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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동시에 아팠다. 승연이가 열과 기침으로 시작. 곧 승빈이에게까지 옮겨가고 승빈이도 열과 기침, 토… 흑

우아하게 학교 보내고 엄마들과 커피타임을 가지려 월요일까지 휴가를 냈었는데…난 그날을 병원과 이불빨래, 바닥에서 토 닦기 등등 아주 힘들게 보내고 내니가 오는 다음날도 집에 함께 있으며 애들 간호와 그동안 밀렸던 집안일들을 했다.

계속 토를 하고 권하던 Pedialyte나 애플쥬스를 거부하던 승빈이에게 보리차와 차조 끓인 물을 계속 먹이고 그저께 병원에 다시 가서 탈수증상은 없는걸로 확인했다.
승연인 ear infection이라 해서 항생제를 먹는중이고 (중이염도 기침을 동반하나보군) 승빈인 stomach flu라고 해서 그냥 약 없이 지켜보고있는 중인데 이젠 우유도 거의 제 양을 먹고 토하는게 줄었다. (거의 기침때문에 토함)

에고, 아픈 애들을 보니 차라리 내가 아픈게 낫다고 했는데 나도 조금씩 증상이 나타나는걸 보니 내가 왜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했을까 싶음. -.-;

뭐 아파도 기분은 좋은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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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성공했던 도시락. 피넛버터에 사과 얇게 썰어서 넣고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곁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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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실패했던 도시락. 오므라이스는 좋아해서 밥을 케쳡넣고 볶아줬더니 거의 다 남겨 옴. 달걀은 맛있는데 밥은 맛없다면서 앞으로 밥은 싸주지 말라고 하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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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Comments

  1. Bangsil · October 8, 2010 Reply

    승연승빈이가 조금이나마 나아져서 다행이네요. 혜원님 너무 고생하셨겠어요. 그런데…혜원님께도 조금씩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니-_-;;; 흠. 이번주에 컨디션 조절 잘하시고 쉬시면 (아이들은 남편분 care에 맡기시고~ ㅋㅋ) 괜찮아 지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첫번째, 두번째 사진 보고 계속 웃었다는. 첫번째 승연이 모습이랑 두번째에는 승빈이의 표정. ‘대박’ 귀여워요~~~

    • 퍼플혜원 · October 11, 2010 Reply

      같이 좁은 공간에서 뒹구는데 안 옮을수가 없는거 같아요. ㅠㅠ
      근데 그 사진에서 승빈이가 고릴라 새끼(?)같이 나와서 넘 웃겨요.ㅋㅋ

  2. jihye kim · October 8, 2010 Reply

    애들이 동시에 아팠다니 혜원님이 너무 고생스러우셨겠어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아지고 있다니 다행이긴 하지만요.
    혜원님도 조금이라도 쉬셔서 병 앓지 말고 넘어가셨으면 좋겠네요.

    • 퍼플혜원 · October 11, 2010 Reply

      그러게요. 고맙습니다. 둘다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승연인 다시 열이 나네요. 저도 별로 안좋고요…에혀

  3. Peanut · October 8, 2010 Reply

    도시락 싸는 마음 그리고 그 수고 제가 느무느무 잘 알죠..^^;;
    저는 이제 그만 남편도시락 싸는거 바이바이~ 하고싶은데 그러기엔 싸온 세월이 워낙 길어서리..ㅋㅋ
    승연이랑 승빈이는 이제 좀 괜찮아요? 아이들이라 아파도 기분이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맘이 더 아프기도 하구요.
    언니가 그동안 수고했겠어요. 이번주말에는 좀 쉬시길…

    • 퍼플혜원 · October 11, 2010 Reply

      아 저보다 도시락 선배가 여기 있었네요. 아이디어 좀 공유합시다.ㅋ
      연락줘요 커피하게.

  4. eggie · October 8, 2010 Reply

    에고… 아파서 그런지 승연이가 얼굴이 해쓱하네요. 혜원님 아프지 마시길 바래요.

