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내가 걷는 길

어제부터 폭설 주의보다 뭐다 해서 여기저기 조심하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시시하게도 내가 바라던 정도도 아니었다. 실망..
비 오는건 정말 반갑지 않은데 눈은 오면 올수록 너무 좋다. 차길에 시커멓게 변해버린 눈이 바지에 튀는것만 빼면..

자,, 내가 오늘아침 걸어간 길을 다시 보자..
지하철에서 올라와 42가를 걷는다.. 앞에 보이는 높은건물이 Chrysler Building.  고맙게도 이미 인도에는 눈을 싸악 다 치워놓은 상태.

걸으면서 오른쪽으로 눈을 스윽 돌리면 보이는 Bryant Park와 Empire State Building.

눈에 덮힌 의자들과 테이블이 웬지 아름다워 보인다.  정신없이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인 모습.

이렇게 계속 걷다가 회사에 들어가면 난 이앞에서 여덟시간 이상을 보낸다.  내가 너무 갖고싶어하던 23인치 모니터를 줘서 일 할맛 난다. 집에선 비싸서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흐흐흐

 

 

10 Comments

  1. 성희 · January 29, 2004 Reply

    모니터 넘 이쁘네요^^ 갖고싶어라..
    저도 맥으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지라..
    저희 회사는 전부G4거든요..
    그래도 키보드는 똑같네요..그걸루 위안삼아야겠어요^^

  2. 크리스 · January 29, 2004 Reply

    혜원님 홈피에 오면…잠시 일상을 떠난 자유를 느껴요…(아주 다른 환경이니…저에겐 자유죠^^) 홈피 알게 된게 넘 넘 행복한 일이에요…(엘렌님 홈피 통해 알게 되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

  3. 정지현 · January 29, 2004 Reply

    언젠간 저도 저 뉴욕거리를 걸어 볼수있겟져?
    저런 거리를 맬맬 걸어서 출근하면 일하러 갈 맛도 날꺼같아요.

  4. joy · January 29, 2004 Reply

    그러고보니 뉴욕가본지 꽤 오래됐네요. 그게 언제였더라~~~ 가물가물 ^ ^ 오랫만에 뉴욕의 모습을보니 너무 기분 상쾌하네요. 이렇게 모니터 앞에 앉아 이런 구경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네요. ^ ^

  5. 희재 · January 29, 2004 Reply

    아침에 내가 걷는길…왠지 넘 가슴설레는 제목이네요…(하지만 왠지는 아직도 잘 모른다는…–;;;) 여기 이곳 오하이오에도 눈이 무지 온답니다. 제발 밤새 듬뿍 마~아니 와서 이른아침에 반가운 전화 한통왔음 좋겠네요. “오늘 눈 넘 많이 오니 회사가 쉰다는,,, 그러니 집에서 주말을 즐기라는…” 헐헐…넘 기대가 엄하져? 아참 전 미씨 직장아짐방에서 타고 온 아짐이예요.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온 사람일까 궁금하실까봐… 담에 또 올께요~그럼

  6. 혜원 · January 31, 2004 Reply

    성희님도 맥 쓰시나요? 반갑네요.^^ 전 저 G4 파워북에다가 모니터를 연결시켜 씁니다. 회사에서 저렇게 파워북을 사용하는건 첨이에요. 집에 가져가서도 일하라 뭐 그런뜻인가???^^;;
    크리스님, 저도 같은 이유로 다른분들 홈피에 가게되는거 같아요. 다른환경에 젖어볼려구요.^^ 이렇게 계속 와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지현님, 요즘은 저런거리를 맬맬 걸으면 코가 떨어져나갈꺼 같아요. 귀마개하고 목도리하고 그러면 다른곳은 괜찮은데 코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_-;;
    조이님, 보스턴도 눈 많이 왔죠? 사진이 아침시간에 찍은거라 (지각하면서도 웬 여유?) 더 상쾌해보이나요?^^
    희재님, 워킹우먼에서 뵌적이 있는듯.. 저도 눈올때마다 snow day를 바라는데 여긴 지하철이 너무 잘돼 있어서 뉴저지거주자들은 못와도 저같은경우는 꼭 가야됩니다. ㅠㅠ

  7. 연정 · February 1, 2004 Reply

    눈이 온 뉴욕의 풍경이 너무좋다…나두 뉴욕 정말 가고싶은데….그리고 컴 너무 좋은데…

  8. 이니 · February 2, 2004 Reply

    언니, 내가 그동안 가입 못하고 사진 구경하면서 진짜 많이 감동한거 알지!?!!
    눈쌓인 풍경 참 오랜만에 본다.. 근데 춥긴 무지하게 춥겠다..
    난 머리 시린게 너무 싫을거 같애.. ㅋㅋㅋ

  9. 소영 · February 17, 2004 Reply

    뉴욕거리 넘 그립당.. 그냥 걸어만 다녀두 좋았는뎅.. 와..Mac..흐흐.. 학교 이후엔 써본적이 없어서 저번에 함 먼일로 써야해서 봤는데 하나두 모르겠는거 있쥐..ㅋㅋ

  10. 혜원 · February 19, 2004 Reply

    그지 소영언니, 근데 나 겨울만 오면 언니랑 내복이야기 생각난다. ㅋㅋ 아직도 turtle neck 못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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