↖⌒О⌒↗  (한살 더먹는게 싫을줄 알았는데 괜찮은걸??)
다른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예전보다 그렇게 들뜨지도 않고 별 기대도 안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들리는 축하메세지가 날 기분좋게 한다.
매년 이맘때면 변함없이 이쁜카드를 보내주는 오래된 친구들 (언니들+가족들 포함^^;), 해마다 4월15일 아침이면 전화로 불러주는 엄마의 솔로 생일노래^^, 오늘 중 언젠가 들려올 동생 혜준이의 생일노래 ^^, 주중 언제 시댁식구들이 불러줄 생일노래 ^^…

참, 엄마가 보내준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디자인의 카드. 이미 다른카드를 사두었는데 이걸보자마자 내생각이 나서 이걸 사서 보내셨다고..^^
(카드 얘길 하자면 아주 길다. 난 카드에 대한 어떤 집착(obsession?)이 있는데 그 얘긴 다음에 하기로.)

오늘은 내가 태어난 날이기도 하지만 또한 내 주위에 얼마나 좋은사람들이 많은지도 느끼게 하는 날이다. 해마다 발이 넓어지니 갈수록 더 강하게 느끼는지도..

남편과 나는 서로의 생일날에 자기가 가보고싶었던 레스토랑을 하나 골라 외식을 하는데
어젠 Tribeca Grill에 갔었다. 로버트 드니로와 다른 파트너가 소유하는 이곳은 그가 호스트하는 Tribeca Film Festival이 열리는 필름센터가 있는곳이기도 하다. 실내엔 로버트 드니로의 아버지가 그린 작품들로 장식이 되어있어 (메뉴판까지 그의 작품이..)그집안의 예술적 감각을 또한번 확인할수있었다고 해야되나…
(왜이리 어둡게 나온것이여~)

Rock shrimp tempura, Crab cakes, Sauvignon Blanc Chardonnay, Grilled Duck Breast, Grilled Scallop Risotto, Creme Brulee, Honey Soaked Pear pastry등을 먹었는데 아마도 음식은 이때까지 우리가 먹었던것 중 가장 맛있지 않았나싶다. 여긴 생각보다 양도 많아서 대만족.^^ (사진은 후라쉬 없이 찍었드니 거의 흑백으로 나와 실패 -_-; 어떻게 하믄 얼굴이 두꺼워지까.)

오늘은 어머니가 미역국 끓여주신다고 했는데 남편이 거절하고 대신 자기가 뭘 만들어주겠단다.
허허^__^
퇴근하고 좀 돌아다니다 저녁준비가 다 될때쯤 들어갈까보다. ㅋㅋ

 

 

14 Comments

  1. 정지현 · April 15, 2004 Reply

    앗! 한발 늦었네요.
    생일 축하드려요~~♬ 저도 축하노래를… 글로만..일케 보냅니다. ^^

    생일카드 정말 예술이네요. 카드를 모으시나요?
    담에 기회되면 카드 옵세션에 대한 야그들려주세요. 저도 왜 십년된 카달로그를 버리지못하는지 대해 야그해드리지요. 하하~

    주말꺼정 계속 이어지는 행복한 ‘생일주간’ 맞으시길 바래요~ ^^

  2. 서진 · April 15, 2004 Reply

    혜원아 생일 축하해~
    엄마가 보내주신 카드는 진짜 예술이다. 토욜날 가져와서 우리 보여줘. ^^ 참 내가 보낸 일단 카드메일 받았어? 좋은 시간 보내~

  3. 신애 · April 15, 2004 Reply

    와~ 언니 생일 축하해욧!!! 그리고 여기…. 저도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인데. 비싸죠? 헤~ 앞으로 또 1년 건강 하시고 더 재미나게 보내세요. 결혼 사진도 넘 이쁘네요. 저 가채 무겁지 않던가요???

