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ifier, etc.


5.12.2010
공갈 젖꼭지에 집착시키지 않으려는게 다 부모의 마음일거다. 당연히 나도 그렇고. 비상용으로 하나 사뒀는데 잠투정을 심하게 해 삼십분까지도 화끈하게 울어대는 승빈이를 보기가 안스러워 한번 물려본게…없으면 안될 물건으로 되어버렸다.
승연이는 물리려 해도 안물고 자연스레 손가락을 빨기 시작하더니… 승빈이는 쪽쪽이를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이게 물려주기만 하면 해결되는게 아니더라고. 빨다가도 자꾸 빠지니 옆에서 다시 물려줘야 깨서 울지를 않는다는. 옆에서 아예 살짝 잡고 있어줘야 잠이 든다. 그래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어느정도 고정을 시켜줘야 한다.

쪽쪽이를 물고 있는 모습도 그닥 좋아보이지가 않고 나도 불편해서 오히려 손가락을 빨았음 하는게 요즘 바램이다. 승연이의 버릇은 그토록 고쳐주고 싶더만. 요즘들어 주먹이 손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일부러 엄지손가락을 펴서 물려줘보기도 한다. 주위 엄마들에게 물어보면 다 장단점이 있는듯. 쪽쪽이는 나중에 떼기가 더 쉽다고 하고 손가락은 언제 어디서든 아이 자신이 soothe 할수 있기에 더 편리하다고 함.

암튼, 매번 들고 다니는것도 그렇고, 급할때 뚜껑따서 물리는것도 그렇고 왜케 번거롭냐. 또 비행기 안에서 몇분동안 쪽쪽이를 찾지 못해 어찌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던지… 손가락을 차라리 빨았음 좋겠다. 내가 승연이의 버릇땜에 얼마나 속을 썩었었는데 지금와서 이렇게 맘이 바뀌다니.

승연아, 못 들은척 해라.

5.17.2010

가끔 너무 잠을 자주 깰때 엎어 재우기도 한다. 끙끙거리며 싫어하지만서도…

승빈이와 찍은 사진이 많이 없기에… 둘째딸과 함께…

 

 

13 Comments

  1. JIHYE KIM · May 28, 2010 Reply

    하하하~~~
    둘째랑 찍으신 사진 재밌어요~~~
    저도 아무래도 둘째랑만 찍은 사진은 거의 없는 거 같다는… -.-
    공갈 젖꼭지가 그렇더라고요..
    저희 큰 애는 공갈이도 손도 안빨고 오로지 엄마 찌찌만… -.- 그래서 걱정 많이 했는데 오히려 돌 지나고 하루에 아주아주 쉽게 끊어버렸거든요.
    둘째는 공갈이가 아주 필요한데 어쩔 때는 그것도 안빨고… 지금은 손에, 발도 다 들어가요. ㅎㅎㅎ~
    주위에서 정말 맨날 빠는 아기 있었는데 그래도 지나니 끊는 거 보고 요새는 그냥 맘 편히 생각하기로 했어요.

    • 퍼플혜원 · May 30, 2010 Reply

      이렇게 억지로 찍지 않으면 시간만 가고 나중에 후회할거 같더라고요. 저도 맘 편히 생각하려구요. 근데 보고있음 넘 안타까워요.ㅠㅠ

  2. maya · May 28, 2010 Reply

    앗 혜원님 아기 낳은지 얼마 안된 것 같지 않게 너무 날씬하세요!+_+
    승연이보다 승빈이가 혜원님을 더 닮은 거 같은데, 좀 더 커봐야 알려나요?ㅎㅎ
    아기가 넘 조그맣고 예뻐요. 특히 첫번째 사진 너무너무 귀엽네요.(공갈 젖꼭지가 비주얼적으로 귀엽긴 하다는.ㅋㅋ)

  3. Mindy · May 28, 2010 Reply

    저도 둘째가 공갈젖꼭지를 달고 살았어서 그 걱정 알아요..ㅎㅎ
    나중엔 몇개를 구비해두고 가방이고 어디고 항상 대기중이었다는..ㅎㅎ
    근데 돌안되서 자연스레 떼게 되더라구요.
    이유식하고 뱃고래가 든든해지면서는 확실히 빠는것도 줄고..
    그래도 손가락 빠는것보단 낫지않을까 하는데 애기때 잠투정할땐 저도 저거만한게 없었어요…ㅎㅎㅎ

    승빈이랑 사진찍은 혜원씨 모습이 넘 날씬해서.. 애낳은지 5년다되가는 아짐, 완전 반성하고 갑니다…^^

    • 퍼플혜원 · May 30, 2010 Reply

      맞아요. 여기저기 대기중…ㅎㅎ 주위에 자연스레 어느때 되니 안물더란 아기들이 많아 위로가 되긴 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4. eggie · May 28, 2010 Reply

    ㅎㅎ 돼지인형이 쪽쪽이랑 딱 높이가 맞네요. 저희도 쪽쪽이 자꾸 빠져서 옆에서 잠들때까지 잡아주고 있었는데 저런 아이디어가 있었군요. 요즘 저희 애기는 손가락 빠느라 쪽쪽이는 관심도 없어요.

    • 퍼플혜원 · May 30, 2010 Reply

      인형, 이불, 수건 다 써봤어요. ㅋ 그래도 애가 움직이면 다 흐틀어지고요. 쉽지 않네요.

  5. 나무 · May 29, 2010 Reply

    친구의 아들이 쪽쪽이를 무척 사랑했어요.
    서울에서 부산 가는 길에 쪽쪽이를 빠뜨려서
    대전인가 천안 근처까지 갔다가 도로 차 돌려 집에 가서 가지고 나왔던 적도 있었다더군요.
    아무거나 수퍼가서 사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꼭 그거라야 하는지……
    다섯살이 되도록 들고 다녔어요.
    앵~ 소리만 나면 친구의 부인이 가방에서 빛의 속도로 쪽쪽이를 꺼내서 물려주더란…

    기왕에 쪽쪽이를 사용하실거면 대여섯 개 사서 돌려가며 물려주면 어떨까요?
    반드시 그거라야만 되는 only one이 되면 힘들 거 같아요. ^^;

  6. 윤하재헌맘 · May 29, 2010 Reply

    울아들 이제 turn 17 month 인데 언제 승빈이 만했나 싶어요….암튼 넘 이뻐요..

    • 퍼플혜원 · May 30, 2010 Reply

      고맙습니다. 여기서 데리고 다니니 다들 넘 쪼꼬맣다고 한마디들 하시네요^^

  7. JaeNY · May 30, 2010 Reply

    혜원님~ 손가락 빠는거보다 쪽쪽이가 훨 낫다고 전 생각해요~
    손가락빨기는 좀 커서는 위생상 문제때문에 엄마가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랍니다.
    깔끔한 제 친구가 맘고생을 해서 알아요^^
    엘리베이터손잡이 만지고 손빨고..ㅠㅠ 마켓카트만지고 손빨고…
    제 친구가 완전 노이로제 걸렸었죠.
    지저분한 저(?)는 괜찮았어요.ㅋㅋ
    전 제가 어렸을때 손가락 무진장 빨아서
    제딸이 손가락 빠는게 이해가 되고 옛날생각나기도해서 냅뒀거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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