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간단하게

이번 서울 여행에서 참 많은걸 배웠다. 특히 음식, 재료, 요리에 대한…
이상하게도 이번엔 외식도 멋진 인테리어의 레스토랑이나 화려한 음식보단 나물 잘하는 집, 쌈밥 잘하는 집 등 최대한 신선한 재료로 간단하게 조리한것들을 찾게 되고 밖에서 먹는것보다 집에서 만들어먹는게 더 즐거웠다.

비록 마음만큼 옆에서 엄마를 도와주진 못했지만 왔다갔다 하면서 어깨넘어 훔쳐본 결과… 봄여름엔 조리시간을 짧게 해 재료의 신선함이 입에 전해지도록 하는 음식이 최고라는걸 알게 됨.

지난 메모리얼 주말에 조개와 랍스터로 여름의 스타트를 끊었다.
국물은 남겨서 국이나 찌개에 사용..

오랜만에 꺼낸 랍스터 포크들 (몇년에 걸쳐 산 세가지…열심히 속살 파다보면 다 쓰인다)

랍스터는 집에서 쪄먹는게 최고..

큰엄마댁에서 보고 배운 삼겹살 찜과 온갖 채소. 되도록이면 밥없이 이렇게 해먹어야지…

지난주말엔 이렇게 먹고…
이번주말엔 냉장고에 있는것들 먹어치움.

남편과 승연이가 낮잠을 자는동안 혼자 베란다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부리려다 모기한테 뜯긴 후 다시 들어와야 했던…ㅍ.,ㅍ

사진으로라도 한번 더 찍고… (엄마 냉동실 청소해준답시고 냉동되어있던 호도과자를 승연이 간식하려 가져왔는데 완전 내가 차지..-_-)

친구에게서 받은 딸기 뿌리 3개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하나. 딸기가 달렸다! 흐흐

 

 

22 Comments

  1. maia · May 31, 2009 Reply

    랍스터 맛있어 보이네요.

  2. Clara · May 31, 2009 Reply

    대부분 양념을 진하게 쓰는 곳들은 그 나름의 이유도 있지만..어떤 경우에는 덜 신선한 재료를 쓰기 때문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때도 있어요. 재료만 신선하고 좋다면..저리 스팀만 해서 먹어도 맛있지요!!

    정말 수저 챙겨와서 얼른 저 식탁에 앉고 싶을만큼 정이 듬뿍 느껴지는 차림새네요…
    언제나 글 볼 때 마다..참 부지런하시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근데…간식으로..호두과자…딱 한개만 드시는 거예욤???? @_@
    저라면 벌써 진작에 다 먹었을 것 같아요. 열개씩..!!

  3. 김희경 · May 31, 2009 Reply

    전 사진 보면서 시원한 냉커피에 호두과자가 먹고프네요^^

  4. 이지인 · June 1, 2009 Reply

    어머 세상에 딸기 느무느무 귀여워요^.^

  5. Amy · June 1, 2009 Reply

    우아0 딸기….이렇게 집에서 키워서 나는거 첨봤어요 ㅎㅎㅎㅎ

  6. eskimo · June 1, 2009 Reply

    혜원님, 랍스터가 정말 맛있어보여요
    랍스터는 얼마나 찌면 되는지 좀 알려주시겠어요?

  7. danji · June 1, 2009 Reply

    오이랑 야채들이 담겨있는 그릇들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8. eun · June 1, 2009 Reply

    랍스터 색깔이 너무 선명하게 이뻐 보이네요..
    카메라가 좋아 그런가요?^^

  9. 김수정 · June 1, 2009 Reply

    허윽..어쩜 상을 이렇게 예쁘게 차리세요? 삼겹살찜도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 레시피도 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 뭐든 혜원님이 만드시면 chic한거 같아요~

  10. 윤희정 · June 1, 2009 Reply

    어머, 저 딸기가 승연이 같아요. ㅎㅎ
    삼겹살 찜은 항상 보쌈만 생각했는데, 그냥 쌈으로도 먹어봐야 겠네요… ^^

  11. Jung Ahn · June 1, 2009 Reply

    혜원님 랍스터는 어디서 구입하세요?
    그리고 찔때 요령이 있나요?
    몇분 정도 찐더던지 레몬이나 맛술을 넣는다던지…

  12. 이진 · June 1, 2009 Reply

    람스터색깔
    죽음이네여~~
    끼어앉아 녹인 버터에 랍스터살 콕 찍어먹고 싶당!^^

  13. 혜원 · June 2, 2009 Reply

    랍스터 크기에 따라 찌는 시간이 다르지만요 전 한 15-20분정도 찌는거 같아요. 많이 찌다보면 감이 와요 ^^
    그리고 산 랍스터를 사오면 아무것도 안넣고 쪄도 넘 맛있구요. 냉장고에 레몬이 있으면 레몬조각을 옆에 넣어줘도 되는데 별다른 차이 없는거 같아요. 차라리 먹을때 레몬즙 뿌려먹는게 좋구요. 랍스터 국물을 다른요리에 쓰시려면 레몬 넣으면 맛이 이상하더라구요.

  14. taptim33 · June 2, 2009 Reply

    모니터를 뚫고 나올듯한@_@ 박력있는 랍스터하며… 새초롬하게 사랑스러운 딸기 한 알 하며…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15. 신수연 · June 3, 2009 Reply

    박리혜씨 요리책 보시네요. 저도 같은 책 보고있어요. 너무 좋더라구요.^^

  16. Solus · June 3, 2009 Reply

    랍스터도 커피도 다 맛나보인다. ^^
    벌써 여름이라니 믿기지는 않지만.. 모기 조심. ^^

  17. 강제연 · June 5, 2009 Reply

    꼬리살도 따 먹었남? 랍스터 볼때마다 생각나~ㅋㅋ

  18. 한상희 · June 5, 2009 Reply

    저도 딸기를 키우는데요 집뒤에다가 한 세뿌리정도 길렀는데 그게 해가 지나고 나니 더욱 풍성해 지드라구요… 첫해는 한 10개 정도 둘째 해는 30개 올해는 한 100개 정도 딸수 있지 않을까 하고 있어요… 토끼와의 전쟁이 좀 걱정되기는 하지만 말이죠.

  19. 혜원 · June 8, 2009 Reply

    참 수연님, 저 책 이번에 선물 받았는데 넘 맘에 들어요. ^^
    상희님 딸기가 글케 많이 달려요? 저야 작은화분에 옮겨 심어서 하나라도 잘 크면 기적이겠지만…부럽네요.

  20. 게으른Girl · June 10, 2009 Reply

    저도 나이가 들수록 그런지 뭣때문인지 재료고유의 맛을 살린 조리법에 더 끌리게되네요.
    뭐든지 자연스러운게 젤 좋은거 같아요

  21. joy · June 24, 2009 Reply

    오랜만에 보는 대서양 랍스터네요 ㅎㅎ 동부에 살땐 랍스터가 흔했는데, 서부로 오니 던젼크랩이 흔하더라구요. 전 랍스터가 물론 더 좋죠. 살이 튼실~하고 쫄깃하니까요 ^ ^

    조개를 보니 조개 잡으러 가고 싶어지네요 :)

  22. J · June 30, 2009 Reply

    전 요즘 더워서인지 아무것도 해먹기가 싫어요.. 부지런한 혜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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