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3일

아무리 생각해도 둔한건지 무식한건지…하긴 첨 느껴보는 진통이니 그게 진통인지 뭔지 알리가 없지만서도 (배만 아픈건줄 알았는데 엉치 바로 위쪽이 나중엔 끊어질듯 아픈게… 이거구나~ 싶었다.) 결혼기념일 밤 이전 글 올리고선 슬슬 허리가 더 아파와서 시간을 재어보니 7~10분 간격. 의사가 되도록이면(5분간격까지 견딜수있으면) 집에 있다가 병원 들어오라고 했었는데…

엄마가 담날 밤에 도착하시는데 과연 그때까지 아기가 기다려줄까…
급하게 병원가방을 마자 싸고 잠을 자보려고 누웠다. 새벽3시엔 나의 참을성은 바닥이 나고 병원에 가야겠다 결정을 하고… 부리나케 의사에게 연락을 하고 시어머니께 전화드리니 어머니도 잠을 못주무시고 안절부절 하고 계시던 차에 병원가는길에 픽업을 해 함께 가기로 했다.

병원가는길..다행히 새벽이라 빨리 도착했지만 차안에서 느끼는 진통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무슨 사극에서 산모가 양손으로 이불자락을 잡고있는것처럼 창문 위 손잡이를 꽉 잡고 남편이 운전을 더 빨리 하기만을…

새벽4시에 도착해 오후 4:58에 승연이가 나왔다. (너무 그래픽할까봐 흑백처리)

SAMANTHA SEUNGYON KYE
6.3.2006 4:58PM
6lbs 12oz (3.06kg)
St. Lukes Roosevelt Hospital

Happy Birthday 승연!

엄마는 공항에서 출산소식을 들으시고 바로 병원으로 오심. 혹시 엄마가 너무 빨리 오시는건 아닌가 했었는데 완벽한 타이밍이었네. 대신 어머니가 미역국을 끓여오시고 엄마는 병원에서 나랑 승연이를 돌봐주셔서 오히려 더 잘 됐다 싶음.

 

 

68 Comments

  1. 정화 · June 15, 2006 Reply

    혜원언니~~ 좀 늦었지만 너무 축하드려요~~~ 전 7월쯤에 나시는 줄 알고.. 헤헤…애기가 너무 똘망똘망 이쁘네요~ 언니 미역국 많이 먹고 힘네세요~~~

  2. 김형하 · June 15, 2006 Reply

    혜원씨 너무 행복하시죠…이렇게 이쁜 아기 엄마가 되신거 정말 축하 드리구요…몸 조리 잘 하시구요…

  3. 하니 · June 15, 2006 Reply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푹 잘 쉬시고,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사실 오늘 처음 글 남겨봅니다.)

  4. 愛쉴리 · June 15, 2006 Reply

    혜원님!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승연이도 넘 이쁘고~ 산모와 아기를 위해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할께요! 몸조리 잘 하시고…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5. 박현아 · June 15, 2006 Reply

    축하드려요
    드뎌 엄마로의 길로 들어섰네요
    힘들고 지친 일들이 앞으로 쫘~악 펼쳐지겠지만
    충분히 보상받는 일은 두배 세배 일거예요^^
    일단은 몸 조리부텀 잘 하시길!

  6. chanel · June 15, 2006 Reply

    첨으로 인사드립니다.^^
    가끔씩 와서 둘러만 보고가던 눈팅족이었는데 출산소식을
    보니 글을 안남길수가 없서서… 넘 축하드려요. 더욱
    기쁜건 우리아들과 생일이 같아요. 낳은 시간도 오후네시반
    으로 비슷~ㅎㅎ 아기랑 산모랑 건강하길 기도할께요.^^

  7. Ashley · June 15, 2006 Reply

    축하해요..4시 병원도착해서 4시58분에 출산이라니..어떻게 그때까지 참으셨어요?? 순산하신거 진심으로 축하해요. 저는 친정엄마가 오신 다음날 새벽에 병원에 들어갔었답니다. 엄마는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시다가…지금도 잊을수가 없어요.

  8. 이수잔 · June 15, 2006 Reply

    아가가 정말정말 사랑스럽고 이뻐요. 이름도 물론 넘 이쁘구요. 너무너무 축하드리고요. 몸조리 잘하시고, 이 행복감을 한 순간도 놓치지 말고 많이많이 만끽하세요~~

  9. 똥글 · June 16, 2006 Reply

    감동이 여기까지 느껴져요…
    저 쪼끄만 승연이가 혜원님 뱃속에 있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구~ ^^ 갓 태어닜는데 뽀송뽀송 너무 이뻐요~
    글고보니 이사진에 비해서 저 윗사진들 보니까 그새 많이 컸네요 ^^

  10. stella · June 16, 2006 Reply

    내가 좀 늦었군..요즘 날이 좋아서리…
    이쁘당..
    누굴 닮은거야..근데.
    신기하다 마냥…

  11. Yoonsun · June 16, 2006 Reply

    축하들여..
    아웅.. 작고 귀여워여..
    순산하신거 정말 축하드리고 몸조리 잘하세요~

  12. 윤희 · June 19, 2006 Reply

    혜원님 순산을 축하해요~ ^^ 승연이 이쁘고 건강하게 키우세요~~

  13. 박형준 · June 24, 2006 Reply

    축하드려요~~아가가 넘 이뻐요

  14. 정유화 · June 25, 2006 Reply

    조금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 드디어 엄마가 되셨네요! 앞으로도 화이팅~ (승연이 참 이뻐요 ^^)

  15. 희정 · June 26, 2006 Reply

    혜원님~이쁜아기 낳으신거 축하드려요~몸조리 잘하세요~
    아기가 순..하게 생긴거 같아요..차분..해보이는것이 넘 이뻐요~^^

  16. 홍신애 · June 28, 2006 Reply

    앗! 승연이랑 나랑 생일이 하루 차이! 6월에 태어나면 좋아요~ 승연씨~^^*

  17. Sharon · July 26, 2006 Reply

    Congratulations! What a precious baby!

  18. 강수진 · September 30, 2009 Reply

    아.. 지금 보니 승연이와 세연 (제 아기)가 생일이 같네요. 꼭 세살차이 ^___^ 항상 승연이가 너무 이뻐서 들르곤 했는데 저도 딸래미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승연이처럼 이쁘게 커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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