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팔아버려..

본격적으로 대청소 (“대정리”가 더 적합) 시작.
아직 시간이 좀 있지만 서서히 하나씩 정리를 하고있다.

눈에 가시같이 거슬리던 흔들의자를 Craigslist에서 팔아버림. (이번주말에 가지고 가기로 함!)
쿠션커버를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결과가 나와 과감히 포기를 하고(아… 재봉틀…) 걍 눈앞에서 없애버리기로 했다.
포스팅 올라간지 한시간만에 아홉명이 연락이 와 일등손님에게 팔기로 하고 당장 광고를 내려버림. 생각보다 반응이 넘 좋아 놀람.

발동 걸린김에 다른 물건들도 이렇게 다 팔아버리고 가볍게 새출발을 하고싶다. 다음으로 올라갈 대표적인것들이 부엌에 있는 베이킹랙과 “ㄱ”자 컴터 책상. 책상은 무지 아깝지만 새집에 자리가 마땅치 않아 작은걸로 다시 사야한다.

그저께 밤에는 CD들을 다 케이스에서 꺼내 두개의 CD 바인더에 옮겨놓고 케이스는 미련없이 다 버려버리고… 아, 속 시원… (룰라, 클론 씨디는 왜 샀던건지, 원.)

어제밤에는 토마토캔과 분유캔을 씻어서 이렇게 변신을 시켰다.

요리 슬럼프에 빠져있는 대신 난 완전 홈디자인 모드에 들어가있다.

 

 

15 Comments

  1. 김연희 · August 16, 2007 Reply

    분유통 바이어스(? 제맘대로 이름 붙였어요)마무리가 너무 깔끔하네요. 전 아직도 터보꺼 갖고 있어요. -.-

  2. 황은경 · August 16, 2007 Reply

    호호호, 나도 몇년전 이사준비하면서 눈딱감고 책상 의자 침대머리 등등 모든 품목에 가격을 10불씩 붙이고 일명 ’10불쎄일’ 광고를 했었지. 덕분에 이틀만에 살림 쏴악 다 정리하고 가뿐히 이사했어. 처리할때는 과감하게 ^^

  3. 포트럭 · August 16, 2007 Reply

    저희는 이사는 아닌데.. 어제 낡은 식탁 팔고 10불 벌었어요. -_-V
    이사 준비에 만전을.. ^^;

    재봉틀 있으면 참 요긴 하긴 하던데요.. 으흐흐흐흐;;;

  4. Hobak · August 16, 2007 Reply

    분유통을 활용한 기가막힌 아이디어네요. 예쁜 종이는 어디서 구하셨는지?

  5. 뉴욕에서.. · August 17, 2007 Reply

    와~ 드뎌 이사 가세요? 같은 동네에서 구하셨어요? 저도 계속 찾아보는 중인데, 확실히 가격이 좀 세긴해요…T.T

  6. Hee Joo Lee · August 17, 2007 Reply

    저도 분유통 안버린게 몇개 있는데 저렇게 이쁘게 옷 입혀주면 좋겠네요~

  7. Misty · August 17, 2007 Reply

    제목이 넘 웃겨요 … 혜원님이 ‘다 팔아버려~’라고 외치시는 것만 같다는 … ㅎㅎㅎ
    이사 가서 좋으시겠어요~ 축하드려요~ ^^

  8. 뉴욕댁 · August 17, 2007 Reply

    전 이사 가서 어떻게 꾸미실지 그게 더 궁금하네요.^^ 저도 작년에 이사와서 거의 빈벽에 면벽하며 1년 넘게 보내고 있거던요…ㅜ.ㅜ

  9. 엄마 · August 17, 2007 Reply

    시간이 지나면 좀— 아까웠던것도 나오리라. 웬만한건 자~~~~ㄹ 생각해서 팔아버리시구려. …. 역시 …. 가까이 있었으면 집어 오고픈것—-ㄱ자 유리책상—- (물론 싸겠지요?)
    ^*^^*^ 이사하기 전에 미리 피곤할라. 서서히, 서서히 ~~~~
    여름건강 조심하시유~~~~.

  10. Hope · August 18, 2007 Reply

    어쩜~ 홈디자인이 느무 예뻐요!!! 참 보기 좋네요. 저도 이번에 이사짐 싸면서, 참…사람은 둘인데, 왜이리 잡동사니가 많나…했어요. 이제부터는 정말 신중신중신중 구매하려구요. 가구도, 뭐 많지는 않았지만, 홀랑 다 파는데, 맘이 참 묘하더라구요. 저도 크레이그 리스트로 팔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다 나누어 주었답니다. 혜원님도 몸 축나지 않게 서서히 열심히 준비하세요~~~

  11. 愛쉴리 · August 22, 2007 Reply

    저희도 craigslist 요즘 애용하고 있어요. ^^ 얼마전에 ikea에서 샀던 커피 테이블 20불에 팔았거든요…대학가는 딸이 아파트에 놓을거라고 산걸 아버지가 대신 픽업을 하러 왔는데…새로 뽑은 럭셔리 세단에 넣어가겠다고 낑낑..트렁크에 안들어가서 뒷좌석에 이리저리 끼어보다가 차에 여기저기 세군데나 스크래치 나버리고…제가 다 맘이 아파서리…아훙…(–;) 20불짜리 중고 테이블..(그것도 ikea꺼..쩝~)사가면서 새차에 그런일이 생겼으니..날도 더운데 정말 속상하셨을듯..끄응…
    그나저나..분유통 정말 예쁘게 변신했네요. ^^

  12. 혜원 · August 25, 2007 Reply

    앗 답글을 제가 안달았네요. ^^;;
    의자다음으로 딱 한번 쓴 토스터도 팔았구요, 이번주말에 책상도 사진찍어놓을려구요. 벌써 집이 좀 널럴한 느낌이라 좋아요.
    호박님 저 종이는 스크랩부킹용인데요 여기 종이, 카드 무지 많이 파는곳에서 샀어요. Michael’s에도 요즘은 이쁜종이 많지 않을까요? 한번도 안가봤음다. 아직도..ㅠㅠ

  13. she · August 29, 2007 Reply

    어머 혜원님.. 리모콘 통 너무 좋은 아이디어예요.. 남는 분유통좀 나누어주세요.. 아님 저도 남는 종이로 하나 예쁘게 만들어주심 ~ ^^
    이사준비 잘하세요~

  14. christina · September 3, 2007 Reply

    눈에 거슬리던거 다 팔구 새로시작하는 기분 좋쟌냥???
    나두 그러구픈데… 독립이나 결혼을 해야만 가능할듯~ㅋ

  15. · September 18, 2007 Reply

    우아, 센스있으심. 저는 손대면 더 이상하게 변해버려서 그냥 두는게 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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