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산, 난 집

토요일.
해마다 교회 학생회와 함께 가는 하이킹을 위해 남편은 산으로 떠나고 난 오랜만에 조용히 집에서 승연이와 놀았다. 날씨만 안추웠으면 승연이 단풍구경도 시켜줄겸 같이 가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때문에 참기로…

남편이 찍어온 사진으로 마음을 달래고

가을을 느꼈다.

그리고 집에 있는동안…

유학 시절때 쓰던 낡은 수건으로 쿠션커버를 만들었다. 중학교 가정시간 이후 한번도 안해본 박음질로 미친듯이.. ㅡ.,ㅡ 다림질보다 더 싫어하는게 바느질인데 갑자기 필이 꽂히니 할수 없더군.

여러가지 이유로 재봉틀을 안사고 있었는데 나중에 후회 할 날이 오더라도 내인생에 한번쯤은 재봉틀을 가져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이렇게 간단한건 5분만에 드르륵 박아버리면 그만인데…

 

 

7 Comments

  1. Helen · October 24, 2006 Reply

    제게도 일등의 순간이!!!
    회사가 갑자기 정전이 되서… 집에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전 회사에서 가깝게 살거든요… InDesign 파일 날라갔을 생각에 잠시 깜깜했으나, 그냥 미련없이 집에와서 쫄면이랑 군만두 먹고 이렇게 퍼플팝스에 오니… 이쁜 가을 사진이 있네요.

    저도 …. 재봉틀을 살까말까… 늘 고민해요. 특히 바지 단 줄일때 마다요. 우리 같이 재봉틀 사고 칠까요?

  2. Misty · October 24, 2006 Reply

    저도 가끔씩 재봉틀이 미친듯이 -_-;; 사고 싶어요 … 수전증이 있는지 똑바로 박음질도 잘 못해서리 … ㅎㅎㅎ 근데 재봉틀 은근 비싸지 않나요? 저도 돈 모아서 올해가 가기 전에 질러볼까 생각중이예요. ^^

  3. 홍신애 · October 25, 2006 Reply

    다림질 저도 너무너무 싫어해요. 제가 젤로 싫어하는 집안일이 다림질이랑 설거지…ㅋㅋ언니두 그렇구낭…. 근데 전 재봉틀 탐이 나긴 나요. 바느질은 그리 싫어하진 않지만….손으로 박는데는 한계가 있어요. 근데 전 바느질 해서 뭐 만들라면 젤로 힘든제 제단…ㅋㅋ 이런거 진짜 못해요. 얼마전에 티비에서 미니 재봉틀 파는걸 봤는데 저한텐 그것도 과분하구 그냥 손 재봉틀 포터불 있지요? 그런게 딱인데… 어디서 사나??ㅋㅋ

  4. 포트럭 · October 25, 2006 Reply

    저는 제목은.. 남편은 삽질.. 로 봤어요. @.@
    대도시 한복판, 어디서 삽질을 하시나.. 얼렁 클릭을 했더니.. 그게 아니구만요.. -_-;;

  5. 혜원 · October 26, 2006 Reply

    Helen님 얘기 들으니 쫄면이랑 군만두 먹고싶어요. -.- 진짜로 재봉틀 살까봐요..-_-; 저도 다리가 짧아서 맨날 바지 줄여야되거등요.
    Misty님 가격이 천차만별이던데요 보통껄로 살라구요. 수놓는 기능이라든가 하는건 필요하지 않으니깐요.
    신애씨 난 설거진 괜찮은데^^ 오히려 한국에 이런게 많을거 같은데…아닌가?
    포트럭님 ㅋㅋ

  6. 앤지 · October 27, 2006 Reply

    재봉틀을 또 사고 나면 별로 박을 게 없더라구요. 구석에 먼지 푹푹 앉도록 있다가 일년에 몇번 빛 보더라구요.

  7. Hope · October 28, 2006 Reply

    저도 이번에 바지단 줄이고…눈물….ㅜㅜ 정말 느무 비싸더라구요. 아깝구.. 하지만, 정말 바느질을 못해서…앞으로는 무조건 쇼트, 페티트로 사려구요…. 아~ 길고 싶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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