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왔다

아침마다 지나치는 공원이 있는데 내생각엔 뉴욕의 얼굴이라고도 하는 센트럴파크보단 이 Bryant Park가 더 운치있고 나의 작은 사이즈에 더 맞다. 맨날 시간에 쫓기다보니 이런 아름다움을 눈앞에 두고도 그냥 지나칠때가 많은데 11월의 첫날에 이 공원은 가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한번 디카로 들여다봤다.

문을 열기전 화분을 옮기고 물을 주는 화원 점원.

평소땐 이런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이렇게 이쁜데…

이 분수의 물소리는 도심의 노이즈를 차단시켜준다. 어흐…(나 오늘 왜이리 센티멘탈한건데…)

샌드위치숍 밖에 물주는 아저씨..

모닝커피 한잔에 수다떠는 친구들.

아, 넘 평화롭다.

사실, 바로옆에 아주 큰길이 있어 보기만큼 평화롭진 않다.^^;

아이스링크를 오픈했고 아침부터 휘청거리며 얼음위를 달리는 아줌마.

출근하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화장실. 난 이렇게 깨끗한 공원화장실을 본적이 없다. 호텔급이다 정말.

11월의 시작이다.

 

 

18 Comments

  1. 꼬마양파 · November 5, 2006 Reply

    ㅋ 정말 벌써 아이스링크열었드라구요. 조만간 마켓도 서겠더라구요. 또 이렇게 한해가 가나보아요.

  2. colajuice · November 5, 2006 Reply

    저도 여기서 찍어온 사진들 있는데…꽃집사진도 분수대도.. 파라솔도..다 비슷비슷한곳에서 찍었네요. ^^
    꽃집앞에있는 회전목마도 너무 이쁘더라구요.
    분수대 앞에있는 아저씨는 제 사진에도 등장하는거 같아요. ㅋㅋㅋ

  3. 엄마 · November 5, 2006 Reply

    세상에서 가~~~장 바쁜곳, 뉴–욕.그리고 최고와 최하가 함께함을 느끼는 뉴–욕. 바라보는 눈에따라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볼수 있는것을. 우리는 늘 무엇에 쫓기는건지 —–.
    바쁜 출근 시간에 이런 여유를 가짐도 참– 아름답구나.
    괜—히 신나는 하루가 될것을 상상하네.날마다 아름다운것만 바라보며 신나는 하루 하루. 승연에게도 전해지리라.

  4. min · November 5, 2006 Reply

    와! 구경 잘했어요.
    다음에 뉴욕가면 꼭 가보고 싶네요.

  5. Misty · November 5, 2006 Reply

    정말 가을/겨울이 왔다는게 느껴지는 뉴욕 사진이네요. 여긴 아직도 여름/가을의 중간쯤 되려나 … 눈도 잘 오지 않는 캘리포니아라서 … 사진 구경 잘하고 갑니다~ ^^

  6. Solus · November 6, 2006 Reply

    멋지다.. 울동네도 단풍이 한참이야…

  7. 손민영 · November 6, 2006 Reply

    오늘 아침에도 지나쳐 온 곳인데 난 맨날 앞하고 땅만 보고 다니나봐…>.<

  8. 성희 · November 6, 2006 Reply

    저두 여기 자주 가요.. 언제 혜원님이랑 안 마주칠려나..^^;;

  9. 앤드 · November 6, 2006 Reply

    오랜만에 왔다가요 혜원님.
    여기 너무 추워졌는데..사진보니까..웬지 아직 가을이 한창일거 같은..^^

  10. Katie · November 6, 2006 Reply

    아유..여기 엘에이는 올해 유난히도 가을/겨울이 늦네요. 요즘 너무 더워요…ㅠ.ㅠ 혜원님 뉴욕사진 보니 상쾌한 가을날이 느껴지는게 너무 좋아요…^^

  11. 주영이 · November 6, 2006 Reply

    아~~저런 여유들. 너무 부럽고 부러워…아침 맑은 공기 속에서 카페테리아에 앉아 너랑 커피 한잔 할수 있겠지? 조만간 꼭 그러자~^^

  12. 박수연 · November 7, 2006 Reply

    사진상으로만 봐도 왠지 디게 추워보여요… 새벽이라서 그런가요??

  13. 혜원 · November 10, 2006 Reply

    수연님, 새벽 아닌데요..10시.-_-; 민망..

  14. inhee · November 11, 2006 Reply

    뉴욕 가고 싶은 병 걸렸음.. 흑흑..

  15. 멍멍이 · November 12, 2006 Reply

    뉴욕의 가을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져요~ 약간 쌀쌀한듯, 운치있는 가을날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오겠죠? 그것 마저 그리운.. ^^

  16. 박수연 · November 13, 2006 Reply

    ㅋㅋ 점포 문여는 사진이며…수트차려입은 신사가 출근 전 여유롭게 커피 마시는 모습이라고 느껴지는 사진이며… 등등으로 왠지 언니가 출근하시는 길에 찍으신 사진이라고 느꼈거든요… ㅋㅋㅋ

  17. 혜원 · November 13, 2006 Reply

    수연씨, 출근길 맞아요. -_-;

  18. 박수연 · November 14, 2006 Reply

    ㅋㅋ 맞춘게 하나도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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