  5. 신혜정 · October 8, 2010 Reply

    이제 애들 나아간다니 혜원님 아프지 말고 넘어가길 바래요. 그러다가 가족들 사이에서 돌고 돕니다 –;;

    저도 오전반만 보내다가 9월부터 점심 먹고 오는걸로 바꿔서 아침마다 도시락 싸주느라 머리 아파요.
    그런데 오히려 도시락 싸서 보내니 집에서 먹일때보다 더 잘먹이는것 같더라구요.ㅋㅋ

    전 빵보다 밥을 더 많이 싸주는데.. 볶음밥 같은거 조그만 보온통 있죠? 타겟 등에서 파는거요..
    거기다가 밥 볶자마자 뜨거울때 확 넣으면 점심 먹을때까지 웬만큼 따뜻한거 같더라구요.

    머..주먹밥,유부초밥, 빵+샐러드 등등 싸주네요.. 특히 계란은 뭐 최소 이틀에 하루꼴은 들어가는듯.. ㅎㅎ

    • 퍼플혜원 · October 11, 2010 Reply

      승연이가 밥종류는 “그냥 밥”을 젤 좋아하거든요. 김밥도 별로고 좋아할거 같은 유부초밥도 별로 안좋아해요. 그래도 배고프면 먹을까 싶어 도시락에 넣어주곤 하는데..참나..쉽지않네요. 몇일전에는 그냥 밥이랑 김치 싸달래요. -.- 오므라이스도 지금 생각해보니 위에 덮은 달걀만 거의 먹었던…

  6. 황지원 · October 8, 2010 Reply

    첫번째 사진보고 혜원님인줄 착각…^^ 아파서 그런지 헬쓱해진거 같아요.
    승연이도 페디아라잇은 거부하는군요…저희 큰애도 그건 안먹어서 혹시 몰라 게토레이드를 상비해요. 그건 또 잘 마시더라구요.
    그나저나 저렇게 맛있어보이는 밥을 거부하다니! 에고..도시락싸는 것도 일인데, 녀석이 엄마의 수고스러움을 몰라주네요. ^^

    • 퍼플혜원 · October 11, 2010 Reply

      애플주스라도 먹이라 해서 먹여봤는데 승빈이가 그 단맛이 싫은가봐요. 결국엔 pedialyte아주 조금 탄 보리차 마시게 했구요, 다행히 토하는건 지나갔네요. 휴

  7. 희수맘 · October 8, 2010 Reply

    아이들이 아팠다니 제가 다 속상하네요. 엄마는 얼마나 힘들셨을까 … 예전에는 몰랐는데 아이 키우고 나니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넘 무섭더라고요. 이번에만 아프고 두 아이모두 겨울에 아프지 않고 지나기를 기원 할께요 ~

    • 퍼플혜원 · October 11, 2010 Reply

      전 학기 시작할때가 젤 무섭더라고요. 다들 이때 애들이 심하게 아프다고 해서…정말 이김에 확 치르고 앞으로 안아팠음 좋겠어요.

  8. 노아맘 · October 8, 2010 Reply

    아가들 아프면 너무 속상하죠. 이번 환절기 감기가 대단한거 같아요.
    아프고 나면 또 훌쩍 큰다고들 하잖아요.
    힘내시고, 혜원님도 잘 챙겨 드세요~

    • 퍼플혜원 · October 11, 2010 Reply

      고맙습니다. 저도 이제 다른 애들 아프단 말만 들어도 막 속상하더라고요. 온가족이 다 힘드는거 알기에…

  9. kenmama · October 9, 2010 Reply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일본은 완전 가을이에요. 오늘도 하루종일 가을비로 예정 되었던 유치원 운동회도 연기가
    되었네요.
    승연이 도시락때문에 많이 신경쓰이시는 거 같네요.
    도움될까 싶어 글 남깁니다.
    직장맘이시라 캬라벤또(캐릭터도시락) 만드시는 건 힘드실테고 밥을 먹이고 싶으시면
    라이스볼은 어떠신가요. 일본은 오니기리(삼각김밥)를 많이 싸는데 아이들한테는 한입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서 넣어주면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양념은 아이들 좋아하는 거..다진고기,참치, 계란스크럼블,햄포테이토사라다 등등 마요네즈,케첩, 꿀을 소스로 해서 만들어주면 좋아하더라고요.
    가끔은 빵가루로 크로켓처럼 만들어줘도 좋아하더라고요.크로켓풍라이스볼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토스트기로도 간단히 만들 수 있어서 바쁜 아침시간에도 간단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혜원님은 요리센스가 좋으시니까 더 자세한 건 설명안드려도 될 것 같네요.
    그럼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
    어젠 신랑이랑 미국이주에 대해 한참 얘기했네요. 저희 신랑이 하와이를 너무 좋아해서
    하와이로 이주하고 싶어하거든요..어제쯤 실현될런지^^
    그럼 혜원님도 건강 조심하시고요~