  4. 연정 · April 16, 2004 Reply

    나도 이 카드 백화점에서 얼마전에 보고 너무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가격을 보고 한번더 놀라서 그냥 내려놨었는데….^^
    이 카드는 탁자 한켠에 놓아도 멋진 인테리어 소품이 될듯해~

  5. 조이 · April 16, 2004 Reply

    와, 생일 축하드려요! 너무 멋진 생일디너 하셨네요. 주변에 사랑하는 분들로부터 많은 축하받으셨으니 올 한해도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실꺼에요. 다시 한번 생일 축하드려요! ^ ^

  6. Solus · April 16, 2004 Reply

    아이구 너무 늦은거 아니죠? 생일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좋은 계절에 태어나셨네요. ^^ Happy birthday!

  7. 유선 · April 18, 2004 Reply

    제가 많이 늦었네요..생일 좀 지났지만 정말 축하드려요..
    제가 꼭 가보고 싶은 도시에서 제가 꼭 하고 싶은 자기일을 가지고 사는 혜원씨는 언제나 제 부러움의 대상이세요..
    근사한 생일 기념식사와 독특한 카드..정말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고 또 혜원씨만의 세련을 잃지 마셔요..

  8. 희정 · April 18, 2004 Reply

    에구궁 늦었네요…생일 축하 드립니다 혜원님~
    늘 건강하세요. 건강이 젤이죠~~^^

  9. cpaper · April 18, 2004 Reply

    늦었지만….정말 추카추카 빰빰빰….
    건강하시고..항상 행복하세요!!! 좋은 일만 생기길 기도할께요!!!~~~

  10. 성희 · April 19, 2004 Reply

    이런..제가 젤 늦은것같네요..ㅋㅋ
    혜원님! 늦었지만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1. 혜원 · April 19, 2004 Reply

    우와~ 너무들 감사합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와주셔서 축하해주시니..^^ 한살 먹는걸 오히려 더 기뻐해야하는 분위기?ㅋㅋ
    지현님, 제 카드옵세션은요, 모으는게 아니라 만드는거.. 인데 게을러서 아직 콜렉션도 없다는..
    서진아 너희부부와 민영이 부부가 불러준 노래와 케익..흑, 감동적이었어. 거의 웨딩케익 자르는 분위기였다만은…
    신애씨, 쫌 비싸긴 하지만 양도 가격을 따라가서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가채요. 무거웠죠 -_-
    올 결혼기념일때 결혼사진들 하나씩 올려볼까 합니다. ^^;
    연정언니, 저카드 하나를 선물로 해도 되겠단 얘기를 누가했었는디 그게 그렇게 비싼거였구나. -_-
    조이님, 시간이 갈수록 주변의 축하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거 있죠.
    솔러스님, 지원이도 좋은계절에 태어났죠? 요즘은 겨울이 좀 길어져서 아닌가? 햇살받으며 유모차에 태워 산책 자주 하시나요? 웬지 화창한날씨면 꼭 그런게 연상이 되네요.
    유선님, 감사해요. 축하의 말은 언제들어도 기분좋죠. 늦긴요.^^;
    희정님, “건강제일” 이거 정말 올해 많이 느껴요. 뭘좀 해야하는데 말로만..
    cpaper님, 축하빵빠라 까정..-_-; 감사합니당!
    성희님 저 이거 읽으니까 오늘도 생일인거 같아요.^^ 넘 좋다아~ㅋㅋ

  12. 우디 · April 22, 2004 Reply

    좀 늦었네. ㅋㅋ 온리 바이 어 위크…허허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은 15일 생이야.
    마죠 마죠.
    내가 아마 7월 15일 생이쥐. 크하하.

  13. 혜원 · April 23, 2004 Reply

    우디오빠. 그치 우연언니도 15일이잖어. 대단한 사람들이라…음..기분 나쁘진 않은걸.^^

  14. 엄마 · May 7, 2004 Reply

    왜 이 때에는 소리없는 얘기 할 생각을 못했을까 여전히 엄마는 한발 늦게 뭐든지 깨닫는구나 생일 축하 했다—————-
    그 때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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