    • 퍼플혜원 · October 11, 2010 Reply

      아 저 여기 일본벤또 책들이 많이 들어오는데요 그거 보고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 거긴 진짜 보통엄마들도 글케 싸주나요?
      암튼 그중 하나 해볼만 한 책은 하나 찜해뒀는데…
      승연이 입맛엔 그냥 흰밥에 김 말아주면 먹을거 같아요. 도시락을 이용해서 새로운걸 시도해보게 하고싶은데 이거 뭐 손안대고 돌아오는 도시락 보는 마음이 참…수많은 아이디어 넘 고맙습니다~
      그리고…하와이..너무 부럽습니다.ㅠㅠ

  10. 주영이 · October 9, 2010 Reply

    에고…. 울 두 공주님도 고생했구나. 나도 이 여름의 길목앞에서 감기 걸려 지난주는 학교도 못가고 집에서 계속 골골거리고 있었어. 혼자 있으니 어찌나 서럽던지.
    이와중에 오늘은 족발이 너무 먹고싶어서, 중국 butcher’s 가서 족사다가 네 레시피로 족발 만들어 먹었어. 그리고 완전 대박!!!!!! 너무 맛나더라. 친구들도 맛나다고 칭찬 ^^ 레시피 완전 짱이었음 ㅋㅋㅋ 아픈게 좀 괜찮아졌다고 느낄정도로…. 고마워~
    참, 감기조심!!

    • 퍼플혜원 · October 11, 2010 Reply

      정말 해봤어? 장하다 손주영! 나도 오자마자 해볼거 같드니 지금은 시간이 넘 지나서 용기가 사라진거 같애.ㅋ
      혼자 타국에서 아픔 서럽지…얼른 나으셔…

  11. 엄마 · October 9, 2010 Reply

    에고 …고생많았네..
    승연이 땡글한 눈보니 많이 아팠구나.
    그리곤
    이젠 완전 언이티가 나는구나.
    근데 옆에앉은 꼬마 아가씬…..옆으로 봐서 그런지 볼살은 그대로군 ㅎㅎㅎ.
    아들인가? 딸인가~~~~~~ㅎㅎㅎㅎㅎ.

    암튼 애썼네.

    이젠 아이들도 훌쩍 컸을게고. 엄마도 또 좀 씩씩해 졌을게요.ㅎㅎㅎ

    도시락….. 역시 애쓰네.
    볶음밥 좋아하는 승연일지라도, 싸늘/히 식어있을 케첩밥 생각하니
    글쎄….. 좀 그렇네.
    위에 신 혜정씨 얘기처럼 보온 도시락 시도해봄 어떨까?
    보온 도시락 필요하면 말씀하시게….

    건강하자.

    애들 보니 뉴욕은 바로 초겨울 인듯하네?

    • 퍼플혜원 · October 11, 2010 Reply

      보온도시락에 넣기에 양이 너무 적어서 안넣었는데 담부턴 무조건 거기에 넣어야겠네요. 날씨도 추워지니…근데 나 필요한거 있는거 같은데…전화할께요.

  12. 최인정 · October 9, 2010 Reply

    입짧은 아가들 도시락 싸기 넘 힘들죠?

    볶음밥도 튀김옷 입혀 튀겨 주면 잘 먹구요…
    고기도 양념해서 튀겨주면 잘 드시구..^^
    만두도 튀겨 주면 잘 먹구…

    울 애들도 입 입 짧은 데 튀기면 잘먹더라구요…
    물론 몸에는 안좋지만…ㅜ

    엄마 정성 가득 담긴 승연이 도시락 보니 감동인네요..

    • 퍼플혜원 · October 11, 2010 Reply

      저 튀김밥 안먹어봤는데 주말에 테스트 해봐야겠어요. 남은밥 이용하기도 좋겠네요. 좋은팁 감사합니다^^

  13. Injoo · October 10, 2010 Reply

    awww poor babies..
    poor haewon ssn ):

    hope everyone is feeling better and getting rest

  14. Solus · October 11, 2010 Reply

    지금은 괜찮은거야? 승연이가 눈이 쏙 들어갔네 그려.. 에고…
    도시락 너무너무 예뻐… 코끼리 샌드위치 나도 먹고 싶어지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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